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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유용하고 세상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잘 간파하셔서 끊임없이
증산도JeungSanDo/증산도가 뭐죠?

‘시루의 도’에 담긴 인류 구원의 비밀 [종정님 말씀]

by 바로요거 2008. 10. 11.

 

[종정님 말씀] ‘시루의 도’에 담긴 인류 구원의 비밀

 

 

道紀 138년 6월 29일, 상생구원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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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말씀을 시작하면서 존호 ‘증산’에 담긴 뜻
시루는 가장 큰 도의 그릇 가을철 성숙의 도
가을개벽의 과정 간괘의 기운
모든 것이 완성되는 곳, 간방 때를 모르는 사람들
천지의 성령인 토土 시루는 가을 개벽기에 창생을 길러내는 도의 그릇
명나라 주장춘이 전한 소식 하나님을 아는 공부 : 우주 원리
생장염장生長斂藏이란 무엇인가 우주변화원리 도표
천지의 창조주기를 밝혀낸 사람 선천과 후천
우주 1년 도표의 의미 가을철 변화의 목적
대자연 질서의 바탕, 춘생추살 인류 최후의 고난 : 대 병란의 재앙
인류가 맞이하게 될 가을 문화 말씀을 마치며
천지성공의 성취 관문

말씀을 시작하면서
 
 먼저 오늘 입도한 도생들과 또 입문 후 처음 이 자리에 참석한, 상제님의 도와 인연 있는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새 진리, 증산도의 대의에 대해 그동안 책을 읽고 여러 차례 말씀을 들었다 할지라도 오늘 이 시간, 다시 한 번 진리 전체의 맥을 잡고 증산도 진리의 혼백을 체험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울러 가을 대개벽의 실제상황에 대해 보다 더 크게 깨어져서 다가오는 미래를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역군이 되기를 바랍니다.
 
 본 말씀으로 들어가기에 전에, 먼저 우리 증산도 진리의 출발점이자 결론이라 할 수 있는 태을주와 시천주 주문을 읽어보겠습니다. 주문은 한 마디로 신의 노래라고 합니다. 증산 상제님이 내려주신 여러 주문 가운데 가장 중심이 되는 생명의 노래가 바로 이 두 주문입니다.
 
 주문을 읽을 때는 우선 주문에 집중하고 주문 자체가 되어 읽는 것이 핵심입니다.
 
 자, 허리를 반듯하게 펴고 생각을 다 떨쳐 버리고 주문 자체가 되어 읽는 겁니다. 계속해서 그렇게 읽다 보면 우리의 마음이 맑아지고, 집중된 의식의 경계에 들어서게 됩니다. 그러면 온몸이 평안하고, 밝고 순수한 본래의 생명의식으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어요. 세속을 살면서 인식되는 ‘나’라는 것이 사라지고 모든 것과 하나 된 큰마음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럼 태을주와 시천주 주문을 세 번씩 읽어보겠습니다.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 사파하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 사파하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 사파하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지기금지 원위대강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지기금지 원위대강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지기금지 원위대강

 
 태을주는 태을을 찾는 주문이라고 할 수 있어요. 태을의 세계에 들어가는, 태을의 조화기운을 받는 주문입니다. 태을주의 내용을 잘 살펴보면 왜 태을주를 읽어야 되는지, 앞으로 오는 큰 병란의 때에는 왜 태을주를 읽지 않고는 천지 안에 살 수가 없는지 알 게 됩니다(이에 대해서는 월간 개벽 2007년 10월호 〈신천지 조화문명을 여는 태을주 공부〉에서 자세히 정리를 했습니다).
 
 누구도 태을주를 읽어야만 앞으로 가을 개벽의 목을 넘어 천지의 가을철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천주 주문은 모실 시 자, 하늘 천 자, 주인 주 자, 천주님을 모시는 주문입니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 ‘아, 그럼 가톨릭하고 비슷하네요?’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천주님은 가톨릭에서 말하는 천상에만 계시는 그 천주님이 아닙니다. 인간 세상에 인간의 몸으로 오시는 천주님을 말합니다. 뒤에서도 살펴보겠지만, 그 천주님은 바로 상제님이십니다.
 예로부터 동방 문화권에서는 하나님을 상제님으로 불러왔습니다. 이에 대해 “그런데 왜 우리는 그것을 모르나요?” 하고 반문한다면 한마디로 이렇게 대답해줄 수 있어요. “우리 역사의 뿌리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라고 말입니다.
 우리 한민족은 문화의 근원을 잃어버렸어요. 최근 백년 사이에 우리의 시원 문화와 역사의 뿌리를 송두리째 잃어버렸어요. 사실 이것을 제대로 아는 것이 우리 인생에서 그 어떤 성공보다 중요할지도 모릅니다.
 오늘 말씀에서 이것을 다 전할 수는 없고, 과연 상제님은 어떤 분인지, 하나님은 정말로 계시는 것인지, 또한 인생의 진정한 성공은 무엇인지, 그 문제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존호 ‘증산’에 담긴 뜻

 증산도와 상제님
 

먼저 증산도란 무엇일까요?
 
 간략하게 말하면 “증산도는 이 우주의 통치자 하나님, 주재자 하나님, 조화주 하나님이신 증산 상제님의 도다. 상제님이 직접 인간 세상에 오셔서 열어주신 도법, 새 진리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에 ‘상제’는 천상에 계신 하나님이라는 뜻으로, ‘하나님의 본래 호칭’이라고 밝힌 바 있어요. 그런데 그 천상의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셔서 시루 증 자, 뫼 산 자, 증산甑山이라는 호를 쓰셨어요. 호라는 것은 어린이나 나이든 할아버지나 젊은이나 만인이 쉽게 부를 수 있는 별칭입니다. 상제님이 인간으로 오셨으니 상제님을 부르는 역사 속의 호칭이 있어야 될 것이 아니겠어요? 상제님의 성은 진주 강 씨고, 함자는 한 일一 자, 순박할 순淳 자 일순입니다. 그리고 누구도 쉽게 부를 수 있는 호가 ‘증산’입니다.
 
 “그럼 ‘증산’이란 무슨 뜻입니까?” 이렇게 묻겠지요?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높은 산을 시루산이라고 부릅니다. 또 도회지마다 주산의 높은 봉우리를 시루봉이라고 합니다. 우리 대한의 주산, 한민족의 성산聖山은 백두산입니다. 예로부터 백두산은 태백산太白山, 영응산靈應山, 불함산不咸山, 개마대산蓋馬大山, 태산太山, 도태산徒太山, 장백산長白山 등으로도 불렸는데, 이 백두산의 또 다른 별칭이 바로 ‘시루산(증산)’입니다. 그리고 증산도 본부가 있는 태전太田의 주산인 보문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 또한 시루봉입니다. 서울에도 증산동이 있어요.
 
 또 상제님이 오신 고향땅이 전라북도 고부군 우덕면 객망리인데, 그 지역의 주산이 바로 마을 뒤에 있는 시루산입니다. 그래서 성수 19세 되시던 해에, 상제님이 그 이름을 취하여 존호를 증산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럼 상제님이 존호로 삼으신 ‘증산’에 담긴 뜻은 무엇일까요?
 
