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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만 원유 유출사태, 최대의 환경 대재앙

by 바로요거 2010. 5. 14.

멕시코만 원유 유출사태, 최대의 환경 대재앙

 

멕시코만 사고, 1,500만 리터 원유 유출

mbn | 입력 2010.05.12 03:39

 


【 앵커멘트 】

멕시코만 사고로 현재까지 유출된 원유가 1천500만 리터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번 원유 유출 사고는 최대의 재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원유 유출 사고로 현재까지 1천500만 리터 이상의 원유가 유출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대책반은 군용 헬기와 트럭을 동원해 일종의 모래 댐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유출된 원유가 해안 인근 습지대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 : 바비 진달 / 루이지애나 주지사

- "(모래 댐 건설 작업은) 오는 목요일까지 완공될 것 같습니다. 더 빨리 작업을 마치는 게 목표입니다."

기름 유출을 막으려 돔 설치 작업을 하다가 돔 안에 폭발 물질이 생겨 실패했던 영국 석유회사 BP는 또 다른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불타는 얼음'이라고 불리는 폭발 물질인 하이드레이트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두번째 돔을 제작했습니다.

▶ 인터뷰 : 더스 셔틀스 / BP 최고 운영책임자

- "이번 돔은 하이드레이트를 발생시키는 물을 분리시키게 만들어졌습니다. 메탄올 주입과 뜨거운 물 순환도 가능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이번 유출 사고는 최대의 재앙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 환경청은 하루 21만 갤런의 원유가 바다로 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다음 달이면 지난 1989년 엑손발데즈호 침몰사고 당시의 유출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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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고' vs 'BP 원유유출 사태'

노컷뉴스 | 박종률 | 입력 2010.05.07 00:54 

[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

전례없는 환경 대재앙 우려를 낳고 있는 미국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명칭 논란'이 일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논란의 핵심은 기름유출 사고의 명칭에 발생 지역인 '멕시코만'을 넣을 것인지, 아니면 원인 제공자인 영국 석유회사 'BP'의 이름을 넣을 것인지 여부다.

 

 

WP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지난달 20일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한 이후 '멕시코만 기름유출(the Gulf oil spill)'이나 '멕시코만 대재앙(Gulf Coast disaster)', 또는 석유시추시설의 이름을 딴 '딥 워터 호라이즌 원유유출(the Deepwater Horizon spill)' 등으로 이름을 붙였다.

그런데 지난 2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사고 발생 이후 처음으로 루이지애나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분명히 말하건데 이번 사태의 책임은 BP에 있으며, BP가 모든 관련 비용을 배상하게 될 것"이라며 'BP 기름유출 사태(the BP oil spill)'라고 언급했다.

美 환경보호청(EPA)과 환경보호단체 '시에라 클럽(Sierra Club)' 등도 오바마 대통령과 같이 'BP 기름유출 사태'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멕시코만'이라는 지명보다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에 초점을 맞춘 표현인 셈이다.

WP는 다만 이번 사고의 명칭을 어떻게 부를 것인지에 대한 자사 내부의 결정은 없었다면서 "WP 뿐만 아니라 뉴욕타임스 등도 몇차례 'BP 기름유출 사태'라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기름유출 사태를 어떻게 부를 것인가의 문제는 BP와 같은 기업 입장에서는 회사 이미지와 명예, 법적 책임 등에서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에 따라 BP 측은 이번 기름유출 사태를 단지 '기름유출(the spill)'로 부르거나 '멕시코만 대응(Gulf of Mexico response)'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이와 관련해 BP의 토니 헤이워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제가 된 석유시추시설은 트랜스오션社가 소유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BP는 사고 발생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유출된 기름을 처리하고 상황을 정리하는 데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미지 홍보에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역사적인 대재앙에 자사의 이름이 꼬리표처럼 붙어다는 것에 민감하지 않을 수 없다.

역사상 최대규모의 기름 유출 사고로 기록된 1989년 엑손 발데스호 사건에는 미국의 석유기업 '엑손(Exxon)'의 이름이 계속 따라다닌다.

하지만 1984년 인도 보팔에 있는 유니언 카바이드社의 살충제 제조 공장에서 유해가스가 누출돼 1만2천여명의 인명피해가 난 사고는 '보팔 가스누출 사고'로 불리고 있으며, 당시 사고의 책임을 진 유니언 카바이드(Union Carbide)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또 197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 섬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된 사건의 경우도 '스리마일 원전사고'로 불릴 뿐 당시 사고가 난 발전소 지주회사인 제너럴 퍼블릭 유틸리티즈(General Public Utilities)의 이름을 붙이지는 않았다.

미국석유연구소(API)의 빌 부시 대변인은 "미국에서 대규모 기름유출 사건이 매우 드문 경우인 만큼 명칭에 대한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1969년 남부 캘리포니아 연안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 당시에도 지명을 따 '산타 바바라 기름유출(Santa Barbara spill)'로 불렸을 뿐 회사(Union Oil of California)의 이름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반면 환경보호단체인 '시에라 클럽'의 크리스티나 존슨 대변인은 "만일 이번 사건을 단순히 '기름유출'로 부른다면 아마 하찮은 사고 정도로 인식하게 될 것"이라면서 "BP가 엄청난 재앙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그들의 이름을 빼려고 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nowhe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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