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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유용하고 세상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잘 간파하셔서 끊임없이
우주법칙*생존법/우주개벽 메시지

1, 천지개벽의 정의/ 2, 개벽의 불가피성...개벽에 대하여

by 바로요거 2008. 8. 9.
 

개벽에 대하여


1, 천지개벽의 정의


[2:17]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


1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라

2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戰亂)이 그칠 새 없었나니

3 그리하여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므로

4 이제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큰 화액(禍厄)이 함께 일어나서 인간 세상이 멸망당하게 되었느니라.

5 상극의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가 무너져 내리느니라.

6 이에 천지신명이 이를 근심하고 불쌍히 여겨 구원해 주고자 하였으되 아무 방책이 없으므로

7 구천(九天)에 있는 나에게 호소하여 오매 내가 이를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내려오게 되었느니라.

8 그러므로 이제 내가 큰 화를 작은 화로써 막아 다스리고 조화선경(造化仙境)을 열려 하노라.


[해설]

17:1 상극. 상극은 만물 대립의 구조적 원인이지만, 생명의 창조원리로 볼 때는 천지만물의 생성변화를 일으키는 근원적인 힘이다.

17:8 조화선경. 가을개벽 후 신명과 인간이 하나 되어 건설하는 후천 문명 세계.


[사부님 말씀]


인간 현실 문제의 심각함은, 고통받는 이들의 원과 한의 중심에서 봐야만 제대로 알 수 있다. ‘과연 깊은 원과 한을 맺고 죽은 신명들이 천지 안에서 어떤 역사를 만들고 있느냐? 앞으로 이 우주에 어떤 대변혁이 오느냐?’ 이것은 극복될 수 없는 원과 한을 맺은 처절한 사람들의 모습을 봐야만 실감할 수 있다.

 

영국 북부에 스코틀랜드가 있는데, 수백 년 동안 그 민족의 영웅으로 받들어지고 있는 이가 있다. 그대들도 잘 알고 있는 윌리암 왈라스다. 내가 스코틀랜드의 공항에 내려 차를 몰고 가는데, 아름다운 호숫가에 있는 조그만 가게의 할머니가 하는 말이 있다. “이 곳에 와서 윌리암 왈라스의 생가를 안 가보면 말이 안 된다.”는 거다. 그들의 자긍심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영국이 북부 스코틀랜드를 강권으로 점령하여 통치를 하는데, 얼마나 악질적이었느냐 하면, 스코틀랜드 처녀가 시집을 가면, 첫날밤에 영국군 장교가 더불고 잔다. 그러니 스코틀랜드 남성들의 원과 한이 얼마나 컸겠는가. 아, 내가 장가를 가는데, 그 날 밤에 마누라를 영국 군인이 데리고 잔다고 생각해 보라. 아마 누구도 감당키 어려운, 그야말로 천지를 가르는 울분이 일 것이다. 제아무리 도덕가나 성직자나 착한 사람이라고 해도, 그걸 감당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이에 분노한 윌리암 왈라스가 자유를 얻기 위해 전쟁을 일으킨다. 그게 <브레이브 하트>란 영화로 나왔다. 20세기 불멸의 영화다.


그러면 이런 전쟁은 우리 인간에게 무엇을 가져다주었는가?

어떤 의미에서 전쟁은 인간과 만물을 길러내는 선천 천지의 상극의 벽을 허물어가는, 즉 선천 문명의 자기 극복의 과정이다. 또한 선천 천지의 생명은, 전쟁을 통하지 않고는 존재할 수 없다. 왜 그런가? 천지에서 생명을 낳아 기르는 근본 원리가 상극이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인간이 문명을 이뤄내고 역사를 만들어 가는 선천 봄여름 상극의 자취가 바로 전쟁이란 말이다. 전쟁! 서로 죽이는 것! 문명이 충돌하는 것!


우리 몸 속에서 백혈구 적혈구가 사투 벌이는 것도 전쟁이다. 환경적으로 어떤 도전이 오는 것, 폭우가 쏟아졌다든가, 강진이 터져서 수천 명이 죽었다든가, 그것도 전쟁이다! 가혹한 시련이 올 때, 그것을 극복하려고 하는 것! 자기 극복의 모든 과정이 무형 유형의 전쟁이다. 어떤 의미로 보면, 선천 봄여름 동안 인간은 상호 경쟁과 전쟁을 통해 성숙해 온 것이다.


-종정님 도훈 (2002.5)-


선천세상은 상극의 운이기 때문에, 세세토록 전쟁이 그칠 날이 없었다. 사실 그 동안 동서양 전 인류의 삶을 보면, 하루도 싸우지 않은 날이 없고, 하루도 눈물 흘리지 않고 사는 날이 없었다. 우리 가정사나, 주변 사람들의 삶을 보아도 그렇다. 지금 지구촌 62억 가운데 8억이 밥을 굶고 산다고 한다. 미국에만도 천 몇백만 명이 밥을 제대로 못 먹는 사람들이 있다.


선천에는 우주 질서가 음양의 균형이 깨어진 즉, 양을 중심으로, 양도를 바탕으로 생명을 낳아 기르는 변화를 하기 때문에, 상극의 운이 지배한다. 해와 달을 보면, 양력이 음력보다 항상 한 달 빠르다. 사람도 남자가 여자를 극한다. 선천 문명의 전 과정이 그렇다. 하늘이 땅을 극해왔단 말이다.


회교도를 보면, 아직도 여자들이 차도르를 쓰고 다닌다. 내가 중동 지방에 가서 이집트 피라밋 안을 들어가 본 적이 있다. 그 때 요르단 공항에 내려 요르단에서 며칠 머물다가 이집트엘 갔는데, 그 곳이 지중해 바로 옆이라서 바람이 불기 때문에, 여자들이 모래바람을 피하기 위해 차도르를 쓴다고 얘길 한다. 우리 나라로 말하면 여자들이 한복 입는 거하고 같다는 거다. 아, 그 얘기를 들으니, 처음에는 그럴 듯하게 들린다.


그런데 어느 날 BBC방송 인터뷰를 보니, 차도르를 쓴 아주 잘 생긴 중년 여인이 “나는 나를 쳐다보는 사람들의 눈동자에서 경멸의 눈빛을 읽었다.”고 하면서 눈물을 흘린다. 얼굴도 못 드러내놓고 다닌다고, ‘야! 너도 여자냐?’ 하는 듯한 모멸감을 느낀다면서 눈물을 뚝뚝 흘린다. 그게 지금도 내 머릿속에 인상깊게 남아 있다.


선천문화는 음양의 균형이 깨져있다. 자연인 하늘과 땅도, 인간 문명의 동서의 균형도 긴장관계에 있고, 자연의 결과물인 남녀의 관계도,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 세계의 경계도 그렇다. 그렇게 선천은 유형 무형, 자연과 만물의 삶이 전부 상극에 갇혀서 눈물과 한과 원 속에 살아왔다.


-종정님 도훈 (도기132년 6월)-



[태사부님 말씀]


천지의 법도라 하는 것은 봄여름에는 물건을 내고 가을겨울에는 죽이는 것이다. 봄여름에는 낳고, 가을겨울에는 죽이고. 알아듣기 쉽게 얘기해서, 낳고 죽이고 낳고 죽이고 이것만 되풀이한다. 천 년이면 낳고 죽이는 것을 천 번 되풀이하는 것이다. 일 년 초목개벽도 그렇고, 사람농사 짓는 우주년 또한 그렇다. 헌데 선천이라는 봄여름 생장하는 역사과정은 이미 지나갔다.


그 선천의 춘하 생장의 변화원리라는 게 어떻게 되어져 있느냐? 봄여름은 지축부터 23도 5분 기울어져 있다. 그렇다면 천체도 삐꾸러졌다고 봐야 된다.

해서 선천이라 하는 것은 우주원리 자체가 상극이 사배했다. 헌데 그건 분열을 위한 상극이다. 초목도 그렇거니와 사람농사를 짓는 데도 그러했다.


