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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유용하고 세상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잘 간파하셔서 끊임없이
우주법칙*생존법/우주개벽 메시지

3, 지금 인류는 어디에 와 있는가?...개벽에 대하여

by 바로요거 2008. 8. 9.
 

개벽에 대하여


3, 지금은 어느 때인가? 


[2:15] 이제 주인을 심방함이니라


1 상제님께서 임인(壬寅 : 道紀 32, 1902)년 4월 13일에 전주 우림면 하운동(全州 雨林面 夏雲洞) 제비창골 김형렬의 집에 이르시니라.

2 이 때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심회를 푸시고 형렬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3 "이제 말세의 개벽 세상을 당하여 앞으로 무극대운(無極大運)이 열리나니

4 모든 일에 조심하여 남에게 척(隻)을 짓지 말고 죄를 멀리하여 순결한 마음으로 정심 수도하여 천지공정(天地公庭)에 참여하라.

5 나는 조화로써 천지운로를 개조(改造)하여 불로장생의 선경(仙境)을 열고 고해에 빠진 중생을 널리 건지려 하노라." 하시고

6 또 말씀하시기를 "나는 본래 서양 대법국(大法國) 천개탑(天蓋塔)에 내려와 천하를 두루 살피고

7 동양 조선국 금산사 미륵전에 임하여 30년 동안 머물다가

8 고부 객망리 강씨 문중에 내려왔나니, 이제 주인을 심방함이니라." 하시고

9 "시속에 '아무 때 먹어도 김가가 먹을 밥'이라는 말이 있나니

10 대저 무체(無體)면 무용(無用)이라. 서(西)는 금(金)인 고로 김(金)씨에게 주인을 정하였노라." 하시니라.

11 이로부터 형렬의 집에다 식주인(食主人)을 정하고 머무르시면서 도문(道門)을 열어 천지공사를 행하실 때

12 형렬에게 신안(神眼)을 열어 주시어 신명(神明)이 모이고 흩어지는 것과 어명(御命)을 받드는 모습을 참관케 하시니라.

13 형렬이 모시면서 보니 밤이면 상제님께서 기거하시는 방에서 '웅웅웅' 하고 벌이 나는 듯한 소리가 나더라.


[해설]

15:1 하운동. 전북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 모악산의 서쪽 기슭에 있는 마을로 검은 구름 속에 용이 숨어 있는 형국(雲中盤龍形)이다.

15:3 무극대운. 우주일년의 시간 질서 가운데 가을 천지의 운수를 무극대운이라 하며, 우주의 가을철에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께서 그 운수를 주재하시어 인간의 삶 속에 열어 주신 새 문화, 성숙된 문화를 무극대도라 한다.

15:4 천지공정. 천지공사를 집행하여 세계의 새 질서를 심리하기 위해 천지신명과 인간이 참여하는, 주역자들이 함께 모여 가을의 대개벽 세계를 여는 새 역사 창조의 무대.

15:6 대법국 천개탑. 대법국은 로마의 바티칸 시국(市國), 천개탑은 교황청의 중심 건물인 베드로 성당을 말한다. 기독교 문명을 서양으로 전파한 베드로의 무덤 위에 세워진 성당이므로 천개탑이라 한다.

15:10 무체면 무용. 천지의 모든 변화는 그 근원이 없으면 작용할 수 없다는 뜻으로, 변화의 본체와 본체의 구체적인 작용과의 일체적 상관관계를 말씀하신 것이다.

15:10 서는 금인 고로. 상제님께서는 가을 기운인 금(金)기운을 취하시어 김형렬 성도를 식주인으로 정하시고 금산(金山), 김제(金堤), 동곡(銅谷) 등을 천지공사의 주무대로 삼으셨다. 또한 김형렬 성도를 4월 4일 원평 장터에서 만나시고 충청도에 들러 9일간 공사 보신 후 4월 13일에 다시 그의 집을 찾으신 것도 '4·9金' 원리에 따른 것이다.



상제님이 지금 ‘무극대운이 열린다’, ‘무극대도를 세운다’는 말씀을 하고 계신다. 그럼 무극대운과 그 운수를 여는 당신의 도, 무극대도는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무극이란 천지의 근원이며, 그 속에 사는 천지만물과 인간 생명을 조화·성숙·통일하는 상제님 당신의 도의 차원, 당신이 쓰시는 신권조화의 경계를 말한다.