 
 
시루는 가장 큰 도의 그릇

 첫째, 상제님께서 “세상에 시루만큼 큰 그릇이 없나니, 황하수의 물을 길어다가 부어 보아라. 아무리 부어도 시루에 물을 못 채울 것이로다.”(道典 2:38:4) 하신 말씀과 같이, 시루는 천지에서 가장 큰 그릇입니다. 즉, 시루는 증산 상제님 도의 기국을 상징합니다. 동서고금의 모든 인류 문화를 수용하는 진리의 그릇, 도의 가장 큰 그릇을 상징하는 말이 바로 시루예요.
 
 그래서 상제님의 도법은 선천의 어떤 특정 종교와도 충돌되지 않습니다. 또 동양이나 서양의 어떤 지역의 문화권과도 충돌되지 않습니다. 선천의 정치, 과학문명, 동서의 철학, 어떤 지혜의 말씀 세계와도 충돌되지 않아요. 천지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수용합니다. 우주를 다 담고도 부족합니다.
 
 상제님께서는 “삼계 우주를 다 삼켜도 부족한 내 마음을 너희들이 알겠느냐?”는 말씀도 하셨지요.
 
 
 
가을철 성숙의 도

 둘째, 시루의 기능은 쪄서 익히는 것입니다. 시루에는 대자연 속에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을 익혀서 성숙으로 인도한다는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이 세계를, 온 천하를 푹 쪄서 익히는 것입니다.
 
 증산 상제님 진리의 우주론을 들어가서 보면, 오늘의 인류가 어느 때 살고 있는지, 왜 지금 시루 문화가 나와야 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은 여름철 말에서 가을철로 들어서는 때입니다. 가을철은 열매를 맺는 때입니다. 열매를 맺는 과정이 성숙의 과정, 곧 익어가는 과정입니다. 익지 않으면 열매가 될 수 없고 성숙될 수가 없어요. 시루는 바로 가을철 성숙의 도, 가을 문화의 도를 상징합니다.
 
 
 
가을개벽의 과정

 시루의 중심 자리
 셋째, 하루는 상제님이 성도들에게 “너희들, 시루떡이 익는 이치를 아느냐?” 하시고, “시루떡을 찔 때에 김이 시루 가장자리부터 오르나니, 그 떡이 가에서 익어 들어가 가운데는 마지막에 익는 법이니라. 가운데만 다 익으면 시루의 떡 익히는 일이 모두 끝나느니라.”(道典 2:38:1 3)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앞으로 오는 가을개벽에 대해 대단히 중요한 구원의 비밀을 전해 주고 있어요. ‘시루는 주변부터 익기 시작하여 중심을 향해서 익어 들어간다’, 이 말씀에서 시루는 무엇이고, 시루의 중심은 어디일까요?
 
 시루는 작게는 한반도이고, 좀 크게는 지구이며, 더 크게는 천지, 우주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맨 마지막에 익는 변혁의 중심을 공간으로 말하면 어디이겠습니까?
 
 사실 진리의 큰 틀, 대의를 전하는 이 시간에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만, 결론만 말씀드리면 바로 한반도입니다. 한반도가 이 세계 변화의 소용돌이, 즉 태풍의 눈이자 지구변혁의 중심입니다. 앞으로 오는 가을개벽의 기운을 처음 받아 내리는 곳, 그리고 그 개벽을 끝마무리 짓는 희망의 땅, 구원의 땅인 한반도가 시루의 중심 자리인 것입니다.
 
 
 간괘의 기운

 이 한반도가 위치한 자리를 팔괘로 나타내면 ‘간艮’에 해당합니다. 간은 동북방의 변화 정신을 그려주는 괘예요. 그리고 간 도수는 ’간’이 천지의 열매 맺는 성지가 된다는 섭리를 나타냅니다.
 
 팔괘에는 천지부모에 해당하는 괘가 있습니다. 이 천지부모의 변화에 의해 그 열매인 자녀가 태어나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아들 셋, 딸 셋이 있는데, 진震은 장남이며, 손巽은 장녀입니다. 그리고 중남인 감坎과 중녀 이離, 막내아들 간艮과 막내딸 태兌가 있어요.
 
 간은 우리 얼굴에서는 코에 해당합니다. 산처럼 우뚝 솟은 것은 코밖에 없잖아요. 지상에서 간의 기운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산입니다. 병든 사람이 자연의 힘을 느끼고, 생명을 다시 충전하기 위해서는 산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좋은 게 없어요. 깊은 산 속에 들어가 보면 그것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간()은 아래의 두 효가 음이고, 꼭대기가 양효로 되어 있어요. 음기운으로 아래가 딱 가라 앉아 있고, 하나님 아버지의 기운, 역동하는 양의 기운이 제일 위에 있는 괘상입니다. 지극히 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것이 간산艮山의 기운입니다.
 
 
 모든 것이 완성되는 곳, 간방

 그런데 『주역』을 보면 ‘성언호간成言乎艮’이라고 했어요. 이것은 동북 간방에서 모든 말씀이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천지성공 시대에 성공의 관건은 말씀(진리)이 완성되는 간방을 찾는 데 있습니다.
 
 유교의 모든 가르침도 간방에서 완성됩니다. 기독교의 복음도 간방에서 이뤄집니다. 불교에서 전하는 심법에 대한 모든 가르침, 즉 인간이 깨달음의 부처가 되는 것도 간방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때는 석가모니나 몇 명의 조사祖師, 몇 사람의 수행자만이 도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지구촌에 살고 있는 모든 창생이 다 부처가 되는 겁니다.
 
 불교 팔만대장경 말씀의 완성이 간방에서, 도교의 진리 완성도 동방에서, 철학의 모든 가르침의 완성도 동방의 간방에서 이루어집니다. 3백년 과학문명의 이상 세계도 간방에서 새롭게 구성됩니다. 이것이 간도수이며, 간방의 소식입니다. 이것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또 『주역周易』「설괘전說卦傳」 제 6장을 보면, ‘종만물 시만물자 막성호간終萬物 始萬物者 莫盛乎艮이라. 간은 만물의 변화를 끝매듭짓고 새로운 변화를 시작하는 곳으로, 간방보다 더 번성한 곳이 없다.’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종만물’, 이 천지의 생성 변화를 마무리 짓고, ‘시만물자’, 만물의 변화의 새로운 시작, 인류사의 총체적인 변화의 새로운 출발점, 이것이 ‘막성호간’, 간방보다 더 성한 것이 없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동북 간방에서 천지의 크고 작은 모든 변화의 한 시대를 종결짓고 새롭게 출발하는데, 그 어떤 것도 이보다 더 성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거기에다 ‘종만물 시만물’이라 하였으니, 그 변화의 내용과 성격이 얼마나 엄청난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자연 속에 살아 있는 만물 변화의 종결이 이 간방에서 이루어집니다.
 