다시 말하면, 선천 인류역사란 상극이 사배해서, 다윈의 문자로 얘기하면, 우승열패하고 약육강식해서, 정의니 도덕률이라 하는 것은 저 뒤로 하고, 자기의 이익과 생존을 위해 상대방을 해쳤다. 그래서 선천 역사는 원한의 역사다. 그건 자연섭리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


『주역』이라는 게 이렇게 지축이 삐꾸러진 선천 역사를 기록해놓은 비결이다. 주역을 보면, 선천 세상은 화수火水가 미제未濟해서, 삼양이음三陽二陰으로 양기가 음기보다 더 많다. 그래서 약자는 강자한테 먹혀버리는 수밖에 없다. 나무도 큰 나무 밑에 자라는 조그만 나무는 큰 나무에 짓눌려서 금세 죽어버리지 않는가. 사람도 권력층이나 힘센 놈 앞에서는 억눌려서 그 사람들의 부속품이 되는 수밖에 없고. 선천 인류역사란 그렇게 억음존양하고 상극이 사배해서 모든 가지가 잘못 이루어졌다.


-종도사님 도훈 (도기132.7)-


상제님이 제1성으로 선언하신 것은 무엇인가?

 

"이제 온 천하가 큰 병이 들었다. 천하대세를 아는 자는 살 기운이 붙어있고, 천하대세에 어두운 자는 죽을 기운밖에 없다."는 말씀이다. 그러니 상제님 도를 찾는 것, 길을 찾는 것도 이 대세의 근본바탕을 봐야 한다.

 

하늘도 땅도 인간도 병들었다. 공기도, 물도, 모든 생명까지도 다 병들었다.

그런데 이제까지 깨달았다 하는 선천 성자들의 가르침, 철학, 과학 그런 것 가지고는 해결 방법이 없다.

 

상제님이 "천지 안에 있는 모든 신성과 부처와 보살들이 상제님이 아니면 천지를 바로잡을 수 없다 하므로 내가 괴롭기는 한량없으나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오게 됐다."고 하신다. 모두가 살려달라고 아우성치므로 차마 그걸 물리치지 못하고 인간 세상에 오시게 됐다는 말씀이다.

 

"내가 삼계대권을 주재하여 조화로써 천지를 개벽하고 불로장생(不老長生)의 선경(仙境)을 건설하려 하노라."

 

상제님은 삼계대권을 주재하는 분이다. 하늘과 땅, 천지의 생명계, 신명과 인간의 역사를 다스리는 분이다. 상제님의 이 말씀은, 지금 선천문화에 매달려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 우주 만유가 내 손끝에서 돌아간다."는 말씀이다. "내 명령 한 마디에 죽고 산다"는 말씀이다.

 

이 말씀이 강력하게 깨져야 한다.


-종정님 도훈(도기132.10.24)-


상제님은 이런 우주의 큰 변혁기를 배경으로 천지신명들의 하소연을 받아들여 오시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상제님이 와서 보시니, 이 세상은 선천 성자들의 도덕률과 가르침만으로는 도저히 바로잡을 수 없게 돼 있더란 말입니다.

 

왜 그럴까요? 상제님은 바탕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선천은 상극의 운이라 세세토록 그 원한이 맺히고 쌓여서 전란이 그칠 새 없었다. 그 원과 한의 불덩어리가 천지에 꽉 들어차서 세상의 모든 참혹한 재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래서 천지부터 새 틀을 짜야 한다.” 이게 상제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이 무슨 뜻일까요?

선천개벽으로 봄이 열리면서 인간과 만물이 태어나죠. 그런데 그 때는 상극 질서에 의해 천체가 양陽의 방향으로 기울어집니다. 정남북의 천체가 동북으로 기울어지는 것이죠. 이 때문에 하늘과 땅, 인간과 자연, 남자와 여자, 동과 서 등 모든 것이 부조화 상태에 빠지고 맙니다.

 

이 부조화 상태에서 조화로 가려고 몸부림치는 것이 바로 변화입니다. 하늘과 땅,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 문화 역사와 크고 작은 문명의 변화란 이러한 상극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문명 세계에서는 경쟁, 대결, 전쟁 등으로 나타나죠.

 

이 상극 질서는 결국 상제님 말씀대로 원과 한을 남깁니다. 그래서 지금 모든 생물 세계는 미물 곤충으로부터 인간에 이르기까지 원통함과 한이 맺혀 있는 겁니다.

 

선천 종교에서는 이것도 모르고 단순히 업보니 원죄니 하는데, 물론 그것도 부분적으로는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크게 보면 이 문제는 그렇게 단순한 게 아닙니다. 그런 건 종교를 믿는 사람에게나 안 믿는 사람에게나, 모든 인간과 만물에게 보편적이고 근원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큰 가르침이 못 됩니다!

생물이란 천지 변화의 결과물이죠. 천지의 생명 창조 원리에 의해 변화해 가는 겁니다. 인간의 문화도 그렇고.

 

그래서 상제님께서 “나는 천지도 뜯어고치네.” 하시고 “선천은 상극의 운이다. 내가 이제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 선천의 묵은 기운을 해원과 상생의 도로써 전부 해소하고, 만고에 없는 후천 조화선경 세계를 연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왜 상제님은 가을개벽이 오기 전에 미리 이 세상에 인간으로 오셔서 이런 말씀을 하고 계시는 걸까요? 왜 미리 오셔서 9년 천지공사를 행하고 새 세상을 열어 주셨을까요?

 

그것은 바로 선천 인간 역사에 누적돼 온 이 원과 한의 재앙, 원한의 불덩이를 해소하지 않으면 세 세상을 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가을이 오면 뭣합니까? 원한의 기운이 열 배 백 배 천 배로 터지는데. 선천 성자들처럼 “마음 잘 닦아라. 수행해라. 참회하라.” 이런 것 가지고 해결이 안 되는데. 벌써 오래 전에 천지의 시간 질서가 그런 교설敎說로 해결될 수 있는 차원을 넘어섰단 말입니다.

 

과거 성자들의 도권道權으로는 이 세상을 바로잡을 수 없습니다. 그 때문에 가을개벽 상황이 일어나기 전에 상제님이 오신 겁니다. 그리고는 “내가 삼계 대권을 주재하여 조화로써 천지를 개벽한다. 이것은 운수에 매여 있는 일도 아니요 오직 내가 처음 짓는 일이다.” 하시고 9년 천지공사를 보신 것이죠.


-종정님 도훈 (도기132.5.17)-


상제님께서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이다.”라고 하셨죠.

 

상극이란 서로 상 자, 이길 극 자입니다. 선천 세상에는 모든 것이 조화가 안 돼 있다는 것입니다. 하늘과 땅도 상극으로 돌아갑니다. 하늘이 땅을 누릅니다.

 

이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씀하시는 걸까요?

 

선천개벽으로 천체가 동북東北쪽으로 기울어졌습니다. 이게 아주 중요한 문제의 하나입니다. 생명을 탄생시키는 양陽의 방향, 시공간으로 말하면 봄의 방향으로 천체가 기울어졌습니다. 지구도 23.5도 기울어져 있습니다. 그래야만 만물을 낳아 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천체 개벽 운동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하겠지만, 어쨌든 대세로 볼 때 이 때문에 음보다 양 기운이 강해서 동서양 모두 여자를 억압하는 쪽으로 문화를 만들어 왔습니다.

 

종교의 가르침도 그렇습니다. 여자는 남자의 갈빗대에서 나왔다 하고, 또 거의 모든 종교에서 여자는 깨달음의 맥을 잇는 후계자로 세우지 않았습니다.

 

도통을 여성에게 전해 준 분은 태초 이래로 오직 우리 증산 상제님 한 분입니다! 우리 상제님만이 천지의 대권을 수부首婦 도수로써 여성에게 전수하셨습니다. 이 천지 안에 있는 모든 인간과 신명의 어머니이며 생명의 뿌리요 근원인 수부님께 말입니다.

