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춘 선수의 값진 은메달!
금메달 보다도 더 값진 왕기춘 선수의 은메달!
왕기춘 선수의 부상 투혼에 진정으로 찬사를 보내드립니다!
갈비뼈 연골과 뼛조각이 떨어져 나가는 전치 6주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불사른 왕기춘 선수....
어쩔 수 없는 최악의 상황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으나,
아쉽게도 은메달에 머물러야만 했던 왕기춘 선수!
최선을 다해주신 그 모습이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멋집니다!
죄인처럼 고개를 떨구며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이 너무나도 처절합니다.
힘내세요! 왕기춘 선수님! 당신을 응원하는 수많은 국민들이 있답니다!
금메달이 아니면 안되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유도 73㎏급 은메달 왕기춘, 갈비뼈 골절 딛고 빛난 투혼
경향신문 | 기사입력 2008.08.12 18:29
한국선수단 주치의인 박진영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12일 유도 73㎏급에서 은메달을 딴 왕기춘(20·용인대)을 진단하고 깜짝 놀랐다. 박 교수는 "갈비뼈가 부러져 소리가 날 정도"라고 말했다. 선수촌내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결과 왼쪽 10번 갈비뼈 연골과 뼛조각이 함께 떨어져 나갔다는 것이다. 완치되려면 무려 6개월이 걸리는 중상이다. 이제 유도를 잠시 쉬어야 할 판이다.
그것이 왕기춘이 전날 엘누르 맘마들리(아제르바이잔)와의 결승에서 13초 만에 한판패를 당한 이유였는지도 모른다. 그는 비록 은메달에 그쳤지만 투혼만은 금메달 감이었다.
부상은 레안드루 길례이루(브라질)와의 8강전에서 상대 팔꿈치에 옆구리를 맞고 갈비뼈 통증을 느꼈는데 정작 왕기춘은 골절까지 된 줄 모르고 싸운 것이다.
시합을 끝까지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응급조치만 받고 경기에 출전했다고 박 교수는 전했다.
"금메달을 딸 수 있을 정도로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은메달에 그쳤네요."
그는 아픈 옆구리를 부여잡고선 또다시 고개를 떨궈야 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를 꺾었으니 올림픽 금메달은 기본이라는 기대감을 채우지 못한 자책감이 그를 괴롭혔다. 결승전 직후 눈물을 흘리면서 "노력이 부족했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던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왕기춘이 갈비뼈 골절이란 부상을 안고 은메달을 일궈낸 게 뒤늦게 밝혀지면서 그가 펼친 투혼에 대한 찬사도 쏟아지고 있다.
부상은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고, 투혼은 그대로 남는다. 강인한 몸에 포기하지 않는 투혼이 더해지면 4년 후 런던올림픽 금메달도 기약할 수 있다.
왕기춘은 어릴 때부터 고생이 많았다. 1988년 9월13일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왕기춘은 8세 때 서울로 올라왔다. 계상초등학교를 거쳐 하계중학교 시절 그는 어렵게 유도를 했다. 집안 경제 사정이 넉넉지 않아 유도부 회비를 내지 못한 적도 많았다. 결국 어머니는 유도부 빨래, 식사 등을 해주면서 몸으로 때웠다. 왕기춘은 그때 다짐했다.
'어머니 은혜에 보답하는 것은 국가대표가 되는 길뿐이다.'
19세 때 세계선수권 우승, 20세 때 올림픽 은메달. 세계유도에서도 예를 찾기 힘든 초고속 성장이다. 그래서 그의 미래는 더 밝다.
왕기춘은 "아직 내 목표가 끝나지 않았으니 다시 열심히 해서 런던올림픽에서는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다짐했다.
< 베이징 | 김세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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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은메달' 왕기춘, 아버지와 눈물의 상봉
OSEN | 기사입력 2008.08.12 17:45 | 최종수정 2008.08.12 17:55
경기 다음 날인 12일 SBS '베이징 투데이'와 단독 인터뷰를 가지던 중 아버지 왕태연 씨를 만난 왕기춘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다 끝내 눈물을 흘렸다.
"가족들이 나만 바라보며 살았는데 부모님께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린 이유를 밝힌 왕기춘은 아버지 왕태연 씨의 품에서 금메달을 놓친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렸다.
왕기춘은 12일 부상으로 인해 병원에 다녀온 뒤 '베이징 투데이'와 인터뷰를 가졌다. 왕기춘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긴 8강전에서 부상은 늑골에 연골 뼛조각이 같이 떨어져 나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병원 검진 결과 밝혀졌다. 이 정도의 부상은 숨조차 쉬기 힘든 상황이라고 한다.
왕기춘은 아버지와 만난 후 "기대에 못 미쳐서 너무 죄송하고 그래도 여기서 저버리지 말고 강한 남자란 걸 보여드리기 위해서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응원해주세요"라며 많은 성원을 보내고 있는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왕기춘과 아버지의 눈물의 상봉 장면은 12일 오후 5시 30분 베이징 현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SBS '베이징 투데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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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메달 따면 죄인?
[ 시티신문 ㅣ 2008-08-12 17:45 ]
시상식 중계조차 안해… 네티즌도 비난 ‘부글’
11일 밤 한국 선수단에 왕기춘(유도), 남현희(펜싱) 선수의 값진 은메달이 나란히 기록됐다.
그러나 왕기춘 선수는 눈물을 , 남현희 선수는 미소를 지어 대조를 보였다.
그 눈물과 미소가 우리의 금메달 지상주의에 다시 한번 경종을 울리며 하루가 지난 오늘도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왕기춘 선수의 눈물은 최민호 선수의 ‘설움의 눈물’과 겹쳐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4년전 동메달을 획득하고도 싸늘한 시선에 서러웠던 최 선수는 이번 금메달을 딴 직후 “금메달과 동메달의 차이가 크다”며 국내여론에 일침을 가했다.
왕기춘 선수 역시 이제 갓 약관의 선수가 첫 올림픽에 진출해 부상을 안고도 결승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는데도 불구하고 ‘금메달이 아니면 안되는 대한민국’ 앞에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펜싱에서 한국 역사상 첫 메달을 기록한 남현희 선수의 미소 역시 구설에 올랐다.
‘은메달’ 이었기에 국내 방송사에 제대로 중계조차 되지 않은 그 시상식에서 남 선수는 시종일관 웃음을 지었다.
소식을 전해들은 네티즌들은 “세계2위인데 부끄러울 것 없다”며 응원했지만 역시 “져놓고 왜 웃냐”는 반응이 더 많았다.
아직도 우리는 ‘금메달이 아니면 비난하고 슬퍼하고 죄송해야하는’ 데에 너무 익숙해져버렸다.
최민호 선수와 결승을 치뤘던 호주의 파이셔 선수는 경기 직후 크게 웃는 표정으로 최민호 선수를 축하해줬다.
최민호 선수가, 왕기춘 선수가 결승전에서 패배한후 같은 행동을 보였으면 국내 여론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출처: 클럽시티 http://www.clubcity.kr/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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