 『주역』에서는 또 여름철 팔괘 방위의 변화를 얘기하면서 ‘제출호진帝出乎震이라, 하나님이 동방에 출세하신다! ’는 놀라운 얘기를 합니다.
 
 하나님이 동방에 출세하신다! 하나님이 동방의 인간 세상에 출현하신다는 겁니다. 여기서 제 자는 임금 제 자로 풀면 안 됩니다. 원래 제는 하나님 제 자예요.
 
 제출호진, 하나님이 동방에서 오신다! 이것이 2천5백 년 전 『주역』의 선언입니다.
 
 
 때를 모르는 사람들

 그러면 인류는 지금 어느 때 살고 있으며 앞으로 맞이하는 새 문화는 무엇일까요? 이것을 지금 이 세상에서는 아무도 모릅니다. 종교를 하는 사람들도 전혀 모릅니다.
 
 예전에 우리나라의 유명한 종교 철학자가, 우리 증산도사상연구소에서 창간호 논문을 낼 때 서문에 이런 구절을 썼어요. “지금 우주의 가을철을 맞이하고 있다. 그런데 바로 이 한 마디를 세상이 모르고 있다.”고 말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지금이 어느 때인지, 이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천지간에 깨달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오죽 많습니까? 부처도 있고, 하나님이 내려 보낸 아들 성자도 있는데, 이 우주가 지금 어디에 와 있는지, 인류가 앞으로 어느 때를 맞이하는지, 이에 대해 똑 부러지게 해답을 주는 가르침이 없어요. 그냥 상징적으로 ‘앞으로 하나님이 심판을 한다, 심판의 그날 믿는 자는 영생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자는 영원히 불구덩이 지옥 속으로 떨어질 것이다.’ 이렇게만 이야기하고 있을 뿐, 대자연의 이법 차원에서 만인이 다 알아듣고 쉽게 납득할 수 있는 가르침을 전해주지 못하고 있어요.
 
 뒤에서 다시 살펴보겠지만, 지금은 우주 원리로 말하면 여름의 막바지 끝자락에 해당합니다. 이제 천지가 가을철로 막 들어서려 하고 있습니다.
 
 
 
천지의 성령인 토土

 그럼 그 변화의 과정을 대자연의 섭리로 설명해 볼까요?
 
 봄이 되면 나무의 뿌리에서 수기가 올라와 새싹이 돋아나고[水生木], 여름이 되면 싹이 분화되어 잎이 무성해[木生火]지는 것과 같이 봄여름은 상생으로 분열 생장을 합니다. 그런데 여름에서 가을로 갈 때는 어떻게 되느냐 하면, 여름철 불기운과 가을철 금 기운이 서로 극하는 관계에 있기 때문에[화극금火克金], 그냥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자연 현상에서도 보면 불이 쇠를 다 녹여 버리잖아요. 때문에 이때는 분열의 극에서 통일로 수렴시키는 조화 생명이 반드시 매개를 해줘야 합니다. 이 조화 역할을 하는 매개체가 바로 중앙에 있는 토土입니다.
 
 그렇게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 때는, 즉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반드시 화생토火生土→토생금土生金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불이 토를 생하고, 그 토가 가을철의 열매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토에는 위 그림에서 보듯이 5토와 10토, 두 개가 있습니다. 5토는 만물의 생장 변화를 주재하는 것이고, 10토는 가을철에 모든 변화를 완성시키는 ‘신의 조화의 손길’입니다. 이 ‘10토’가 화생토→토생금의 이치로 여름의 불기운을 수용해서 가을철 조화선경 낙원으로 가는 다리를 놓아주는 것입니다.
 
 여름철 말에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께서 가을의 천지개벽을 인간의 역사 속에 완성시키는 ‘10토의 조화 역할’을 해주십니다. 천지의 조화 생명 토! 이것을 영적 언어, 종교적 언어로는 ‘천지의 성령’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넷째, 시루는 바로 이 천지의 성령인 토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시루는 가을 개벽기에 창생을 길러내는 도의 그릇

 다섯째, 증산 상제님의 천지 대권 계승자이시며 천지신명과 인간의 어머니이신 태모님께서 “증산增産하여야 산다. 증산甑山이 증산增産이니라.(道典 11:259:1 2)”고 하셨습니다.
 
 이 ‘증산하여야 산다’는 말씀은 무슨 뜻일까요?
 
 물건을 많이 만들어내듯, 가을철의 기운을 받는 성숙한 인간, 가을 천지의 인간을 많이 길러내야 된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서 ‘너희들이 상제님의 도를 열심히 전해서 지난 선천 세상의 문화권을 뛰어 넘어 앞으로 오는 새 천지의 기운을 받는 성숙한 창생을 많이 길러내라’는 뜻입니다.
 
 이 말씀은 상제님의 존호인 시루 증, 뫼 산 속에 담겨 있는 깊은 뜻을 쉽게 정리해주신 말씀입니다. 물론 이러한 것은 우주론을 배경으로 해서 듣고 말하고, 상제님 태모님의 진리 원전인 『도전道典』을 읽고 그 깊은 뜻이 정리되면서 새롭게 깨지게 되는 내용이지요.
 
 
 
명나라 주장춘이 전한 소식

 여섯째, 시루는 상제님이 인간 세상에 강세하셔서 인류에게 직접 열어주시는 가을철의 추수 진리, 오도熬道를 뜻합니다.
 
 이것을 참으로 쉽고도 멋지고 특이하게 전한 역사의 한 인물이 있어요. 바로 지금부터 약 4백 년 전 중국 명나라 때의 도인인 주장춘입니다. 그는 선천의 어떤 성자나 도인들과는 달리, 지구의 중심핵으로부터 영기가 어떻게 뻗어서 우주의 조화주 하나님이신 상제님이 마침내 인간 세상에 오시게 되느냐 하는 이치를 지도地道의 원리로 밝혔습니다. 그것이 「진인도통연계」입니다.
 
 
1 주장춘朱長春은 중국 명明나라 때 사람이라.
 
 2 그가 진인도통연계眞人道通聯系를 후세에 전하여 선천 유교, 불교의 도맥이 이루어진 원리를 밝히고, 인류를 구원하여 선천문화를 통일하시는 우주의 메시아 강세 소식을 지도地道의 원리로 전하니라.
 
 3 이는 곧 공자와 석가모니의 출세 소식과 인류사의 대전환시대에 오시는, 천상 지존至尊의 보좌에 임어臨御해 계신 상제님의 강세에 대해 천지의 현기玄機를 뚫어지게 보고 전한 실로 놀라운 소식이니
 
 4 주장춘이 말하기를 “산의 근원은 곤륜산崑崙山이니 곤륜산의 본래 이름은 수미산須彌山이라.
 
 5 곤륜산의 제1맥이 동해 쪽으로 뻗어 나가 유발산儒拔山을 일으키고 유발산이 니구산尼丘山을 낳아 72봉을 맺으니라. 공자가 니구산 정기를 타고 태어나 72봉의 기운으로 그의 제자 72현賢이 배출되니라.
 