 

봄여름철에는 상극의 천지 질서를 바탕으로 해서 인간과 만물이 생성됩니다. 때문에 이 과정에서는 누구도 원寃과 한恨을 맺고 삽니다.

 

하늘이 땅을 극하고, 인간이 자연을 극하고, 동과 서가 극합니다. 이 극성이 봄여름철 우주 자연의 생生을 구성하는 근본 바탕입니다. 이 상극을 통해서 생명이 생장하는 것입니다.

 

불이 물에서 생성되어 나오죠. 그런데 현상적으로는 물과 불은 상극입니다. 불이 물을 이기면 모든 존재는 소멸돼서 없어집니다. 물이 불을 이겨야 자연의 변화가 제 질서를 잡을 수 있습니다. 가령 불이 났는데 소방차가 물을 갖다 퍼부어도 불기운이 너무 강하면 소멸되어 없어지지 않습니까? 자식인 불이 그 뿌리인 물을 이긴 겁니다. 그것은 파괴입니다. 자연 질서가 부서졌단 말입니다.

 

선천 봄여름 세상에는 상극이 하늘과 땅과 인간의 삶과 마음, 의식까지 지배합니다. 그리하여 자비나 사랑, 또는 앞으로 오는 새 우주 질서인 ‘상생의 마음’으로 살기가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어찌 보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상제님 말씀대로 인간 역사에 세세토록 전쟁이 그칠 날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지난 봄여름 세상의 원한의 역사와 그 실체를 제대로 알아야, 인간의 문제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무엇이 문제가 되고 있는지, 인간을 건져서 앞으로 새로운 세상을 열기 위해서는 무엇을 먼저 바로잡아야 하는지를!

 

자, 그러면 잠시 스필버그 감독이 만든 유명한 영화 <아미스타드(Amistad)>의 한 장면을 보죠. 백인들이 아프리카 흑인들을 잡아다가 노예로 팔아먹는 내용입니다.

 

16세기부터 약 3백여 년 동안, 6천만 명 이상의 아프리카 흑인들이 잡혀서 노예로 팔리고 참혹하게 죽어갔습니다. 우리와 똑같은 인간들이 말입니다. 그들이 탈출하다가 잡히거나 또는 잘못을 저지르면, 기강을 잡는다고 백인들이 그들 귀에다 말뚝을 박고 사지를 찢어 죽여서 걸어 놓았습니다.

 

내가 영국 런던에 갔을 때, 한 서점에서 그런 역사를 추적해서 정리해 놓은 책을 보았습니다. <흑인 다이에스포라(The Black Diaspora)>라고, 그걸 읽고 너무 충격이 커서 며칠 동안 잠 못 이룬 기억이 납니다.

 

이 영화를 보면, 임신한 여인이 병이 나서 배 밑에서 토하며 죽어가자, 노동력을 상실했다고 백인들이 그녀를 바닷속에 밀어 넣습니다. 절규하는 그들의 원과 한을 느껴 보세요!

 

이것을 못 느끼면 지구촌에서 온갖 전쟁과 참혹한 재앙으로 터지고 있는, 또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원과 한의 파괴력에 대해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없습니다. 가을개벽의 문제를 제대로 알 수 없습니다.

 

잠깐 영화를 보면서 인간 역사의 원한의 실체, 그 파괴의 힘을 깊이 느껴봅시다.

 

(영화상영)


원寃은 타인으로부터 일방적으로 억울하게 당한 것을 말합니다. 우리에게도 어릴 때부터 나름대로 맺힌 한恨과 상처받은 원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은 보편적인 성격이 있죠. 누구도 인간이라면 살아오면서 맺힌 응어리가 있단 말입니다.

 

원한이 사무치면 죽어도 몸이 쉽게 썩질 않습니다. 천고의 원한을 맺고 죽은 사람은 몸이 새카맣습니다.

 

상제님께서 “한 사람의 원한이 능히 천지 기운을 막는다.”고 하셨습니다. 방금 전에 본 저 흑인들은 천이백여 년 전에는 아라비아 사람들에게 당했고, 그 후 이슬람교도들에 의해, 그리고 16세기부터는 백인들로부터 참혹한 시련을 당했습니다.

 

상제님이 오셔서 원을 맺는 선천 상극 질서의 씨앗을 종결짓고, 가을우주를 개벽하기 위해 상생의 운을 열어 주셨습니다. 상제님께서 “내가 상생의 도를 연다. 나의 도는 상생이니라.” 하시지 않습니까.

 

근래에 와서는 너도나도 ‘상생’이라는 말을 쓰는데, 상생은 새 질서 개벽을 전제로 해서 나온 말입니다. 단순히 서로 도움을 주고 함께 공존한다는 좁은 의미의 언어가 아닙니다.

 

다시 말하건대, 선천의 인간의 원한은 피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인간이 태어나고 살아가는 대자연의 섭리가 상극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양이 발동하는 동북쪽 방향으로 천체가 개벽 운동을 해야 생명을 창조하고 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음양의 균형이 깨진 상극의 환경 속에서 인간과 만물이 태어나 살 수밖에 없었어요. 이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그것을 인간의 도덕적 책임으로만 돌린다든지, 신의 잘못으로 떠넘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종정님 도훈 (도기132.4.13 코엑스강연회)-



[2:42] 오직 내가 처음 짓는 일


1 이제 온 천하가 대개벽기를 맞이하였느니라.

2 내가 혼란키 짝이 없는 말대(末代)의 천지를 뜯어고쳐 새 세상을 열고

3 비겁(否劫)에 빠진 인간과 신명을 널리 건져 각기 안정을 누리게 하리니

4 이것이 곧 천지개벽(天地開闢)이라.

5 옛일을 이음도 아니요, 세운(世運)에 매여 있는 일도 아니요, 오직 내가 처음 짓는 일이니라.

6 부모가 모은 재산이라도 항상 얻어 쓰려면 쓸 때마다 얼굴이 쳐다보임과 같이

7 쓰러져 가는 집에 그대로 살려면 무너질 염려가 있음과 같이

8 남이 지은 것과 낡은 것을 그대로 쓰려면 불안과 위구(危懼)가 따라드나니

9 그러므로 새 배포를 꾸미는 것이 옳으니라.


새 배포를 꾸미라


10 하루는 형렬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망하는 세간살이는 애체없이 버리고 새 배포를 꾸미라.

11 만일 아깝다고 붙들고 있으면 몸까지 따라서 망하느니라." 하시니라.


[해설]

42:4 천지개벽. 여기에서는 총체적인 의미로 봐야 한다. 곧 천지 변화 질서의 주재자이신 상제님께서 신도의 조화권능으로 천지 안에 깃들어 있는 일체의 생명력을 상생의 대도로 조화시켜 가장 이상적인 삶의 길, 새 역사의 질서를 열어 주시는 근원적인 대개혁의 역사(役事)를 의미한다.

42:10 애체없이. '아낌없이'란 뜻의 방언.


[사부님 말씀]


상제님은 “내가 천지를 뜯어고친다.” 하신 말씀 그대로 천지공사를 행하셨다. 인사, 즉 인간역사를 바로잡는 명제가 바로 천지공사란 말이다.

 

상제님은 공사로써 천지의 근본이 되는 변화원리와 정신을, 인간역사와 일대일로 대응시켜 놓으셨다. 때문에, 천지가 둥글어 가는 대로, 천지신명들이 공의로 집행한 프로그램에 따라, 천지의 기운과 신명기운이 합일되어, 인간역사는 알든 모르든 그렇게 끌려가게 돼있다. 이게 천지공사의 오묘한 구성원리다.


-종정님 도훈 (2002.5)-


천지를 뜯어고치신 상제님의 9년 행적과 삶을, 상제님 당신의 언어로 천지공사라고 하신다.  “내가 천지를 뜯어고친다.”  과거에 이런 말씀을 한 성자가 있는가? 그들은 그런 발상조차도 못 했다. “내가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친다.” 상제님은 하늘과 땅, 즉 인간 생명의 근원, 도의 바탕자리인 하늘과 땅이 병들어서, 천지를 뜯어고치지 않을 수 없다고 하셨다.

