과학사랑 부·울·경 모임 '바이러스와 건강' 심포지엄
조류독감 등 인류에 치명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는 바이러스 관련 최신 연구내용 동향을 소개하는 학술대회가 부산에서 마련돼 관심을 끌고 있다.
㈔과학사랑 부산·울산·경남 모임은 한국과학기술단체 부산지부연합회 후원으로 28일 오후 1시 부산대 인덕관에서 '바이러스와 건강'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 대회에서 부산대 박건영(식품영양학과) 교수는 '김치와 사스 및 조류독감 바이러스 억제 연구 동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인체 독감 바이러스를 동물 세포에 감염시키면 감염된 부분이 흰색으로 변하지만 김치 유산균 배양액을 첨가하면 흰 점이 크게 줄어 바이러스의 감염 능력이 크게 약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고 발표할 예정이다.
김치는 유산균 이외에 항바이러스 가능성이 높은 마늘과 생강 등을 포함해 호흡기 바이러스의 성장을 직접 억제할 가능성이 높다. 인체 면역활성을 높여 조류독감과 급성호흡기 바이러스(사스 등)를 예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건국대 송창선(수의학과) 교수는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및 치료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 조류인플루엔자의 인간 대 인간 감염이 확인된 것은 없지만 의사들은 그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현재 국내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을 임상실험 중이며 치료제도 국내 자생 식물을 대상으로 개발 중"이라고 발표하게 된다.
동아대 황태호(의학과) 교수도 '바이러스와 암' 주제발표를 통해 천연두 바이러스 백신을 이용해 암 치료제를 개발한 연구 내용 및 난치성 암 환자에 대한 1상 임상시험의 핵심 검사법 개발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밖에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조경순 박사의 '바이러스성 전염병 최근 연구동향'등도 발표된다.
임원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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