 6 곤륜산의 제2맥이 불수산佛秀山을 낳고 불수산이 석정산釋定山을 일으켜 이곳에 499봉이 솟으니라. 석가모니가 석정산의 영기靈氣를 타고 왔나니 그의 도통제자 499명이 나오니라.” 하니라.
 
 7 그가 또 말하기를 “곤륜산의 제3맥이 동방으로 쭉 뻗어 백두산白頭山에 맺히고 그 맥이 다시 남으로 뻗어 금강산을 수놓아 일만 이천 봉이 솟았느니라.
 
 8 그리하여 이 기운을 타고 증산甑山께서 오시어 천지의 문호인 모악산母岳山 아래에서 결실의 추수진리[熬道]를 열어 주시나니[道出於熬也]
 
 9 그 도道는 ’모든 진리를 완성’시키는 열매가 되리라.
 
 10 후에 그분의 도문에서 금강산의 정기에 응해 일만 이천 명의 도통군자道通君子가 출세하리라.” 하니라. (道典 1:10:1 10)

 
 
 이 내용을 간추리면, ‘곤륜산의 제1맥이 남쪽으로 뻗어 석정산의 기운을 타고 석가모니가 나오고 그 주봉의 기운에 의해 499명의 나한이 나왔다. 그리고 제2맥이 동방으로 뻗어서 니구산이 솟구치고 그 산의 정기를 타고 공자가 태어났으며, 그 72봉의 기운을 받아 3천명 제자 가운데 72현이 나왔다. 그리고 태조산太祖山 곤륜산의 제3 맥이 동방으로 뻗어 중조산中祖山인 백두산을 낳고 다시 그 기운이 남방으로 뻗어 소조산인 금강산 1만2천 봉을 맺었는데, 상제님은 바로 그 기운이 뻗어 열매를 맺은 시루산[甑山] 정기를 타고 오신다. ‘증산’이란 존호로 오신 상제님이 모악산 아래에서 새로운 도통문을 여시고 추수 진리[熬道]로써 앞으로 1만2천 명의 신천지 새 문화를 여는 도통군자를 내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제님께서 펼치시는 새 진리가 ‘오도’라는 것입니다. ‘도출어오야道出於熬也’, 도가 볶을 오 자에서 나온다는 말입니다. 흙 토 아래 모 방 자, 그 옆에 글월 문자를 쓰고 아래에 불 화 자를 썼어요. 이것이 볶을 오 자입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강희자전』을 찾아보면 ‘오熬는 팔진지일순야八珍之一淳也’라고 되어 있습니다. 팔진, 선천의 모든 문화, 천지 안에 살아 있는 만유생명이 말 그대로 팔진미 아니겠어요? 그리고 일 자, 순 자, 인간 세상에 오신 상제님의 휘자가 들어 있어요. 그 일一은 우주 만물이 태어난 근본, 그 하나로 돌아가는 것을 뜻하며, 순은 순박할 순 자로, 그 도의 절대 순수성과 소탈한 삶, 자연의 삶을 상징합니다.
 
 도출어오야라. 인간으로 오시는 상제님의 도법, 새 진리가 나오는데 그것이 바로 오도라는 말입니다. 가을철의 고소한 진리! 곧 증산 상제님이 선천의 미성숙한 각 문화의 모든 영역을 익혀서 완성된 열매 진리를 내려주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공부 : 우주 원리

 그러면 우주의 통치자이신 상제님을 제대로 아는 길은 무엇일까요?
 
 증산 상제님께서 “나는 천지일월天地日月이니라.”(道典 4:111:14)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의 의미를 좀 더 깊이 들어가서 보면 우주의 통치자 하나님이 무엇을 근거로 우주를 다스리는지 알 수 있어요. 이 말씀에는 상제님께서 천지일월, 즉 하늘과 땅, 해와 달의 운행 질서를 근거로 인간의 역사를 다스린다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천지와 일월의 도를 깨칠수록 ‘이 우주에는 대자연을 다스리는 주재자 하나님, 통치자 하나님이 계시는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님을 알 수가 있느냐?
 
 바로 우주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하는 대자연의 이법, 우주변화의 원리에 대해 정법을 깨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 공부를 할 수가 없어요.
 
 패커라는 유명한 서양 목회자가 이런 말을 했어요. “우리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공부는 무엇이냐? 우리 인생의 궁극의 공부는 무엇이냐? 바로 하나님을 아는 공부, 하나님을 체험하는 공부다.”라고 말입니다.
 
 인간으로서 하나님을 모르면 그 인생은 실패한 인생입니다. 진리의 변두리에도 못 들어가 본 거예요. 하나님에 대해 만족할 만한 궁극의 진리를 못 들어본 것입니다.
 
 그런데 선천 종교에서 가르치듯이, 기도만 한다고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물론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부족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신앙, 하나님의 역할, 하나님의 구원의 도법에 대해 확연히 깨치려면, 진정 한 소식을 들으려면, 천지일월의 운행 질서를 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나는 천지일월이니라.”
 
 이 말씀은 ‘내가 하늘이고 내가 땅이다. 내가 일월이다. 내가 우주 광명 자체다’라는 뜻입니다. 수백, 수천, 억만 시간을 들어도 늘 우리의 의식을 활짝 열어주고, 진리의식으로 고동치게 하는 말씀이지요.
 
 
 
생장염장生長斂藏이란 무엇인가

 증산 상제님께서는 ‘이 우주를 다스리시는 창조법칙이 뭐냐? 하나님이 자연과 만물, 인간 역사를 다스리는 법칙이 뭐냐? 우주가 어떻게 태어나서 돌아가느냐?’ 이에 대해 쉽고도 간결하고 명쾌하게 밝혀주셨어요. 그것이 ‘생장염장’ 네 글자입니다.
 
 
나는 생장염장生長斂藏 사의四義를 쓰나니 이것이 곧 무위이화無爲以化니라. (道典 2:20:1)
 
 내가 천지를 주재하여 다스리되 생장염장의 이치를 쓰나니 이것을 일러 무위이화라 하느니라. (道典 4:58:4)

 
 “나는 생장염장 사의, 넉 사 자, 뜻 의 자. 네 가지의 근본 법칙, 창조의 기본 원리를 바탕으로 해서 이 우주를 다스린다. 인간 역사를 통치한다.” 다시 말해서 ‘이 천지의 변화에는 생장의 때가 있고 염장의 시간대가 있다’, 이런 말씀입니다.
 
 그럼 생장염장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만물은 태어나는 때가 있어요. 태어난 것은 반드시 자라야 합니다. 이것이 생장의 과정입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자라는 것은 계속 끊임없이 성장만 하는 것일까요?
 
 지금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이 세상 사람들의 삶의 주제가 전부 ‘성장’입니다. 아이들 교육이며 한 국가의 정책도 무슨 성장, 무슨 성장, 이렇게 전부 성장을 말합니다.
 