 

상제님은 천지를 뜯어고치고 천지 질서를 바로잡아, 인간 역사가 나아가는 전 과정의 질서를 새롭게 짜놓으셨다. 이것을 “인간 역사의 새 판을 짜셨다.”, “새 인간 역사를 심판해놓으셨다.” 등등 여러 가지로 표현한다.


“내가 천지를 뜯어고친다.” 이 말씀은 너무도 파천황적인 말씀이다. 인간이 경외하며 살아온 생명의 근원인 하늘을 마구 뒤흔드신 말씀이다. 상제님은 지나온 선천하늘을 묵은하늘이라 규정하시고, 그 하늘복판을 툭 쳐서 선천 인간들이 몸담아 기도한 텅 빈 진리의 틀을 부수어 버리신 것이다.


-종정님 도훈 (2002.6)-


[태사부님 말씀]


상제님이 우주 가을철에 추수를 하러 와 보니, 역사적인 산물이 그렇게 되어져 있고. 역사적인 산물이라 함은 인간세상의 현실역사를 살다간 신명들, 여러 천 년 동안 한 시대를 살면서 본의 아니게 철천지한을 맺은 신명들을 말한다. 지금 그런 원신寃神과 역신逆神들이 하늘땅 사이에 가득히 찼다. 해서 그 신명들을 제도하지 않고는, 아주 합리적인 방법으로 그들이 인간세상에서 못다 한 걸 그 이상으로 좋게 만들어 해원시키지 않고는, 절대로 좋은 세상을 탄생시킬 수가 없다.


그래서 상제님이 “이제 혼란키 짝이 없는 말대末代의 천지를 뜯어고쳐 새 세상을 열고, 비겁否劫에 빠진 인간과 신명神明을 널리 건져 각기 안정을 누리게 하리니 이것이 곧 천지개벽天地開闢이라. 옛 일을 이음도 아니요, 세운世運에 매여 있는 일도 아니요, 오직 내가 처음 짓는 일이니라.”(道典 2:42)고 하신 것이다.

 

상제님은 먼저 신명 조화정부를 결성해서, 거기서 선천 역사 과정에서 발생된 원신과 역신을 다 해원시키셨다. 그건 누가 해도 그 방법밖에는 아무런 방법이 없는 것이다.


-종도사님 도훈(도기132.7)-


[사부님 말씀]


상제님은 왜 이 땅에 오셔야 했을까요?

 

상제님 말씀을 보면 “내가 이 세상에 오려고 한 것이 아니라, 우주간에 있는 모든 신들이 상제님이 아니면 이 우주를 바로잡을 수가 없습니다.” 해서 오셨다고 합니다.

 

지금은 이 우주의 질서가 바뀌는 때입니다. 선천에서 후천으로, 봄여름에서 가을로, 분열에서 대통일로 진입하는 때입니다. 이에 대해 상제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제 온 천하가 대개벽기를 맞이하였느니라. (道典 2:40)

이 말씀을 한두 번 읽고 깨칠 수 있습니까?

 

이건 아주 격이 커야 알 수 있습니다. 상제님 도법을 받아들이려면 기개도 좋아야 하고, 보통 사람에게서는 볼 수 없는 큰 배짱을 가져야 합니다. 소인배의 심법으로는 도를 받기 어렵습니다. 상제님 진리는 천지의 가을문화이기 때문이죠.

 

‘이제 온 천하가 대개벽기를 맞이했다.’


천하라는 말은 본래 우주란 뜻입니다. 이제 하늘도 대개벽을 맞이했고 땅도 대개벽을 맞이했습니다. 나아가 인간과 신명계 등 온 우주만물이 개벽기를 당했습니다. 앞으로는 모든 변화가 통일로 돌아갑니다.


아까도 잠시 언급했지만 상제님께서 “나는 천지도 뜯어고치네.” 하셨습니다.

나는 처음 이 말씀을 듣고 ‘야! 참말로 기가 막힌 말씀이구나.’ 했습니다. 이 말씀에서 천지 기운이 내려왔습니다. 우주의 새 생명이 번개 빛처럼 한순간에 콱 들어와 버렸습니다.

 

“나는 천지를 뜯어고친다.”

 

그러니 앞으로 오는 개벽 상황이 어떻겠습니까?

증산도에서 말하는 개벽이란 우주와 만물의 역사, 문명의 역사가 총체적으로 새로운 질서로 들어가는 걸 뜻합니다. 요새 일부 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새로운 사상으로 문명을 새로 만드는 것, 새로운 문명 질서를 여는 것’은 반쪽 개벽이죠. 개벽이란 그렇게 인위적으로 오는 게 아닙니다. 그들은 우주 질서가 바뀌는 것을 모릅니다. 정역正易도 받아들이질 않죠. 그건 철학이 아니라고 공부도 하지 않습니다. 이 땅에서 정역을 제대로 공부한 사람이 없어요.


그들은 또 우주의 질서를 다스리는 주재자主宰者를 모릅니다. 아, 제2의 공자라는 주자朱子같은 분도 주재자를 알지 않았습니까? “그분은 옥황대제다. 워낙 도법이 높아서 우리 학인들은 알 수가 없다. 우리는 그냥 이법만 주장할 뿐이다.”라고 했습니다.


여름 다음에 가을이 온다. 그게 정역입니다. 정역에서는 여름철 말이 되면 우주의 가을철을 오게 하는 개벽장 하나님, 상제님이 인간으로 오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정역을 만든 김일부 선생을 성인聖人이라고 추앙하는 거죠.


-종정님 도훈 (도기132.5.17)-


증산도 후천개벽의 도, 그리고 구체적인 개벽 성취 방법론은 이 3대 개벽의 명제로만 끝나는 게 아니다. 자연개벽, 문명개벽, 인간개벽, 이 3대 개벽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룰 것인가? 이 3대 개벽을 성취하는 실질적인 관문이 있다. 그게 무엇인가?

 

내가 지금 공안을 하나 던지는 것이다. 그것이 무슨 개벽이겠는가?

 

신명神明개벽, 신도神道개벽이다.

 

이 신도개벽은 단순한 구호나 어떤 이념의 제시로만 이뤄질 수 있는 게 아니다. 또한 과거 석가나 예수, 공자, 노자 또는 수행자나 영능력자, 철인들이 이룰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이것은 오직 신도를 주관하시는, 이 우주 안에 있는 모든 신들을 자유자재로 부리는 천지조화권을 쥐고 계신 증산 상제님만이 이루실 수 있는 것이다.

 

상제님만이 신명계의 구조적인 대혁신, 조직 개편을 통해 자연개벽과 문명개벽과 인간개벽 등 3대 개벽을 현실 역사에 이루신단 말이다.

 

이에 대해 상제님께서 무어라고 하셨는가?

 

“내가 혼란키 짝이 없는 말대의 천지를 뜯어고쳐 새 세상을 열고 비겁에 빠진 인간과 신명을 널리 건져서 안정을 누리게 한다.” (道典 2:42)고 하셨다.

 

“말대의 천지를 뜯어고쳐”

 

이 말씀은 자연개벽에 대한 말씀이다.

 

그리고 “내가 이제 신명을 사람 뱃속에 드나들게 하여 그 체질과 성격을 고쳐 쓴다.”(道典), “묵은 습성이 하나라도 남아 있으면 그 몸이 따라서 망한다.”(道典)고 하셨다. 이것이 인간개벽 말씀이다. 선천세상에서 살면서 갖고 있는 관념, 생각, 믿음, 근본신앙, 공부법 등 모든 것이 잘못돼 있다는 말씀이다.

 

우리가 개벽 문화에서 항상 몸서리칠 정도로 긴장감을 갖고 생각할 게 있다. 무엇인가?