 

기존의 도가에서 철인들이 말하는 천지의 근원으로서의 무극은 대단히 추상적인 개념이다. 현실성이 없는, 우주가 생기기 이전, 바탕이 되는 근원, 불변지체不變之體로서의 무극이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시간이 흐르고 있는,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의 현실계, 이 현상세계에서 말할 때는 상제님이 말씀하시는 무극이 진정한 의미의 무극이다. 상제님이 말씀하신 무극은 우리가 살고 있는 변화하는 현실 속에서, 만물생명의 궁극적 근원인 무극을 포용하면서, 앞으로 가을 천지에서 만물 생명이 어떻게 하나 되는가 하는 조화의 경계를 포함한다. 이 우주를 주재하시는 조화옹 하나님 상제님의 도에 의해, 천지조화의 바탕인 무극이 새롭게 규정되고 선언된 것이다.

 

상제님은 "내가 무극대운을 열어 무극대도를 세운다."고 하셨다. 상제님이 여신 무극을 십무극十无極이라고 한다. 무극은 자연의 상수로 10이기 때문에 십무극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 십十이 무엇인가? 동서남북, 춘하추동 사시四時, 사방위四方位를 다 조화하여, 그 관계가 완전히 이상적인 조화로 들어가는 가을의 질서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무극’ 이라 하면, ‘천지가 생겨나기 전의 생명의 근원이다’ 라는 의미로 본래의 없을 무 자를 쓴다. 그것을 0무극無極이라고 한다.

 

반면에 이 우주 일년 사계절 시간의 질서가 열려 봄 개벽으로 인간이 태어나고, 가을 개벽을 당하면서 인간이 역사의 모든 문제를 끌러 가을세상을 여는 이 때의 무극은, 현상계에서 말하는 무극无極이다.

 

그런데 언어로는 이렇게 무극을 둘로 구분하지만, 사실 우리 증산도에서 쓰는 상제님의 무극대도, 무극대운이란 상제님의 도통세계와 그 문화를 말한다. 곧 우주만유 생명이 전부 하나가 되는 문화다. 현실적으로는 모든 인간 마음의 장벽이 열리고, 인간이 태초의 우주역사로부터 우주의 영원한 미래사까지 다 안다. 다시 말해서, 인간이 이 대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을 다 인식할 수 있고 환히 들여다보고 말할 수 있는 만사지萬事知 문화인 것이다.


물론 그 만사지 문화의 배경에는 창조적 역량을 발휘하는 과학문명이 있다. 아까 종도사님도 ‘나노nano급 문화’를 말씀하셨다. 이것은 십억 분의 일 미리의 아주 미세한 경계를 말한다. 아주 작은 기구를 만들어 사람 병도 고치고 여러 가지를 다 한다. 한 예로, 손톱 만한 칩에다가 중앙도서관의 책을 다 집어넣는다. 그러니 참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것이 가을천지 무극대도의 조화다.

 

이렇듯 인류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상제님 무극대도의 조화기운을 받아 열리는 인간의 창조 역량은 끝이 없다. 상제님이 "무궁한 천지대운을 연다"고 하시지 않았는가.


"무궁한 천지대운을 연다."


『도전』을 보면 조화문명, 만사지 문화, 무극대운, 조화선경 등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 가는 후천 신문명에 대한 말씀이 있다. 그 말씀들을 깊이 새겨보면 후천선경 문명의 경계를 깨칠 수 있다.


-종정님 도훈 (도기132.11.13)-



[2:22] 우주사의 인존시대를 선언하심


1 천존(天尊)과 지존(地尊)보다 인존(人尊)이 크니 이제는 인존시대(人尊時代)니라.

2 이제 인존시대를 당하여 사람이 천지대세를 바로잡느니라.


중통인의의 도통 세계를 여심


3 예로부터 상통천문(上通天文)과 하달지리(下達地理)는 있었으나 중통인의(中通人義)는 없었나니

4 내가 비로소 인의(人義)를 통하였노라.

5 위징(魏徵)은 밤이면 상제를 섬기고, 낮이면 당태종을 도왔다 하나

6 나는 사람의 마음을 빼었다 찔렀다 하노라.