 그러나 지난 1970년대에 이미 전 세계의 과학자, 경제학자, 기업가, 국제적인 고위공무원, 전 현직 국가원수 등으로 이루어진 세계적인 연구단체인 로마클럽에서 인류 문명의 성장의 한계를 고발했어요. 인간의 문명, 즉 정치, 경제 등 모든 것이 성장만을 향해서 갈 수가 없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생존 환경 자체에 자원고갈이니 뭐니 해서 이것저것 숱한 문제가 중첩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생장을 하면 세 번째, 반드시 거두는 때가 있습니다. ‘염斂’은 거둔다, 수렴한다, 열매를 맺는다는 염 자입니다. 변화의 끝매듭을 짓는다는 뜻입니다. 즉, 천지에서 나를 낳아 길렀는데, 거둬들이는 때가 있다는 말입니다.
 
 선천 종교에서는 이 우주의 창조 이법에 대해서 제대로 깨질 못했습니다. 또 그런 가르침을 가지고 있지도 않습니다. 그 때문에 마지막 심판, 종말이 온다고 종말론을 얘기하고 있어요. 그런데 사실은 그것이 ‘앞으로 천지에서 낳아 기른 생명을 수렴하는 때가 있다, 천지의 세 번째 계절의 시간이 온다, 생장의 봄여름철을 넘어 만물이 열매를 맺는 큰 가을의 때를 맞이한다’는 상제님의 가을개벽 소식입니다.
 
 그 다음 네 번째, 장藏은 저장한다, 폐장한다는 장 자입니다. 천지에서 낳아 기른 것을 거두고 나면 더 이상의 생성 운동을 하지 않고 문을 닫습니다. 쉽게 말하면 대자연이 잠을 자는 것이지요. 물론 그렇다고 천지가 둥글어 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겨울철에도 계속 태양계는 순환을 합니다. 장의 단계는 대자연의 큰 겨울, 천지의 빙하기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우주변화원리 도표

 그런데 이 우주가 만물을 낳아서 기르는 창조섭리인 생장염장을, 남녀노소를 막론한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이 알기 쉽도록, 한 장의 그림으로 그려주신 분이 있어요. 바로 상제님의 인사 대행자이신 안운산 종도사님이십니다.
 
 종도사님은 해방된 다음 해인 1946년에 충청도 아산군 배방면에서 상제님의 도법을 전하실 때 그것을 한 장의 그림으로 정리해주셨어요. 그것이 인간농사 짓는 우주 1년 창조 이야기입니다.
 인간농사 짓는 우주 1년 이야기! 과연 그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지, 함께 그림을 그리면서 그 진리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 우주 1년 이야기 도표를 그릴 때는 먼저 종과 횡으로 열십자를 그립니다. 천지의 조화성령이 우주의 현실계에 드러나서 대우주가 탄생했어요. 그것이 바로 공간입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두 선을 종과 횡으로 교차해서 그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공간과 시간은 일체입니다. 그래서 시간, 즉 계절을 나타내는데, 동쪽에는 봄, 정 반대인 서쪽은 가을, 남쪽은 더운 때인 여름, 그 다음 추운 곳이자 변화가 마무리 되는 북방은 겨울입니다.
 
 이렇게 동서남북, 춘하추동을 그린 후, 상제님이 말씀하신 창조의 법칙인 생장염장을 붙입니다. 봄에는 태어나고 여름철에는 자라고 가을에는 거두고 겨울철에는 폐장을 합니다.
 
 그런데 이때 각각 작용하는 천지 기운이 있습니다. 그것이 금목수화토, 음양오행입니다. 중앙에는 토가, 그리고 봄은 목, 여름은 화, 가을은 금, 겨울은 수가 작용합니다. 이 음양오행은 천지의 조화주 하나님이신 상제님이 태고시대에 계시[神敎]를 통해 열어주신 것입니다.
 
 
 
천지의 창조주기를 밝혀낸 사람

 그러면 춘하추동 사계절의 변화 속에서 둥글어 가는 이 우주 창조의 한 주기는 얼마일까요? 다시 말해서 천지에서 봄철에 인간을 낳고 여름철에 기르고 가을철에는 거둔다고 하셨는데, 그 시간 주기가 얼마냔 말입니다.
 
 이것을 명확하게 밝혀 낸 사람이 있지요. 상제님께서 그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알음은 강절康節의 지식이 있나니 다 나의 비결이니라.”(道典 2:32:1). ‘알음은 강절康節의 지식이 있다’ 즉, 대자연의 신비에 대해, 우주의 법칙에 대해서 알기로는 송나라 때의 대철인인 소강절 이상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2년 전에 내가 소강절 선생의 탄강지를 가봤어요. 중국 하남성河南省 성도省都인 정주시鄭州市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남짓 달려가면 휘현輝縣이라는 작은 도시가 나옵니다. 그 도시 한쪽에 백천百泉이라고 하는 아주 멋진 호수가 있는데 그 호수를 중심으로 관광지를 조성해놨습니다.
 
 정문을 통과해서 호수를 끼고 한참을 걸어 들어가면 맨 끝에 소강절 선생을 모신 〈소부자사昭夫子祠〉가 나옵니다. 그 입구를 들어서면 자그마한 마당과 함께, 그 안쪽에 아담한 〈격양정擊壤亭〉이 있습니다.
 
 사당 양쪽 기둥에는 그가 우주론을 공부해서 통한 문구가 쭉 쓰여 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중앙에 소강절 선생의 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왼쪽 벽에는 우주론에 대한 도표가 크게 그려져 있습니다.
 
 표에서 보듯이, 소강절 선생은 “이 우주는 12만9천6백년을 1원元으로 해서 큰 개벽을 한 번 한다.”고 했습니다. 즉, 천지는 12만9천6백년을 한 주기로 한 번 열렸다가 문을 닫는다, 생했다가 폐장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주 1년, 봄여름가을겨울의 한 주기예요.
 
 일원수一元數 개벽에 의해, 12만9천6백년을 한 주기로 우주의 사계절 속에서 인간의 종이 태어나고 분열 생장을 해서 지구촌에 인간 문화가 열리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주기가 얼마나 있었던 것이냐? 과학자들은 ‘지구의 역사가 45억년이다, 이 우주의 나이는 130억년이다 얼마다’ 하는데, 아직까지도 결판이 안 났어요. 과학자들이 뭐라고 하건 그동안 이 12만9천6백년이라는 주기가 여러 번 있었을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우리가 지금까지 배운 역사학에서는, ‘25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인간의 원형을 닮은 종자가 처음 나왔다. 그가 바로 오스트랄로피테쿠스다.’ 라고 합니다. 그 다음에 호모하빌리스니 무슨 인종이니 해서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Homo sapiens sapiens : 슬기슬기 사람)에 이르렀다는 거예요.
 