 

우리 상제님이 이 현실 인간의 삶을 해부하시고 들려주신 한 말씀이 있다.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라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戰亂)이 그칠 새 없었나니 그러므로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므로 이제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큰 화액(禍厄)이 함께 일어나서 인간세상이 멸망당하게 되었느니라. (道典 2:17)

 

선천 세상은 천지의 자연환경과 질서가 잘못돼 있다.

 

지난날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과 질서를 보면, 선천은 상극을 바탕으로 해서 인간과 만물, 나아가 신명들이 태어나고 살아왔다. 상극은 생성의 근본이 되는 원원한 이치였다.

 

그러나 이제 성장기를 보내고 성숙해야 하는, 근본적으로 나 자신이 새롭게 혁신돼야 하는 가을철의 문턱에서 볼 때, 상극의 선천 천지는 더 이상 지속돼서는 안 된다. 상극의 질서는 속히 끝맺어야 한다. 원과 한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근원적 문제 해결의 길이 바로 그것이다.

 

순수한 자연 변화 이치로서의 상극은 시비나 원과 한의 가치 문제를 떠난 순수 생성의 질서다. 하지만 인간의 문명과 삶 속에서는 상극 질서를 부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천지 질서를 바꾸는 개벽 환경의 바탕을 조성하는가?

 

여기에 우주 주재자의 강세 문제가 제기된다.

 

온 우주를 다스리는 통치자 하나님, 참 하나님인 증산 상제님께서 인간 역사의 중심에 내려오신다. 친히 실제 역사에 개입하시어, 선천 천지 질서를 후천 상생의 도운으로 바꾸는 우주적인 대역사를 하신다.

 

이에 대해 상제님께서 “내가 이제 신명을 조화(調和)하여 만고의 원을 끄르고 상생의 도로써 조화도장을 세워 만고에 없는 선경세계를 세우고자 한다.” (道典)고 하셨다.

 

이 말씀을 보면, 개벽은 단순히 선천에서 후천으로 간다고 새 질서만 선언해서 되는 게 아니다. 그것을 이루기 전에 먼저 선천세상을 정리해야 한다. 선천 상극의 운수에서 살아 온 인간과 신명들의 천추에 맺힌 원과 한을 전부 끌러줘야 한다.

 

여기에 지난 시간에 살펴본 해원 상생의 도의 중요성이 있다. 해원 상생이 되지 않고서는, 선천의 생장 과정에서 발생한 인간의 고통 문제를 완전히 해결 짓지 않고서는, 결코 가을운수를 맞이할 수 없다.

 

그래서 상제님께서 “내가 하늘과 땅을 뜯어고쳐 후천을 개벽하고 천하의 선악을 심판하여 후천선경의 무량대운(無量大運)을 열려 한다.” (道典)고 하신 것이다.

 

이 말씀에서 보듯이 자연과 문명과 인간개벽의 문제가 동시적으로 이뤄진다. 상제님은 가을개벽의 준비과정에서, 선천 상극 속에서 일어난 동서고금의 모든 원과 한의 갈등을 끌러내면서, 인간의 삶과 역사 질서를 새롭게 변화시켜 상생의 도로 굴러가도록 만드셨다.

 

이와 같이 신도를 변화케 하시는 상제님의 권능에 의해, 자연과 문명과 인간이 새 질서로 들어간다.

 

그러면 이신사理神事의 논리로 볼 때, 그에 대한 근거가 무엇인가?

 

자연과 인간과 문명개벽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理와 사事의 양자를 연결해 주는, 조화의 중심으로 작용하는 신도의 기능이 바로 그것이다. 자연과 인간 역사, 그리고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인간에게 조화되게 쓸 수 있는 신도의 조화권이 개벽을 이루는 관건이다. 아까도 말했듯이 개벽의 성사는 결국 신도개벽 문제로 귀일歸一되는 것이다.

 

상제님께서 “천지개벽도 신명이 없이는 개벽이 될 수 없다.”고 하신 말씀처럼 우주 질서를 바꾸는 것도 신도가 개입돼야 한다. 그래야 여름에서 가을로 바뀔 수 있다.


-종정님 도훈 (도기133.5.10)-



[2:43] 이 때는 천지성공 시대


1 지금은 온 천하가 가을 운수의 시작으로 들어서고 있느니라.

2 내가 하늘과 땅을 뜯어고쳐 후천을 개벽하고 천하의 선악(善惡)을 심판하여 후천선경의 무량대운(無量大運)을 열려 하나니

3 너희들은 오직 정의(正義)와 일심(一心)에 힘써 만세의 큰복을 구하라.

4 이때는 천지성공 시대(天地成功時代)니라.

5 천지신명이 나의 명을 받들어 가을 운의 대의(大義)로써 불의를 숙청하고 의로운 사람을 은밀히 도와주나니

6 악한 자는 가을에 지는 낙엽같이 떨어져 멸망할 것이요, 참된 자는 온갖 과실이 가을에 결실함과 같으리라.

7 그러므로 이제 만물의 생명이 다 새로워지고 만복(萬福)이 다시 시작되느니라.


[해설]

43:4 이 때는 천지성공 시대. 가을 개벽기에는 서신이 명(命)을 맡아 천지에서 기른 인간의 씨종자를 추린다. 곧 하늘과 땅과 인간이 그 뜻을 이루고 열매를 맺는 것이 바로 후천 오만년 조화선경 건설이다. 이것이 천지와 더불어 영원히 변치 않는 진정한 성공인 것이다.


[사부님 말씀]


우주 문제를 놓고 볼 때, 우리 인생공부, 진리공부의 근본, 우주변화의 결론이 가을개벽이다.


상제님께서 아주 쉬운 말씀으로 “지금은 온 천하가 가을운수[秋運]의 시작으로 들어서고 있느니라.”(道典 2:43)고 하신다.


인류문화의 본질이 바뀐다. 어떻게 바뀌는가?

선천에는 하늘과 땅과 인간과 신명계와 어천 만물이 상극의 겁살에 눌려서, 뜻하는 바를 못 이루고 원과 한을 맺고 죽어갔다. 이 원한은 과거 성자들의 묵은 가르침으로는 끌러낼 수가 없다! 가을철에는 우주의 질서가 새롭게 바뀌는 대개벽을 한다. 때문에, 이 문제는 오직 우주의 지존의 절대자 자리에 계신 하나님, 상제님만이 끌러낼 수 있다


-종정님 도훈 (2002.5)-



상제님은 이 우주에서 가장 높으신 지존의 하나님이다. 우주 안의 무수한 신명을 총괄하여 천명을 내리고 그들을 부리시는 하나님이다. 이것이 머리 속에서 끊이질 않아야 한다. 그 상제님이 인간으로 오셨다.

 

『도전』에 있는 이 성구를 잘 알 것이다. 이 때는 천지성공시대라.

 

이 말씀을 보라. 아주 쉬운 일상 언어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그 내용은 너무도 획기적이고 충격적이다. 인간 역사에서 가장 거대한 담론의 주제다. 새로운 문화의 주제!  “이 때는 천지성공시대다.” 천지가 성공하는 때다!

 

그러면 현실적으로 볼 때 천지가 성공을 하고 있는 건가? 지구촌 국가 가운데 수십 개국이 날마다 피 터지게 싸우고 있잖은가. 물론 그것도 상제님 공사 전개 과정이긴 하지만 말이다. 상제님은 백년 전에 “이 때는 천지성공시대다.”라고 하셨다.

 

천지는 그 동안 자기가 낳아 길러놓은 인간을 어떻게 성공시켜 궁극의 목적과 이상을 실현하는가? 그 방법론이 다음 말씀에 나와 있다.

 

서신이 명을 맡아 만유를 지배하여 뭇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루나니 이른바 개벽이라.”


