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배달국의 신시(神市)시대
- 배달환웅의 만주 요녕성 홍산문화
배달국(倍達國,B.C3,898~2,333년)은 신시배달(神市,1~13대 환웅)과 청구배달(靑丘,14대~18대 환웅)로 나누어지는데, 신시(神市)배달은 제1대 배달(倍達) 환웅(桓雄)께서 B.C 3,898년에 홍익인간(弘益人間), 재세이화(在世理化), 광명이세(光明理世)의 건국이념을 가지고서 백두산 신시(神市)에 개국한 것을 말한다.
그리고, 청구(靑丘)배달은 제14대 치우(蚩尤) 천황께서 B.C.2,707년에 재위에 오른 후, 청구(靑丘) 즉 지금의 만주산동반도 태산(泰山)아래로 도읍을 옮긴 것을 말한다. 신시(神市)는 서불로도 불리다가 서라벌(서불의 사투리)로 바뀌다가 오늘날의 서울이란 말로 바뀌었다고 한다. 또한, 중국이 우리나라를 예로부터 청구(靑丘)라고 불렀는데, 배달국의 청구(靑丘) 시대의 영향 때문이다.
원동중의『삼성기(三聖紀)』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환국(桓國)의 말기에 환인(桓仁)이 환웅(桓雄)에게 천부인(天符印) 3종을 주어, 환웅(桓雄)은 3000명을 이끌고, 백두산(白頭山) 꼭대기의 신단수(神壇樹) 아래에 내려와 도읍을 정하니, 신시(神市)라고 불렀다.” 『신불역대기(神市歷代記)』에는 더욱 상세하고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배달국(倍達國)은 환웅(桓雄)이 정한 나라 이름이고, 도읍은 신시(神市)이다. 뒤에 배달국(倍達國) 14세 치우(蚩尤)환웅이 청구(靑丘)로 도읍을 옮겼다.” 라고 적혀 있다.
배달국(倍達國)의 환웅(桓雄)족은 처음에는 곡류와 어족(魚族) 자원이 풍부한 바이칼호 부근에서 살다가 기후와 환경이 점점 변하자, 동남쪽으로 이동해 온 것으로 보인다.『환단고기(桓檀古記)』에는 배달국(倍達國)의 시대가 고고학상의 신석기문화의 단계인 것으로 그려져 있다. 발해 북부의 신석기 문화중 가장 주목할 만한 문화가 B.C 3,500~2,200년경의 유물로 보이는 중국 만주 요녕성 지역의 홍산(紅山)문화이다.
홍산문화는 우리민족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문화 유적지이다. 북만주와 요녕성 일대는 중국의 정사(正史)에서 동이족(東夷族)이라고 하는 조선족의 활동 영역으로 고대(古代)에는 한국 민족의 활동 영역이었다. 이들 배달국의 홍산(紅山) 유적지에서는 지금까지 황하 유역에서 나타나지 않던 대형제단, 여신묘, 적석총군, 빗살무늬 토기 등의 유물이 발견되고 있다.
배달국(倍達國)의 환웅(桓雄)이 북만주와 발해 연안의 땅에 뛰어난 석공예와 질공예를 남겼는데, 이것을 배달(倍達) 환웅(桓雄)의『홍산(紅山)문화』라고 한다.
배달국의 신시(神市) 문화 유적지는 북만주의 요녕성 적봉시 홍산(紅山) 유적지와 하가점(夏家店) 유적지가 있다. 내몽고 적봉시의 동북쪽에 홍산(紅山,665m)이 있는데, 이곳에 홍산(紅山)문화 유적지가 있다. 하가점(夏家店) 유적지는 적봉시에서 동쪽으로 15km 떨어진 지점에 있다.
홍산(紅山)문화의 특징은 석관묘의 발생과 채도문(彩陶文) 토기의 중흥을 볼수 있다. 복골(卜骨)의 발현은 왕도(王都)로서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 부장품에 도기(陶器)를 이용한 조형물들이 있다. 석관묘(石棺墓)의 발생은 강력한 왕권 국가 형태가 체제를 갖추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서 나온 복골(卜骨)은 중국 은(殷)나라의 복골(卜骨)이 바로 홍산문화에서 전래되었다는 것을 시대적 자료에 의해 증명되고 있다. 즉 은(殷)나라의 갑골(胛骨)문화는 바로 배달국(倍達國) 홍산(紅山) 문화의 후손인 것이다.
홍산(紅山)문화는 적봉시(赤峰市)의 노하하(老哈河)와 조양시(朝陽市)의 대릉하를 따라서 형성되었으며, 노하하의 지주산(蜘蛛山), 오한기(傲漢旗)의 소하연(小河沿), 대릉하의 우하량(牛河梁), 능원(凌源), 부신(阜新), 내몽고의 부하(富河)가 홍산(紅山)문화의 중심지이다. 서쪽으로는 북경시 서쪽의 장가구(張家口), 동쪽으로는 요하(遼河)를 지나 요동반도까지 분포하고 있다.
적봉 동남쪽의 노합하 상류에는 흑수(黑水)라는 지명이 남아 있고, 적봉(赤峯), 홍산(紅山)은 둘 다 우리말의 밝산이란 말이 변한 것으로서 그 의미는 백산(白山)을 가리킨다. 홍산문화는 B.C3,500~2,200년경으로 여겨지고 있고, 배달국(倍達國) 환웅(桓雄)시대가 B.C3,898년에서 B.C2,333년까지이므로 서로 일치한다. 한편, 하가점(夏家店) 유적지에서는 구리로 만든 송곳(銅錐), 동촉, 연주상 동식(連珠狀 銅飾), 쌍미형 동식 등이 출토되고 있는데, 이것들은 배달국(倍達國) 신시(神市) 시대의 최초 구리 유물에 해당하며, 청동기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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