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은메달이 금메달보다 값진이유?

[베이징올림픽]남현희 은메달이 금메달보다 값진이유?

[SSTV｜여창용 기자] 그야말로 금보다 값진 은

메달

이었다. 펜싱의 남현희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현희는 11일 베이징올림픽 펜싱홀에서 열린 펜싱 플뢰레 여자개인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마리아 발렌티나 베잘리를 맞아 선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6:5로 패했다.
1라운드에서 0:3으로 밀렸던 남현희는 2라운드에서 3포인트를 얻어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3라운드에서 1분여를 남겨놓고 극적으로 5:4 역전에 성공한 남현희는 이후 발렌티나베잘리의 노련한 공격에 역전을 허용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트릴리니를 완파하는등 결승에 오르기까지 한 번도 정규시간(3라운드 3분씩)을 채우지 않았던 남현희는 결승전에서 아쉽게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이탈리아가 독점하고 있는 펜싱에서 체격의 열세를 딛고 이뤄낸 값진 성과다. 남현희는 1964년 도쿄올림픽이래 44년만에 한국 여자 펜싱사상 최초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유도의 왕기춘은 73kg급 결승에서 아제르바이젠의 엘누르 맘마들리에게 한판패를 당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다. 왕기춘은 시상식에서 아쉬운 눈물을 뿌렸다. 유도 해설을 맡은 이원희는 왕기춘을 격려했다.

지난 9일 유도 첫 금메달을 딴 최민호는 11일 SBS 라디오 ‘베이징 투데이’에서 이상형으로 밝힌 탤런트 김성은과 깜짝 전화 연결을 시도해 관심을 모았다. 최민호 선수는 수줍은 모습으로 김성은에게 “음치인 모습이 매력적이세요”라고 말문을 열었고, 김성은은 최민호 선수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며 “한국에 오시면 식사라도 해요”라고 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민호 선수는 “체중 조절 하느라 2년 동안 먹지 못했던 돼지고기와 소주가 너무 먹고 싶다”고 말문을 연후 자신의 어려운 집안 사정을 소개해 취재진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최민호에게 금메달을 내준 루드비히 파이셔는 여전히 인터넷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민호는 추성훈과 찍은 7년 전 사진이 자신의 팬까페에서 한 네티즌을 통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남자 양궁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제압하고 올림픽 3연속 금메달 금자탑을 달성했다.

임동현, 이창환, 박경모 선수로 구성된 한국 양궁남자 대표팀이 여자양궁에 이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궁남자결승전은 베이징 내 올림픽 그린 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227-225로 꺾고 우승하며 양궁코리아의 위상을 드높였다.

한국여자핸드볼 대표팀은 유럽의 강호 독일에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지난 경기에서 러시아에 29:29 무승부를 기록한데 이어 독일에 30:20 대승을 거두며 첫승을 기록했다. 팀의 막내 김온아는 지난 경기에 이어 독일과의 경기에서도 인상적인 플레이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여자농구대표팀은 러시아에 아쉽게 패배했다. 대표팀은 최윤아, 이미선의 인상적인 플레이로 러시아에 앞서나가기도 했지만 후반 공격 리바운드를 러시아에게 빼앗기고 결정적인 실책을 저지르면서 77:72로 패했다. 기대를 모았던 남자 역도의 지훈민(24, 고양시청)은 실격당해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200m 자유형 준결승에서 1분45초99의 기록으로 팰프스보다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박태환은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결승전에서의 또 한번의 애국가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박태환은 '겨울소녀' 김연아의 축하글을 미니홈피를 통해 받았다.

한국은 메달 종합순위에서 금메달 4, 은메달4 개로 미국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빼어난 실력과 미모를 자랑하는 중국수영선수인 '

다이빙

의 여제' 궈징징(郭晶晶.27)이 우민샤와 짝을 이뤄 10일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여자 싱크로다이빙 3m 스프링보드 결선에서 총점 343.5점을 얻어 우승함으로써 그동안 스캔들을 말끔히 씻어냈다. 이로써 궈징징은 올림픽에서 세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불꽃놀이는 사전제작 '애니메이션' 이었던것으로 알려져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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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창용기자 / sstvpress@naver.com > 2008-08-12 02: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