상제님은 여기서 서신사명西神司命 문제를 말씀하고 계신다. 서신이 나와서 천지를 성공시킨다고!  우리 상제님이 바로 그 서신이다! 그런데 그 서신은 어디서 나오는가? 인간 역사에서 나온다. 인간 속에서 서신이 오시는 것이다. 상제님은 인간으로도 궁극의 인간자리에 계신 분이고, 신의 세계에서도 궁극의 자리에 계신 분이다. 조화, 진리, 생명 그 모든 궁극의 기운을 갖고 오신 신이다. 최고의 조화신, 지고한 통치자 상제님으로 오셨다.


“서신이 명을 맡아 만유를 지배한다.” 서신이 인간으로 와서 우주만유를 지배하여 뭇 이치, 즉 하늘 땅 자연의 모든 이법을 수렴하여 크게 이룬다. ‘크게 이룬다’는 말씀은 아주 간결하고도 쉬운 일상언어지만, 그 속에 모든 걸 함축하고 있다. ‘하늘과 땅과 인간의 뜻을 이룬다. 역사의 궁극목적을 완성한다.’는 뜻이다. 그것이 바로 가을개벽의 성취와 후천 오만 년 조화선경 건설이다.

 

우리 상제님이 서신이다!  이 서신사명에 대해서도 천번 만번 깨져야 한다. 이런 성구는 걸어다니면서도 자꾸 읽어서, 그 뜻을 의식 속에 깊이 새겨야 한다.

 

“이 때는 천지성공시대라. 서신이 명을 맡아 만유를 지배하여 뭇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루나니 이른바 개벽이다.” 상제님은 개벽을 아주 성숙된 도의 변혁 문제로 정리해 주신다.  “이제 천지가 성공한다.”  이제 천지와 더불어 하늘땅도 성공하고, 신명도 성공하고, 인간도 성공한다. 상제님 일꾼이 된다는 것은, 천지가 성공하는 도를 받아 그 일을 하는 것이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곳이 바로 이 대우주를 움직이는 조화옹 하나님이 계신 곳이다. 삼계 대권을 집행하는 통치자 하나님 상제님으로부터 직접 도를 받았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일꾼을 통해서, 육임의 도를 통해서 받는 것이지만, 그것은 곧 상제님에게서 직접 받는 것이다.


-종정님 도훈 (도기133.1.19)-


상제님께서 “지금은 온 천하가 가을운수(秋運)의 시작으로 들어서고 있느니라.” (道典 3:11) 하셨습니다. 지금은 천지가 여름철 말에서 가을 운으로 들어가고 있는 하추夏秋 교역기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여름철 말인 지금, 이 지구촌은 마치 초목의 이파리가 무성하게 하늘을 덮은 것처럼 인간들로 만원사례입니다. 좀 있으면 백억 인구 시대라고 하죠.

 

그러면 이 여름철 말에 인간이 안고 사는 가장 중요한 문제가 무엇일까요?

 

인간이 마실 물이 고갈됩니다. 그래서 앞으로 무서운 재앙이 닥친다고 합니다. 개벽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불과 몇 십 년 단위만 지나면, 지구촌 인구의 반 이상이 물 부족으로 병들어 죽는다는 겁니다. 지금도 공기가 오염돼 있고, 지구촌의 열대 우림이 파괴되어 산소가 부족합니다.

 

이런 자연과 인간 문명 속에 저질러진 여러 가지 크고 작은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연관 작용을 맺어서, 새로운 재앙을 계속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종정님 도훈 (도기132.4.13 코엑스강연회)-


상제님은 서른한 살 되시던 해(1901), 모악산 대원사 칠성각에서 새 우주를 개벽하시는 궁극의 조화 도통문을 여셨다. 바로 그 순간부터 지상 신천지 세계를 향한 인류 역사의 개벽의 몸짓이 시작된 것이다.

 

그러면 상제님이 열어주신 개벽 문화 진리의 큰 틀은 무엇인가?

 

몇 시간 전에 대포의 어떤 간부가 “우리 상제님의 진리, 증산도는 세 글자로 말할 수 있다.”고 한다. 아, 누가 들으면 귀가 번쩍 뜨이는 소리 아닌가. 상제님의 광대무변한 무극대도를 세 글자로 요약할 수 있다니.

 

헌데 그 간부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이신사죠.” 한다, 하하.

 

사실 이신사理神事로써 증산도 진리의 얼개를 설명할 수 있다. 이신사란 이법의 이理 자, 신도의 신神 자, 일 사事 자다. 일 사 자는 인사의 사, 역사라고 할 때의 사 자다. 즉, 이법과 신도와 인사, 역사를 체계적으로 종합적으로 볼 때 증산도 진리의 구성 원리를 체계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궁극의 깨달음에서 진리의 실상과 현실, 양자 가운데 무엇을 기준으로 해야만 하는가?’ 이 진리의 전체 틀을 잡는 것이 선천 동서 문화의 지난한 깨달음의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근본은, 우주 속에 깃들어 있는 이법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어떻게 해서 우주가 열렸으며, 우주 만물은 어떤 이치에 의해 태어나고 변화해 가는가, 즉 만물의 생성 변화의 근본 이치, 영원 불멸의 자연 속에 내재된 근본 원리는 무엇인가?’

 

이 이치에 밝을수록 사람이 밝아지고 세상이 문명화된다. 문명화 과정은 바로 자연 속의 이치를 개발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자연의 신비를 개발하고, 그 신비의 문을 여는 것이다.

 

그런데 근대문명의 전 과정을 돌아보면, ‘과연 하나님은 있는가? 신의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해, 서양에서 말한 창조주 신을 부정하는 과정이다. “신은 없다! 이제 신은 죽었다!”고 한다. 갈 데까지 간 것이다.

 

진리의 구성 체계를 이理와 신神과 사事의 문제로 볼 때 즉, 자연 이법과 신명계의 도와 인간 역사의 도의 문제를 도식적으로 연결해서 일체 관계로 볼 때, 증산도 개벽 사상의 기본 틀이 나온다.

 

이법의 문제를 들여다볼 때 자연개벽의 문제가 나오고, 인사, 역사의 문제를 들여다볼 때 문명개벽과 그 주체인 인간개벽 문제가 나온다. 후천개벽은 이 3대 개벽, 자연개벽과 문명개벽과 인간개벽의 명제로 선포되었다.

 

“지금은 온 천하가 가을운수의 시작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제 온 천하가 대개벽기를 맞이하였느니라.”

 

이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가 살고 있는 전 우주 시공 세계가 대개벽기를 맞이했다. 하늘과 땅과 인간과 신명계를 포함해서 현실에 살고 있는 만유 생명이 대개벽을 맞이했다. 상제님은 이것을 후천개벽, 가을개벽, 천지개벽이라고 하셨다.

 

이 증산도 개벽 사상의 출발점이 무엇인가?

 

이신사의 질서 구조에서 볼 때, 천지의 이법이 바뀐다는 것이다. 상극相剋에서 상생相生의 운수로 들어선다. 시간의 질서로 보면 선천의 여름철이 끝나고, 후천의 가을 문턱으로 들어선다.

 

후천개벽!

 

일찍이 이 선후천 교역의 때의 문제, 시간 질서 문제를 이렇듯 구체적으로 간결하게 핵심을 명쾌하게 찔러준 성자가 있었는가.

 

정역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한번 “선후천이 과연 무엇인가요?” 하고 물어 보라.

 

“인간을 내서 추수하는, 인간 농사짓는 일 년이 있다. 천지의 봄여름을 선천세상이라 하고, 여름철이 끝나고 인간의 성숙기인 가을철 후천세상으로 들어서는 것을 가을개벽, 후천개벽이라고 한다.”

 

우리처럼 이렇게 쉽게 얘기하는 사람이 없다.

 

주역 하는 사람들도 그렇다. 말만 풍성하고 지식적으로 복잡한 얘기나 하지, 쉽고 간결하게 얘기 못 한다.

 

“지금 인류는 어디에 와 있는가? 개벽이란 무엇인가?”