 그것은 바로 기독교적인 직선사관에서 말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생각 속에는 순환론적인 역사 인식이 전혀 없습니다. 그들은 ‘우주가 큰 사계절로 열렸다 닫혔다, 열렸다 닫혔다 반복을 한다. 처음 봄철에 인간이 태어나 여름철까지 다양하게 번성을 해서 지구촌의 자연 환경을 따라 옮겨 가면서 문화를 연다. 그러다가 가을철에 새로운 문화권을 맞이하는 변화를 겪고, 그 다음 겨울이 되면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생물의 종이 멸망당한다. 만물이 꽁꽁 얼어붙는 지구의 큰 빙하기가 오기 때문에 문자 그대로 폐장이 된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합니다. 태초에 한 번 창조가 이루어지면 계속 앞을 향해서만 나아간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막 문화권에서 나온 세계관이지요.
 
 
 
선천과 후천

 다시 상제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면, 상제님은 “알음은 강절의 지식이 있나니 다 내 비결이니라.”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소강절이 일원 개벽수를 처음으로 찾아냈다. 그것이 내 비결이다.’라는 말씀입니다. 즉, ‘내가 소강절의 영대를 열어서, 인간농사 짓는 천지의 큰 한 주기를 찾아내게 했다, 내가 인간농사 짓는 시간의 비밀을 천지 역사에서 소강절이 처음으로 알아냈다’는 말씀입니다.
 
 소강절은 상제님이 이 세상을 개벽하시는, 천지를 통치하시는, 인류를 건져내시는 구원의 시간대 비밀을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한 겁니다. 깨달음을 통해서,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가 돼서, 상제님의 천명을 받아 세상 사람들에게 깨달음의 새로운 기운을 열어 주었어요.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종도사님이 우주 1년 도표를 완성해 주신 것입니다.
 
 
 
우주 1년 도표의 의미

 우주 1년 도표를 보면, 일원 개벽수의 절반인 6만4천8백년이 우주의 봄여름 선천先天이고, 그 다음 6만4천8백년이 바로 가을겨울 후천後天입니다.
 
 지금까지 중국의 역사나 우리 조선의 역사에서, 이 선천과 후천에 대해 쉽게, 만인이 다 알 수 있도록 전해준 분이 없었습니다. 동학에서도 “다시 개벽 아닐런가.”라고만 했지, 그 어디에도 선천 후천개벽이라는 언어가 없습니다. 정역에도 선천개벽, 후천개벽이라고 하는 구체적인 술어 자체가 없어요. 물론 그 바탕에는 선천, 후천의 개벽 논리가 깔려 있지만, 천지의 생성변화가 전개되는 총체적인 전 과정을 쉽게 그림으로 정리해준 곳은 아무데도 없습니다.
 
 이 진리의 설계도, 선후천의 만물 창조관, 인간농사 짓는 우주 1년의 창조 이야기는 오직 증산 상제님의 도법에 의해 처음으로 인류에게 공개된 것입니다.
 
 ‘증산도란 무엇이냐? 상제님이 왜 이 세상에 오셨는가? 증산도는 인류에게 어떤 새 진리 이야기를 전해 주고 있는가?’
 
 이것을 인간농사 짓는 우주의 1년 이야기 속에서 다 전해줍니다.
 
 그동안 지구촌 어디에서도 해결해주지 못한, 인간으로서 정말로 궁금히 여긴 한 가지 의문이 있습니다. 종교를 믿든 안 믿든, 과학자가 됐든 철인이 됐든, 인간이라면 정말로 알고 싶은 인생의 의문이 있어요.
 
 ‘나는 누구지? 이 많은 생물들 가운데 나는 왜 인간으로 태어났지? 인간은 왜 꼭 죽지? 나도 언젠가는 저 무덤 속에 들어가겠지. 그럼 왜 죽어야 되는 거지? 죽음으로써 모든 것은 다 끝나는 것인가? 그 다음에 무슨 삶이 또 있나? 있다면 그건 무엇일까?’ 누구나 어린 시절부터 이런 생각을 한 번씩은 다 해봤을 겁니다.
 
 이것도 우주 1년 이야기로 풀어집니다.
 
 오늘 집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인도 문화에 대한 프로가 나왔어요. 인도인들이 신앙하는 힌두교조차도 인도의 남부와 중부가 달라요. 신도 다르고 섬기는 모습이나 방식이 다 다릅니다. 이 세상에서 신을 가장 많이, 잘 섬기는 나라가 인도일 것입니다. 그들은 수억의 신을 모십니다. 기독교의 유일신 문화에서 보면 영원히 구제 받을 수 없는 나라로 밖에 안 보일 것입니다.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다 우상숭배일 뿐이니까요. 지구촌의 인류 문화가 이렇게 다양합니다. 이것을 무엇으로 설명하겠어요?
 
 바로 우주 1년 이야기로 설명이 됩니다.
 
 ‘모든 인류 문화는 모순이 아니다, 대자연의 봄여름 창조 과정에서 나온 것이므로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것이 진리의 참 모습이다.’
 
 이렇게 명쾌하게 정리해줄 수 있는 것은 오직 우주 1년의 창조 법칙 밖에 없습니다.
 
 
 
가을철 변화의 목적

 인류는 우주의 봄개벽에 의해 처음 탄생을 했어요. 나와 그대들과 우리 모두는 우주의 봄철에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천지의 여름철이다 이겁니다. 그 여름철에서도 정확히 어느 때냐? 바로 그것을 증산 상제님이 처음으로 밝혀주셨어요.
 
 그 말씀은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정리를 해보기로 하겠습니다.
 
 자, 다함께 『도전』 2편 43장과 2편 26장에 있는 상제님의 말씀을 읽어보겠어요. 먼저 2편 43장의 말씀을 읽겠습니다.
 
 
지금은 온 천하가 가을 운수의 시작으로 들어서고 있느니라. (道典 2:43:1)
 
 이 말씀에서 우리가 알고 싶은 진리의 답이 나와 버렸어요. 지금은 온 천하가 가을 운수의 시작으로 들어서고 있다!
 
 천하라는 말은 불가에서 온 언어이고, 원래는 우주입니다. 상제님의 이 말씀은 단순히 이 세계만이 아니라, 대우주가 가을 운수의 시작으로 들어서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럼 이 말씀 속에 담긴 뜻은 무엇일까요?
 
 지금은 여름철의 말이다! 여름철 말기에서 가을로 들어서는, 즉 하추교역의 변혁의 중심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 다음 2편 26장 8절을 읽겠습니다.
 
 이제 인종 씨를 추리는 후천 가을운수를 맞이하였느니라. (道典 2:26:8)
 
 지금은 지구촌의 인간 씨종자를 추리는 후천 가을 운수다! 즉, 지금 이 때는 지구촌 약 70억 인류 중에서 인간으로서 가을 천지의 씨종자가 될 수 있는 그런 사람만 살아남는 때라는 말씀입니다. 인간개벽을 하는 때라는 말씀이에요.
 
 씨종자란 무슨 뜻일까요? 여기서 조상과 자손의 관계가 대두됩니다.
 
