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 16년만에 '금메달' 명중
YTN | 기사입력 2008.08.12 19:03
[앵커멘트]
사격에서 우리나라 금메달이 또 나왔습니다.
지난 9일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던 진종오 선수가 오늘 자신의 주종목인 남자 50m 권총에서는 우승을 차지해 결국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이병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자 10m 공기권총의 은메달은 50m 권총 금메달의 전주곡이었습니다.
진종오가 결국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진종오는 본선에서 6위로 결선에 진출해 총점 660.4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결선에서 쏜 10발 가운데 진종오는 10점대 4발, 9점대 4발, 8점대 2발로 합계 660.4를 기록했습니다.
북한의 김정수를 0.2점차로 제친 아슬아슬한 승리였습니다.
[인터뷰:진종오, 남자 50m 권총 금메달]
"정신이 없었고, 감독님이 자리에서 갑자기 일어나 1등이라고 했을 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고 금메달을 따면 이런 기분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진종오의 금메달은 무려 16년간 금메달이 없었던 한국 사격에 단비를 내린 천금같은 금메달.
지난 92년 바르셀로나 대회때 여자 공기소총의 여갑순과 남자 소구경 소총 복사의 이은철의 금메달 이후 올림픽 4개 대회만에 금빛 과녁을 다시 명중시켰습니다.
[인터뷰:진종오, 남자 50m 권총 금메달]
"사격할 때 만큼은, 연습할 때 만큼은 최대한 집중해서 하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이 집중력에 도움이 된 것 같고요."
진종오는 결선에 앞서 열린 남자 50m 권총 본선에서는 600점 만점에 563점을 기록해 6위로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본선 1위로 결선에 올라간 중국의 탄종량과는 2점 차이였기 때문에 결선에서 역전을 거둔 셈이 됐습니다.
YTN 이병식입니다.
[관련기사]
☞ '불굴의 사나이' 진종오
☞ 진종오, 50m 권총 금메달 획득
☞ 8년 한을 푼 진종오 선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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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에서 우리나라 금메달이 또 나왔습니다.
지난 9일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던 진종오 선수가 오늘 자신의 주종목인 남자 50m 권총에서는 우승을 차지해 결국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이병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자 10m 공기권총의 은메달은 50m 권총 금메달의 전주곡이었습니다.
진종오가 결국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진종오는 본선에서 6위로 결선에 진출해 총점 660.4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결선에서 쏜 10발 가운데 진종오는 10점대 4발, 9점대 4발, 8점대 2발로 합계 660.4를 기록했습니다.
북한의 김정수를 0.2점차로 제친 아슬아슬한 승리였습니다.
[인터뷰:진종오, 남자 50m 권총 금메달]
"정신이 없었고, 감독님이 자리에서 갑자기 일어나 1등이라고 했을 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고 금메달을 따면 이런 기분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진종오의 금메달은 무려 16년간 금메달이 없었던 한국 사격에 단비를 내린 천금같은 금메달.
지난 92년 바르셀로나 대회때 여자 공기소총의 여갑순과 남자 소구경 소총 복사의 이은철의 금메달 이후 올림픽 4개 대회만에 금빛 과녁을 다시 명중시켰습니다.
[인터뷰:진종오, 남자 50m 권총 금메달]
"사격할 때 만큼은, 연습할 때 만큼은 최대한 집중해서 하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이 집중력에 도움이 된 것 같고요."
진종오는 결선에 앞서 열린 남자 50m 권총 본선에서는 600점 만점에 563점을 기록해 6위로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본선 1위로 결선에 올라간 중국의 탄종량과는 2점 차이였기 때문에 결선에서 역전을 거둔 셈이 됐습니다.
YTN 이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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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종오, 50m 권총 금메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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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08] 진종오―北 김정수 묘한 인연,4번 대결 연속 앞뒤 순위
국민일보 | 기사입력 2008.08.12 18:55
베이징올림픽 사격 경기장에 또다시 태극기와 인공기가 나란히 게양됐다.
진종오(29·KT)와 김정수(31), 남과 북을 대표하는 최고의 사수들은 12일 벌어진 권총 50m 경기에서도 사이좋게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가졌다. 개막식 다음날인 지난 9일 권총 10m 경기에서 진종오가 은메달, 김정수가 동메달을 차지하며 함께 시상대에 오른 지 사흘 만이다.
진종오(29·KT)와 김정수(31), 남과 북을 대표하는 최고의 사수들은 12일 벌어진 권총 50m 경기에서도 사이좋게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가졌다. 개막식 다음날인 지난 9일 권총 10m 경기에서 진종오가 은메달, 김정수가 동메달을 차지하며 함께 시상대에 오른 지 사흘 만이다.
이들이 같이 시상대에 선 것은 이번이 네번째다. 두 선수의 신기한 메달 인연은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시작됐다. 진종오와 김정수는 아테네올림픽 권총 50m 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하며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당시 진종오는 본선 1위로 결선에 올랐지만 7발째 6.9점의 저조한 기록을 내며 합계 661.5점으로 2위에 그쳤고 김정수는 657.7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2006년 중국 광저우 월드컵 10m 권총에서도 진종오가 금메달, 김정수가 은메달을 땄다. 4번 연속 진종오의 한발 뒤에 김정수가 서 있었던 셈이다.
한 방송사 해설위원은 두 선수가 0.2점 차이로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하는 모습을 보며 "보통 인연이 아니다. 이번 기회에 의형제를 맺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두 선수는 국제대회에 함께 출전한 횟수가 쌓이면서 라이벌답지 않은 끈끈함을 자랑한다. 두 살 어린 진종오는 김정수를 '형'이라고 부른다. 지난 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정수가 한 외국기자의 질문을 미처 이해하지 못하자 진종오가 내용을 설명한 뒤 "형이 먼저 대답해"라며 좌중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진종오는 금메달을 목에 건 후에도 "정수형이랑 같이 메달을 따서 기쁘다"며 "정수형도 훌륭한 선수인데 내가 운이 좋아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말해 동생으로서의 겸손한을 보였다. 김정수는 "다음엔 금메달을 따기 위해 열성껏 노력하겠다"는 말로 화답했다. 두 형제간 선의의 경쟁이 계속되는 사격장에서 남북은 하나였다.
양지선 기자 dybs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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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송사 해설위원은 두 선수가 0.2점 차이로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하는 모습을 보며 "보통 인연이 아니다. 이번 기회에 의형제를 맺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두 선수는 국제대회에 함께 출전한 횟수가 쌓이면서 라이벌답지 않은 끈끈함을 자랑한다. 두 살 어린 진종오는 김정수를 '형'이라고 부른다. 지난 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정수가 한 외국기자의 질문을 미처 이해하지 못하자 진종오가 내용을 설명한 뒤 "형이 먼저 대답해"라며 좌중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진종오는 금메달을 목에 건 후에도 "정수형이랑 같이 메달을 따서 기쁘다"며 "정수형도 훌륭한 선수인데 내가 운이 좋아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말해 동생으로서의 겸손한을 보였다. 김정수는 "다음엔 금메달을 따기 위해 열성껏 노력하겠다"는 말로 화답했다. 두 형제간 선의의 경쟁이 계속되는 사격장에서 남북은 하나였다.
양지선 기자 dybs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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