[해설]

22:1 인존시대. 인간이 우주에서 가장 존엄하다는, 우주의 새 개벽천지를 여는 하느님의 선언이다. 곧 역사의 주체는 오직 인간이며 우주 내의 모든 문제는 '인간이 주인이 되어 극복해야 한다.'는 말씀으로, 다가오는 후천세계는 인사(人事)가 주체가 되고 인사와 신도가 일체되어 전 우주를 주관하게 된다.

22:3 중통인의. 모든 인간이 마땅히 가야 할 올바른 생명의 길에 대한 궁극적인 깨달음. 천문과 지리를 통하고 천지의 열매인 인간의 도리에 통하여 인류 구원을 성취할 수 있는 가을철의 성숙한 도통을 말한다. 이 중통인의의 도통을 통해서 상제님은 우주의 신명계를 통일하여 조화정부를 여시고, 원과 한으로 점철된 인류사를 개벽하는 천지공사를 집행하셨다.


[사부님 말씀]


상통천문, 위로는 천문을 통했다, 곧 ‘하늘이란 무엇인가? 하늘은 어떻게 생겨났으며 어떤 변화를 하는가?’ 이에 대해 한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하달지리, ‘아래로는 이 땅이 어떻게 생성되어 벌어져서 인간이 살게 됐는가? 산과 물은 무엇이며 땅이란 뭔가?’에 대해서 통한 자가 있었다.

그러나 완전한 중통인의는 없었다. 즉 천지의 열매인 인간에 대해 완전한 깨달음, 궁극의 도통문을 연 자가 없었다.


이것은 지난날 성자들의 깨달음에 대해 총체적으로 비판하신 말씀이다. 예수도 석가모니도 공자도 천지에 대해 한소식을 들었지만, 천지의 열매이자 천지의 뜻을 완성하는 인간 생명의 문제, 인간의 총체적인 구원 문제에 대한 의혹을 완전히 거두지는 못했다는 말씀이다.


그러면 “예로부터 상통천문과 하달지리는 있었으나 중통인의는 없었나니 내가 비로소 인의를 통했다.”는 말씀에서 인의人義란 무엇인가? 인의人義란 사람 인 자에 뜻 의, 옳을 의 자로서, ‘인간 문제에서 무엇이 옳은 거냐? 무엇이 잘못된 거냐? 인간에게 가장 고통을 던져주는 문제는 뭐냐?’ 이런 시비곡직是非曲直을 바루어 내는 걸 말한다.


‘중통인의를 통했다’ 이것은 한 마디로, “내가 모든 인간의 마음과 이 우주의 내면세계에 있는 신들의 마음까지 다스린다! 내가 인간과 신명의 마음을 통치할 수 있는 우주 궁극의 도통문을 열었다.”는 말씀이다. 이것은 오직 상제님만이 하실 수 있는 말씀이다.


-종정님 도훈 (2002.6)-


상제님의 도통지경은 지난날의 성자들과 무엇이 다른가? 이에 대해 상제님이 한 마디로 간결하게 밝혀주신 것이다. 


과거 중국사에서 가장 강력하고 위풍당당한 제1의 제왕으로 당나라의 태종(598∼639)을 꼽는다. 위징은 그를 모시고 당나라를 연 공신 24장군 가운데 한 사람이다. 상제님은 그가 하루를 낮과 밤으로 나누어, 낮에는 땅의 제왕인 자신의 주군主君을 섬기고, 밤에 집에 돌아오면 천상의 신들의 제왕인 당신을 모셨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말씀은, 동양에서 말하는 천상의 상제님과 땅의 황제의 연관성에 대해 대단히 흥미로운 문제를 던져주고 있다. 또 여기서 상제님은, 구도자가 어떻게 해야 상제님을 만날 수 있는가 하는 구도의 길과 도를 받는 올바른 자세, 바른 믿음 등 여러 가지 문제를 깨주고 계신다.

 

보통 깨달음을 논할 때, 하늘과 땅과 인간에 대한 깨달음의 경지를 이야기한다. 상통천문, 하달지리, 중통인의라는 말이 바로 그것이다.