 인간은 맨 처음 지상에 출현한 조상에서부터 자자손손 조상의 유전인자를 이어받아 태어난 조상의 열매, 씨앗입니다. 이 조상과 자손의 관계에 대해 종도사님은 “조상은 자손의 뿌리자손은 조상 선령의 숨구멍이다. 자손이 하나도 없이 다 죽어 버리면 조상 신명들은 숨구멍이 막혀서 죽는다.”고 하셨습니다. 마치 조그마한 순 하나가 살아 있어 수천 년의 고목이 살아있듯이, 자손이, 씨종자가 하나라도 살아남아야 조상이 살 수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바로 지금은 천지에서 그 인종 씨를 추리는 때입니다. 만일 이번에 내가 선령신을 박대하여 열매를 맺지 못하고 없어지면 조상도 다 사라지고 맙니다. 선천 수천수만 년 동안 고통을 인내하며 살아 온 조상이 함께 소멸되어 내 조상과 나의 노력은 다 헛일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지구 1년 초목농사의 목적은 오직 가을철에 추수를 하기 위함입니다. 마찬가지로 천지에서 인간 농사를 짓는 우주 1년 변화의 목적 또한 가을철에 인종 씨를 거두기 위한 것입니다.
 
 
 
대자연 질서의 바탕, 춘생추살
 그런데 증산 상제님은 이 가을개벽이 올 수밖에 없는 천지의 이법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천지의 대덕大德이라도 춘생추살春生秋殺의 은위恩威로써 이루어지느니라. (道典 8:62:3)
 
 춘생추살, 봄철에는 지상에 인간과 온갖 생물이 폭발적으로 태어납니다. 인간을 중심으로 무수한 생명의 종이 화려하게 생겨나 여름철까지 번창을 합니다. 그러다가 가을철이 되면 갑자기 일시에 소멸되는 대변혁기를 맞이합니다. 이것이 바로 가을의 숙살 기운으로 닥치는 추살의 대개벽입니다.
 
 춘생, 봄에는 인간을 낳고, 추살, 가을에는 인간을 죽입니다. 왜 죽이는 것일까요? 인간의 문제, 즉 분열, 상극, 투쟁, 고통 등의 모든 문제를 총체적으로 끌러 내기 위해서 죽입니다. 이 선후천 개벽관에서 진리의 전체 틀을 제대로 시원스럽게 깨칠 수 있습니다.
 
 상제님의 말씀대로, 천지의 거룩하신 큰 덕성도 봄에는 만유 생명을 낳고, 가을에는 낳아서 길러낸 인간과 만물을 “추살”로 다스립니다. 추살의 서릿발로 명줄을 다 끊어서 쓸 만한 종자만 남기고 나머지는 영원히 멸망시켜 버립니다. 그것이 천지의 이법입니다.
 
 우리가 대자연에 대해 깨달았다, 천지에 대해 한 소식을 들었다, 천지 이법에 대해 도를 통했다 하면 그것은 춘생추살을 깨달았다는 말입니다.
 
 ‘봄에는 내가 태어났고 가을에는 내가 천지의 추살로 죽어야 되는구나, 그럼 추살을 극복하는 법방이 무엇이냐? 이 우주를 다스리시는, 대자연의 이법을 통치하시는 아버지 하나님, 조화주 하나님이신 증산 상제님의 도법, 진리의 손길로만 진정한 구원이 이루어지는구나!’ 이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인류 최후의 고난 : 대 병란의 재앙
 그러면 천지는 어떻게 인간의 생명을 거두어 가는 것일까요?
 
 
난은 병란病亂이 크니라. (道典 2:139:7)
 
 선천개벽 이후로 홍수와 가뭄과 전쟁의 겁재劫災가 서로 번갈아서 그칠 새 없이 세상을 진탕하였으나 아직 큰 병겁은 없었나니 이 뒤에는 병겁이 전 세계를 엄습하여 인류를 전멸케 하되 살아날 방법을 얻지 못할 것이라. (道典 7:33:3~4)

 
 이 말씀은 인류사에서 최후, 마지막 고난의 큰 관문병겁이라는 말씀입니다.
 
 고대 이래로 인류에게는 끊임없는 병란의 과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도 온 인류가 무서운 역병에 의해 생사의 갈림길에 서는, 큰 고난의 고비를 한 번 넘어서야 합니다. 바로 동북방 한반도에서 처음 터져 나오는, 인간 씨종자 추리는 3년 병란 도수입니다.
 
 증산 상제님은 “그 때는 문중에 한 사람만 살아도 그 집에 운 터졌다 하리라.”(道典 7:36:5) 하셨습니다. 가을개벽의 실제 상황에서는 그 가문에서 단 한 사람만 살아도 대성했다고 천상의 조상신들과 그 집안사람들이 춤을 춘다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이때는 천지가 여름에서 가을로 들어가는, 우주의 큰 계절이 바뀌는, 천지의 창조 섭리, 그 틀이 바뀌는 참 진리의 한 소식을 알아야 합니다. 한 마디로, 천지 대세를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상제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시속에 절후를 철이라 하고 어린아이의 무지몰각한 것을 철부지라 하여 소년으로도 지각을 차린 자에게는 ‘철을 안다.’ 하고, 노인도 몰지각하면 ‘철부지한 아이와 같다.’ 하느니라. (道典 2:138:2 3)
 
 지금 인류에게는, 우리가 어느 때에 살고 있는지를 모르는 것이 가장 큰 무지입니다. 종교인이 됐든, 정치인이 됐든, 예술가, 과학자, 철학자가 됐든, 진리의 문을 두드리는 가장 중요한 깨달음의 첫 번째 주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이 어느 때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이 어느 때인지, 하늘과 땅의 변화 시간 과정 속에서 어떤 시점에 와 있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땅에 오신 강증산 상제님께서 이 세상에 사는 모든 인간의 삶을 철부지 인생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지금은 하추 교역기, 여름에서 가을로 대자연의 계절이 전환하는 때입니다. 이때는 가을의 정신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가을철의 변화에 대비하고 살 길이 열립니다. 나아가 앞으로 오는 새 우주인 가을천지, 소위 말하는 후천 세상, 후천 신문명이 어떤 모습인지도 알 수 있게 됩니다.
 
 
 
인류가 맞이하게 될 가을 문화
 가을개벽우주의 주재자이신 상제님께서 친히 인간으로 오셔서 가을의 신천지를 창조하시는 것입니다. 가을 천지, 즉 가을철 인존 문화 시대를 활짝 열어주시는 것입니다. 여기에 우리의 꿈이 있습니다. 여기에 온 인류의 소망이 있습니다. 바로 여기서 인류의 위대한 삶의 새로운 비전이 열리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가을 천지가 열리는 이 한 소식을 듣기 위해서 우리는 지난 수천, 수만 년의 봄여름 선천 세월을 살아 왔습니다. 이 가을철을 맞이하기 위해서, 가을의 새 문화 새 세상을 맞이하기 위해서 지난 오만 년을 살아온 거예요.
 
 1990년대에 들어와 첨단 정보 문화도 이미 사양길에 들어섰다고, 유명한 한 연구소에서 진단을 내렸습니다. 그 연구소의 소장은 그동안 인류문화가 걸어온 길을 정리하면서 앞으로 오는 문화에 대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세상은 ‘꿈의 사회(Dream Society)’다.”라고 말입니다.
 