 

이에 대해서 “지금은 천지가 여름철에서 가을로 들어간다.”, “지금 온 천하가 가을운수의 시작으로 들어서고 있다. 천지의 가을이 오는 대변화다.” 이렇게 상제님처럼 간단 명료하게 얘기를 못 한다. “가을이 와, 이 사람아. 천지의 때가 바뀌어. 가을천지의 조화로 다 넘어가는 거야.”이렇게 한 마디를 못한다. 이것은 우리 증산도 일꾼만이 할 수 있는 진리 선언 방식이다.


“가을이 오는 거라니까, 천지의 가을이 와.” 이 한 문장에서 선천문화가 다 정리된다. “지난 선천문화는 다 누렁잎 되고, 봄여름의 진액을 거두어 가을의 열매 문화 맺는 상제님의 도로써 귀결이 된다. 그러니 결론은 상제님을 만나는 것이다. 오늘부터 증산도를 해라!” 하고 얘길 해줘야 한다


-종정님 도훈(도기133.5.10)-


‘지금은 천지가 가을운수의 문턱으로 들어서고 있다.’


상제님은 이 한 마디 말씀으로 지난 선천 인류의 수천 수만 년 역사를 근본적으로 정리해 주셨다. 이 말씀은 너무도 단순하고 간결하고 강력하다. 그런데 깨지지 않는 게 문제다.

 

아주 쉽고 간결하고 명쾌한, 근본적인 인간 역사에 대한 최종 진단의 한 말씀이다! 문제의식을 갖고 이 말씀을 생각해 보면, 우리는 이 세상 모든 문제에 대한 대국적인 해답을 안고 사는 것이다. 즉 비전을 안고 산단 말이다.

 

이 세상이 지금 어디에 와 있다. 앞으로 상제님의 천지공사 도수 그대로 이 세상은 귀결된다. 개벽으로 간다. 세운과 도운공사의 최종 마무리 한 도수, 상씨름으로 간다.’


-종정님 도훈 (도기133년.4.11)-



[3:6] 그대의 딸을 천지사업에 바치라


1 신축년에 도통문을 여신 후에 상제님께서 다시 상문의 집을 찾으시니 택룡이 품에 다섯 살 된 호연을 안고 있는지라.

2 상제님께서 택룡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하늘과 땅을 뜯어고쳐 무궁한 선경을 열려 하나니 그대의 딸을 천지사업에 바치라.

3 이 아이가 이제 천하의 선녀가 되어 할아버지 같은 사람들도 와서 무릎을 꿇게 되리라. 참으로 크게 될 아이니 나에게 맡기라." 하시거늘

4 택룡이 '좋은 세상을 본다.'는 말씀에 흔쾌히 승낙하니라.

5 상제님께서 이로부터 순진무구한 소녀 호연을 새 생명을 개벽하는 선매숭자 도수에 붙여 9년 천지공사에 천지의 제물로 삼으시고, 태운 김형렬과 함께 공사의 증언자로 세우시니라.


[해설]

6:5 선매숭자 도수. 10편 105장 측주 참조.



[11:122] 선천과 후천에 각기 개벽이 있느니라


1 선천에도 개벽이 있고 후천에도 개벽이 있나니

2 옛적 일(上古之事)을 더듬어 보면 다가올 일(來到之事)을 알고

3 다가올 일을 알면 나의 일을 아느니라.

4 우주의 순환 이치를 알아야 이 길을 찾을 수 있느니라.

5 일왈(一曰) 통(通)이요, 이왈(二曰) 개안(開眼)이요, 삼왈(三曰) 포교(布敎)니라.


[해설]

122:5 이 말씀은 순차적이 아닌, 동시적으로 일어나는 일꾼 성숙의 과정임을 알아야 한다.


[사부님 말씀]


“선천에도 개벽이 있고 후천에도 개벽이 있느니라.” 이 말씀을 보면, 지난날 사라진 태고문명의 전설에 대해 ‘아, 그게 단순한 전설이 아니로구나.’ 하는 걸 알 수 있다. 이번에 개벽하고 나면 일만여 년 전에 없어진 아틀란티스 대륙이 다시 솟는다. 지금 대서양(the Atlantic Ocean) 이란 영어의 어원이, 지난 계절개벽 때 없어진 대륙의 이름 아틀란티스에서 온 것이다.

헌데 앞으로 후천세상이 올 때 또 개벽이 있다. 그게 가을개벽이다.


봄이 되면, 죽은 듯한 고목나무의 껍질을 뚫고 새순이 나온다. 그것이 봄비 두어 번 맞으면 2, 3일 사이에 이파리가 다 터져 버린다. 그리고 여름철이 되면 무성하게 하늘을 뒤덮는다. 봄의 천지 정사政事는 싹 틔우는 것, 생하는 것이고, 여름의 정사는 성장, 자라고 분열하는 것이다. 그런데 가을 천지의 정사는 다 죽이는 거다. 모든 이파리를 전부 떨궈 버리고 열매를 맺는다.


이 우주에 봄여름가을겨울이 있다. 우주의 봄 개벽으로 태어난 인간은 인종 씨를 퍼뜨리며 자연환경에 적응해 가면서 동서양 각 지역으로 이주하여 정착해 왔다. 뭔가 자기들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분투하고, 평화의 세월을 누리는가 하면 때로는 전쟁과 대량살육을 하기도 하면서, 이 세상에 문명을 만들어 왔다. 그 과도기적 전체 과정을 선천 봄여름 세상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우주가 가을개벽, 후천개벽을 한다. 이 개벽은 인종 개벽, 열매 맺는 총체적인 인간개벽이다.


-종정님 도훈 (도기132년 6월)-


우주 일년에서 인간이 처음 태어난 때를 우주의 봄철이라고 합니다. 그것이 선천개벽이죠. 여기서 생겨난 인간들이 초목의 이파리가 무성해지듯 문화의 꽃을 피우다가 가을철이 되면 궁극으로 전 인류가 하나 되어 열매 문화를 맺습니다. 가을의 성숙한 새 문화가 나오는 것, 이것이 바로 가을개벽, 후천개벽입니다.

 

상제님 태모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선천에도 개벽이 있고 후천에도 개벽이 있다.”

 

이 말씀은 개벽에 의해 이 우주와 인간 역사 질서가 새로운 단계로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이건 대단히 중요한 말씀이죠.

 

아주 최근에 이르러 물리학과 생물학, 고고학, 역사학 등의 학문을 종합해서 이 우주의 변화 과정과 인간의 문제를 총체적으로 보려고 시도하는 뛰어난 이론 체계가 정립되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의 주장이 무엇입니까? 진화론에는 해답이 없다는 겁니다. 왜 그렇게 말할까요? 그 진화에는 방향성이 없기 때문이죠.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면서 변화한다는 게 진화론인데, 그 결론이 허망하다는 말입니다.

 

그들은 자연과 인간 생물은 계단식 진화를 한다고 합니다. 진화하다가 어떤 단계에 이르면 거대한 변혁이 와서 한순간에 질적으로 비약하고, 다시 시간 질서가 거의 일정하게 가다가 또 꽈당 하고 한 단계 더 높이 뛰어오른다는 것입니다.

 

하버드대학의 굴드 교수가 그런 주장을 합니다. 서양 사람들도 개벽을 조금은 인식하고 있는 셈이죠.

 

그에 대한 총체적인 해답이 바로 상제님의 이 한 말씀입니다. 한 마디로 대우주와 그 속에서 태어난 인간과 만물 생명 자체의 변화도 오직 생장염장이 있을 뿐입니다. 태어나면 성장하고 생장 과정을 마치면 수렴해서 성숙해야 합니다. 우주의 목적성과 인간과 만물의 목적성도 똑같이 가을의 변화입니다! 삶의 궁극 목적은 가을의 성숙이란 말입니다. 내가 성숙해야 합니다.

 

그러면 이번 우주의 봄철에 태어난 우리 인류는 지금 어디에 살고 있는 걸까요? 지금은 원시의 탄생기도 아니고, 여름철 성장기도 그 중기를 넘어섰습니다. 지금은 여름철 말기에서 천지의 가을철로 들어가는 하추교역의 개벽기입니다! 이 가을개벽은 봄여름의 생장 분열에서 가을의 대통일로 들어가는 질적 대도약기입니다.

