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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안의편: 편안하고 옳바름 <第十六篇 安義篇>

by 바로요거 2008. 10. 10.

16. <第十六篇 安義篇> 안의편


편안하고 옳바름.


 

一.  顔氏家訓曰,夫有人民而後有夫婦,有夫婦而後有父子,有父子而後有兄弟,

   一家之親,此三者而已矣,自玆以往,至于九族,皆本於三親焉,

   故,於人倫,爲重也,不可無篤


   안씨 가훈에 이르기를, 대저 백성이 있은 뒤에 부부가 있고, 부부가 있은

뒤에 부자가 있고, 부자가 있은 뒤에 형제가 있나니, 일가의 친함은 이 세

가지일 뿐이니라. 이로부터 구족(九族)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 삼친(三親)에

근본을 두느니라. 그러므로 인륜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되니 돈독함이 없어서는

안되느니라.


(字義) ○夫는 대저 부. 대개 말을 시작할 때 발어사(發語詞)로 쓰인다.

○~而後+술어~: "~하고 난 뒤에 ~한다"는 뜻으로 잘 쓰이는 구문이다.

○~而已矣에서 而는 앞 글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已는 그칠 이. 의역하면,

"뿐 이, 따름 이"의 뜻이고, 矣는 단정적으로 말을 마칠 때 쓰는 어조사이다.

"~而已矣"는 자주 쓰이는 표현으로 "~일 뿐이다. ~일 따름이다"의 뜻이다.

○自玆以往에서 自는 "~로 부터"의 뜻이고, 玆는 이 자. 以往은 以來와 같다.

○本은 여기서는 술어로 쓰였다. ○焉(언)은 술어와 붙어서(타동사+焉) 그

대상을(목적어를) 내포하기도 하고, 또는 단순히 처소격의 의미를 갖는 종결형

어조사로 쓰인다. 특히 문장 가운데에 처소격 어조사인 於가 있을 때는 이

焉으로 말을 끝맺기 마련이다. 말하자면 焉은 "於三親"을 한번 더 받아서 말을

끝맺는 것이다. ○不可+술어: 1)~할 수 없다. 2)~해서는 않된다. 여기서는 2)의

뜻이다.



二.  莊子曰,兄弟爲手足,夫婦爲衣服,衣服破時更得新,手足斷處難可續


   장자가 말하였다. 형제는 수족이 되는 것이요, 부부는 의복이 되는 것이다.

의복이 떨어졌을 시에는 다시 새 것을 얻을 수 있으나, 수족이 짤라진 곳은

잇기가 어려우니라.


(字義) ○爲는 될 위. ○破는 깨뜨릴 파. ○술어+時: ~할 때. (when) ○更은

부사로 다시 갱. ○難+술어:~하기 어렵다·○續은 이을 속. (예)繼續, 續篇,



三. 蘇東坡云,富不親兮貧不疎,此是人間大丈夫,富則進兮貧則退,此是人間眞小輩


   소동파가 말하였다. 상대가 부유하다고 해서 친한척 하지 않고, 상대가

가난하다고 해서 소원하게 하지 않는 것! 이는 바로인간세상의 대장부라 할

것이요, 상대가 부유하면 나아가고, 상대가 가난하면 물러나는 것! 이는

인간세상의 진짜 소인배라 할 것이다.


(字義) ○兮는 주로 두 글귀가 댓구를 이룰 때 쓰이는 어조사이다.

○"此是~"에서 此는 지시대명사로서 주어로 쓰였고, 是는 "~이다"의 뜻으로

술어이다. ○人間은 세상(世上)의 뜻이다. ○輩는 무리 배. (예)不良輩, 輩出


安義篇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