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개벽]음양 변화의 뿌리자리, 토(土)-사부님말씀.

 

[월간개벽]음양 변화의 뿌리자리, 토(土)-사부님말씀.

　사상을 잡아 돌리는 근본, 음양변화의 체(體), 근본 뿌리자리가 토다. 그럼 이 토는 어떻게 생성되는가?
　동양의 고전 백권, 천권, 만권, 백만권을 다 읽든지, 평생 공부를 하든지, 주문을 뭐 수 백 만 번을 읽든지 간에 그 최종 경계, 마지막 절정에 가면 뭔가? 한마디로 ‘내 몸에서 토가 어떻게 생성이 되느냐? 이 천지 속에서 토가 어떻게 생성되느냐?’  이걸  아는 것이다.  이걸  깨치는 날 상제님의 선후천 문명의 큰 맥이 온 몸으로 다 들어온다. 그런 밤을 맞이해야 한다.
　
　우주원리의 본체론을 아주 깊은 경계에서 읽으면 그것을 깨칠 수가 있다. 우주를 잡아 돌리는 바탕, 음양 사상 변화를 잡아 돌리는 근본, 그 조화의 몸뚱아리, 본체에 대해 깨치는 것이다.
　
　아까도 말했지만 현상세계를 보면 모든 게 음양으로 돼 있다. 우리 몸도 좌우 대칭 경위(經緯)로 돼 있다. 두 눈, 두 눈썹, 입술도 그렇고 다 음양 구조로 돼 있다. 인간 몸의 구조도 그렇단 말이다.
　
　이처럼 좌우는 대칭이다. 그러면서 또 비대칭이다. 완전대칭은 없다. 그래서 대칭과 비대칭이 또 음양 짝이 되는 것이다.
　
　위와 아래, 좌와 우의 공간을 보면, 이런 공간의 구조도 다 음양의 대칭성으로 돼 있다. 우리 마음속도 의식 무의식으로 되어 있고, 눈에 보이는 것과 안 보이는 것, 추상적인 것과 현상적인 것, 그 모든 것이 음양 구조로 돼 있다. 이게 음양론(陰陽論)의 아주 멋지고 정말로 쉬우면서도 근본적인 발상이요, 생각이자 논리다.
　
　그러고 이 음양을 잡아 돌리는 것이 바로 본체다.
　
　겉으로 드러난 것을 구분해서 따질 수 있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음양의 경계다. 이건 현상의 경계다.
　
　그러나 그것을 일으키는 근본에서 보면, 그걸 하나로 포괄해서, 대우주 전체의 극미와 극대 세계를 다 포함해서, 음양을 잡아 돌리는 그 정신으로 묶어서 보면 뭔가? 도의 경계에서 보면 무엇인가? 그게 본체다.
　
　그때는 태극이라고 한다. 태극은 도(道)다. 그건 말로 얘기할 수가 없다. 스스로 체득하고 느끼는 체험의 세계다.
　
　어디서 좋은 것을 먹고 왔다. 그러면, “야, 맛이 기가 막히더라.” “어떤데? 무슨 맛인데?” 그러면, “아, 직접 먹어 봐∼!” 그런다. 하하~. 그게 도란 말이다.

 

 

증산도 본부 월간개벽 2004년 9월호 사부님 말씀. http://www.greatope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