 

우주의 시간 변화 과정과 인간의 문명사는 일체가 되어 변화하는 것이죠. 때문에 인류의 문명도 지난날 특정 지역 문화 중심으로 가는 게 아닙니다. 전 인류의 문화권이 한 운명이 되어 우주의 가을개벽을 맞습니다.


-종정님 도훈 (도기132.5.17)-


“선천에도 개벽이 있고, 후천에도 개벽이 있다.”

 

이것은 선천개벽으로 지금의 인간 세상이 열렸고, 후천개벽으로 인간 세상이 정리되면서 새로운 문화권으로 들어선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바로 상제님이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전해 주신 우주의 일 년 사계절의 개벽 문제입니다. 즉 우주에 일 년 사계절의 큰 변화가 있다는 거예요.

 

본래 서양에서도 큰 계절이 있다는 것에 대해 눈을 떴습니다. 고대 그리스 문화를 보면 “대자연에는 큰 봄과 큰 여름이 있고 큰 가을과 큰 겨울이 있다.”고 했죠. 이것은 이 우주에 인간 농사 짓는 사시 변화가 있다는 말입니다.

 

동양에서는 전통적으로 ‘하늘과 땅과 인간을 한 마디로 우주다. 우주는 천지인 삼계다.’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 하늘과 땅과 인간의 변화의 기본 틀이 12만9천6백 도라고 했습니다.

 

모든 변화 질서의 근본은 음양동정이 바뀌는 낮과 밤의 한 주기입니다. 사람도 이것을 한 주기로 해서 하루를 살아갑니다. 몸 속의 기혈氣血 변화가 하루에 12만9천6백 회로 돌아갑니다.

 

지구 일 년은 지구가 태양을 안고 하루에 360도 돌면서 낮과 밤을 바꾸며 360회를 돕니다. 그렇게 해서 12만9천6백 도의 사계절 변화를 이룹니다.

 

그리고 우주 일 년은 12만9천6백 년입니다. 천지 변화의 도수가 인간 변화의 도수와 똑같습니다.

 

지구의 일 년 사계절은 인간이 녹을 먹기 위해 초목 농사를 짓는 주기입니다. 그리고 우주의 일 년 사계절은 우주에서 지구를 중심으로 인간 농사를 짓는 한 단위입니다.

 

상제님은 처음으로 이 선후천 개벽 문제를 밝히시고, ‘앞으로 오는 개벽이 무엇인지, 이 개벽기를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무엇이 가장 큰 문제가 되는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종정님 도훈 (도기132.4.13 코엑스강연회)-


2, 개벽의 불가피성


*1, 개벽의 정의 중 일부내용 참고


[2:17]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


4 이제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큰 화액(禍厄)이 함께 일어나서 인간 세상이 멸망당하게 되었느니라.



[2:45] 천하창생이 진멸지경에 이르렀는데


1 대저 사람이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편할지라. 오는 일을 아는 자는 창생의 일을 생각할 때에 비통을 이기지 못하리로다.

2 이제 천하창생이 진멸(盡滅)의 경계에 박도하였는데 조금도 깨닫지 못하고 이(利)끗에만 몰두하니 어찌 애석치 아니하리오.


때가 되어 괴병이 온 천하를 휩쓸면


3 장차 십 리 길에 사람 하나 볼 듯 말 듯한 때가 오느니라.

4 지기(至氣)가 돌 때에는 세상 사람들이 콩나물처럼 쓰러지리니

5 때가 되어 괴병(怪病)이 온 천하를 휩쓸면 가만히 앉아 있다가도 눈만 스르르 감고 넘어가느니라.

6 그 때가 되면 시렁 위에 있는 약 내려 먹을 틈도 없느니라.


[해설]

45:6 전수재(1917~ )가 부친 전이진과 함께 박공우 성도로부터 직접 듣고 전한 내용. 전이진과 함께 박공우 성도의 3대 제자 중 한 명인 이동술의 아들 이판규(1930~2004)도 같은 증언을 하였다.



[4:16] 영원한 화평의 바탕, 해원


1 이제 예로부터 쌓여 온 원(寃)을 풀어 그로부터 생긴 모든 불상사를 소멸하여야 영원한 화평을 이루리로다.

2 선천에는 상극의 이치가 인간 사물을 맡았으므로 모든 인사가 도의(道義)에 어그러져서

3 원한이 맺히고 쌓여 삼계에 넘치매 마침내 살기(殺氣)가 터져 나와 세상에 모든 참혹한 재앙을 일으키나니

4 그러므로 이제 천지도수(天地度數)를 뜯어고치고

5 신도(神道)를 바로잡아 만고의 원을 풀며

6 상생의 도(道)로써 선경의 운수를 열고

7 조화정부를 세워 함이 없는 다스림과 말 없는 가르침으로 백성을 교화하여 세상을 고치리라.


[사부님 말씀]


상제님은 인간의 원과 한을 가장 보편적이고 본질적인, 그리고 인류역사를 관통한 인간의 문제로 말씀하고 계신다.

따라서 상제님의 개벽문화에서 말하는 인간의 행·불행의 근원은, 단순히 선과 악의 문제가 아니다! 원과 한의 살기가 이 천지에 꽉 들어차서, 그것이 터져 나와 세상의 모든 참혹한 재앙과 불행을 만들고 있다. 아, 비행기가 떨어지는 것, 자동차가 박치기하는 것, 어떤 집이 화재로 폭발하는 것, 그게 전부 인간으로 살다가 천고의 원과 한을 맺고 천상으로 간 신명들이 인간에게 붙어서 일으키는 거란 말이다. 이것이 증산도에서 제기하고 있는 후천개벽의 본질적인 문제다.


-종정님 도훈 (2002.5)-



“내가 이제 해원의 도로써 원을 끌러내고 상생의 도로 새 세상을 연다.” 이것이 바로 상제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행하신 9년 천지공사다.

 

천지공사란 뭔가? 천지공사는,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세상 인간의 문제를 천지와 더불어 끌러낸다는 것이다.

 

인간이란 ‘형어천지形於天地하여’, 곧 천지의 기운을 받아 태어나 살아가는 존재다. 따라서 천지의 질서를 바르게 알고, 앞으로 오는 대자연의 변화를 똑바로 인식해서 거기에 순응하는 사람만이 궁극적으로 인생의 승리자가 되는 것이다. 가을철 때가 되면 추살 기운으로 다 없어지기 때문이다!


-종정님 도훈 (도기132년 6월)-



[5:411] 묵은하늘의 말세 재앙 기운


1 하루는 성도들에게 이르시기를 "묵은하늘이 사람 죽이는 공사만 보고 있도다.

2 이 뒤에 생활용품이 모두 핍절(乏絶)하여 살아 나갈 수 없게 되리니 이제 뜯어고치지 않을 수 없노라." 하시고

3 사흘 동안 공사를 보신 뒤에 말씀하시기를 "간신히 연명하게는 하였으나 장정의 배는 채워 주지 못하리니

4 배고프다는 소리가 구천(九天)에 사무치리라." 하시니라.



[7:47] 흐느껴 우신 상제님


1 하루는 상제님께서 벽을 향하여 돌아누워 계시더니 문득 크게 슬퍼하시며

2 "전 인류가 진멸지경에 이르렀는데 아무리 하여도 전부 다 건져 살리기는 어려우니 어찌 원통하지 않으리오." 하시고 흐느껴 우시니라.


일심자가 하나라도 있어야


3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일심자(一心者)가 하나라도 있어야 한다. 하나도 없으면 내 일은 오만년 공각(空殼)이 되느니라." 하시고

4 "너희들은 일심으로 빌어라. 너희가 비는 대로 천하를 만들어 주리라." 하시니라.


47:3~4 나승렬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