 드림 소사이어티. 이것은 감성 문화를 상징합니다. 모든 인간의 마음이 열리는 것입니다. 때문에 느낌이 중요합니다. 감동을 줘야 합니다. 진리의 갈급증을 채워줘야 합니다.
 
 이 ‘꿈의 사회’가 바로 증산도에서 여는 ‘가을 문화’입니다. 증산 상제님의 언어로 보면 후천 오만 년 조화선경, 지상선경, 현실선경입니다. 모든 인간의 마음이 완전히 열리고, 인간이 전부 도통 군자로 사는 세상이며, 태모님의 말씀처럼 ‘사람과 신명이 함께 하나 되어 사는 신인합덕의 선경 조화세계’(道典 11:111:2)입니다.
 
 
 
말씀을 마치며
 
지금은 천지성공 시대
 이제 증산 상제님께서 우리에게 내려주신 축복의 말씀을 다함께 읽으면서 오늘 말씀을 정리하기로 하겠습니다.
 
 상제님은 이 세상을 사는 66억 인류와, 세상보다 먼저 상제님의 도를 만난 우리 일꾼들에게 앞으로 오는 새 세상을 바르게 보고 진정으로 멋지게 살 수 있는 용기와 지혜와 축복의 말씀을 내려주셨어요.
 
 다함께 2편 43장을 읽어보겠습니다.
 
 이 때는 천지성공 시대天地成功時代니라. (道典 2:43:4)
 
 천지성공이란, 이 세상에 인간으로 와서 해야 할 가장 보람되고 기쁘고 신명나는 궁극의 사명, 인간의 희망과 열정, 기쁨, 이런 생명적 가치가 지향하는 궁극의 자리입니다. 천지가 인간에게 바라는 궁극의 자리!
 
 5만 년 전, 선천 개벽으로 우주의 봄철이 열릴 때 ‘네가 이 천지성공의 의미를 깨쳐서 나의 뜻을 이루어라’하고 천지에서 인간을 낳아주었어요. 온 인류가 그런 천지 부모의 뜻을 가슴에 품고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여름철 말, 가을 우주가 열리려고 하는 이 벽두에 우리는 마침내 인간으로 오신 우주의 조화주 하나님, 상제님을 기적적으로 만났습니다. 우리가 가슴 속에 품고 온 조물주 하나님의 참뜻, ‘우주의 가을이 올 때 나의 꿈을 성취하라.’하신 그 뜻을 이번에 우리의 손으로 직접 이루게 되었어요.
 
 선천 봄여름 오만 년 동안 인간을 낳아서 길러온 천지부모의 공력이 성취되는 것입니다. 천지부모의 꿈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누구를 통해서 입니까? 우리 인간을 통해서 이뤄집니다.
 
 하늘땅, 천지 부모님이 만물을 낳아 길렀는데 이제는 인간이 천지부모의 뜻을 받들어 인류를 건지고 하나님의 이상세계를 건설한다! 그리하여 우주 만유의 생명이 한 마음으로 소통되어 진정한 조화와 자유, 기쁨을 누리며 참으로 멋진 생명의 가치 속에서 행복하게 사는 가을철 신천지를 맞이한다!
 
 인생으로서 이보다 더 큰 성공이 어디 있겠습니까?
 
 
천지성공의 성취 관문
 거듭 강조하거니와 가을 개벽기에 인간은 오직 천지의 뜻을 이룸으로써만 진정으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속의 어떤 분야에서 성공을 했다 할지라도 하늘에서 도장을 찍어주는 성공, 천지성공을 못하면 다 무너지고 맙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도 천지에서 “너는 가을철 인간 씨종자다.” 하고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진정한 성공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은, 천지의 환절기에 인류를 구원하는 열매인 인간으로 오신 참 하나님, 인존 천주님의 새 진리를 만나는 것입니다. 지금은 무슨 최첨단 기술이나 컴퓨터, 또는 그 어떤 학술로써 성공하는 때가 아닙니다. 오직 선천 상극의 낡은 천지를 문 닫고 상생과 조화의 가을의 신천지를 창조해 주신 참 하나님, 증산 상제님의 도법을 만나야 궁극의 성공을 할 수 있어요.
 
 진리를 만나야 합니다! 진리만이 사는 길입니다! 진리만이 우리에게 생명을 내려줍니다! 진리가 영원한 생명입니다. 진리를 체험하는 만큼 강력한 생명이 들어오는 것입니다.
 
 천지성공의 두 번째 관문은, 천상에 계신 나의 조상선령신의 음덕으로, 가을철에 열매 맺는 종자로서 기운을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제님께서 항상 음덕을 강조하셨습니다.
 
 상제님 도법의 종통 계승자이신 천지 어머니 수부님께서도 “다른 사람에게 공덕功德을 베풀었을지라도 그 대가를 받으려고 생각하면 덕德이 되지 못하며 번거로운 소리를 내면 그 또한 덕이 사라지나니 덕은 음덕陰德이 크니라. 너희 아버지가 이 세상에 오시어 인간사업 하고 가셨느니라. 이 덕 저 덕 다 버리고 음덕 하나 보내노니 너희가 아버지를 따라야 할진댄 음덕을 주장하라. 남이 좋고 나머지 차지가 많으니라.(道典 11:257:1 6) 하셨습니다.
 
 음덕을 주장하라! 선행을 해도 착한 마음을 갖고 사람들이 모르게 하고, 진리를 전하는 것도 의무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세상 사람들을 많이 살려야 되겠구나.’ 하는 간절한 살릴 생 자 포교의식으로 진리를 전하라는 말씀입니다.
 
 끝으로 진리 공부를 철저히 하라는 것입니다. 진리가 빈약하면 모든 게 무너져버립니다. 결코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대우주의 조화주 하나님, 통치자 하나님의 도의 원전이자 가을철의 새 문화의 원전, 새 역사의 원전, 선후천 우주 1년의 진리 열매를 담은 유일한 대도 경전, 인류의 꿈과 대 이상이 모두 들어있는 유일한 진리의 원전『도전』 공부에 적극적인 구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인생 성공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 주는, 세상 사람들에게 아버지 상제님의 진리를 전해 주는 열쇠는 바로 태을주 조화권입니다. 우리가 태을주를 제대로 읽는 그 순간부터 비로소 새 역사로 들어서는 관문이 활짝 열립니다.
 
 그러니 아무리 바빠도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태을주를 중심으로 모든 주문을 10분, 20분이라도 꼭 읽고, 『도전』을 몇 페이지라도 집중해서 읽기 바랍니다.
 
 오늘 입도를 한 우리 상제님의 초신도와 입문자, 그리고 처음 오신 모든 분들이 앞으로 오는 가을철 새 문화 공부, 천지성공 공부를 제대로 하고, 진리의 핵심 틀을 알기 쉽게 전해서 세상 사람들을 많이 건져내는 천지의 역군이 되기를 축원하며 오늘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증산도 본부, 월간개벽 2008.08월호 http://www.greatope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