 

『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에 보면, 약 5,600여 년 전에 동방 문명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철학의 아버지 복희伏羲 씨(BC1195∼1080)가 “앙이관어천문仰以觀於天文, 부이찰어지리俯以察於地理, 위로는 천문을 살피고, 아래로는 지리를 관찰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인간의 도통이란 결국 하늘과 땅의 이치를 깨닫고, 그것을 바탕으로 천지의 중심인 인간에 대해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사람은 천지를 떠나서는 태어날 수도, 살 수도 없잖은가. 이 인간 속에 천지의 이법과 큰 뜻, 생명의 비밀이 다 들어 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제님께서 ‘내가 처음으로 인간역사상 새로운 차원의 도통경계를 열었다. 지난날 위로는 하늘을 통하고 아래로는 땅을 통한, 즉 천지를 통찰한 자는 있었다. 그러나 인간에 대해 완전한 도통을 이룬 자는 없었다.’ 이렇게 잘라 말씀하고 계신다.

 

인간에 대한 온전한 도통이란, 인간에 대해 그 이상의 새로운 깨달음이 없는, 인간에 관한 한 더 이상의 의혹이 없는 경지를 말한다. 그것이 인간의 창조 문제가 됐든, 인간 생명의 신비나 인간의 마음 세계, 마음과 몸의 관계가 됐든, 또는 인간내면의 성숙 문제가 됐든 말이다.

 

인간은 왜 태어나는가? 인간은 왜 고통을 받는가? 인간 삶의 목적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이 인간과 자연의 관계, 인간이 만들어 가는 역사 문제, 인간이 새롭게 추구해 가는 새로운 문명세계상, 이상적인 문명 질서 등등, 인간에 연관돼 있는 숱한 문제들에 대해 궁극의 깨달음을 여는 것, 이것이 바로 중통인의中通人義의 실제적인 도통경지다.


증산 상제님이 “내가 비로소 인의를 통했다. 인간이 이루어야 할 마땅한 도리에 대해 궁극의 도통문을 열었다.”고 선언하신 궁극의 중통인의는, 기본적인 이들 세 가지 도통(이통과 심통과 신통) 방식과 성격을 모두 종합한 도통경계다.

 

상제님 도의 세계에 들어가 보면, 먼저 이통적인 말씀이 확연하다. 과거 성자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우주변화 원리에 대해 정통할 수 있는 말씀을 내려주셨다. 우주가 인간농사 짓는 법칙인, 선후천 우주일년에 대한 말씀이 그것이다. 그리하여 상제님 도 세계에서 ‘인간은 지금 어느 때 살고 있는가?’ 하는, 인류역사의 전환기의 문제에 대해 명쾌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

 

심통에 대해서도 상제님은 천지와 하나된 마음, 천지일심天地一心을 말씀하신다. 상제님 도법에서는 하늘과 땅이 아주 중요하다. 모든 문제를 하늘과 땅을 통해 제기하고 처방을 내려주시기 때문이다.

 

신통에 대해서도 그렇다. 그 동안 신도를 알기 위해서는 기껏해야 동서양 신화세계와 각 종교의 창조관, 신관, 또는 우주론을 들여다보는 정도였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만족할 만한 해답을 찾을 수 없었다. 인간과 신의 관계, 그리고 신에 대한 가장 구체적이고, 명쾌하고 보편적인 가르침을 내려주신 분이 바로 인간 세상에 오신 상제님이다.

 

또한 상제님은 땅의 자손과 천상 선영신 관계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하신다. 지금은 인간문화의 추수기이기 때문이다. 상제님은 이 추수의 계절이 어떻게 다가오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가르침을 내려주셨다. 여기에 상제님 진리의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이다.


-종정님 도훈 (도기 132.2.19)-


인간론이란 뭘 말하는가? ‘인간은 무엇이며 무엇을 위해 사는가?’ 하는 인간 삶의 문제를 다루는 것이다.

 

이 인간론이 구체적으로는 증산도 근본 사상이다. 우주론에서 그 결론은 인간론으로 가고, 상제관도, 천지공사도 그 결론은 인간론이다. 모든 것은 제3법 인간론으로 귀착될 수 있다. 그 모든 것이 인간을 중심으로 해서 벌어지는 개벽의 대역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인간론의 체는 뭔가? 인간의 문제를 보는 그 진리의 몸뚱이가 무엇인가? ‘인간은 이 우주에서 어떤 존재인가? 신명과 인간의 관계에서 인간은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천존과 지존보다 인존이 크니 이제는 인존 시대다.”라고 하시며 우리 상제님께서는 인존人尊을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인간이 이 우주에서 어떤 위치에 있느냐.’를 밝히신, 인간에 대한 새로운 선언이다. 인간의 삶이 더 존귀하다는 말씀이다. 이 우주에서 가장 존귀한 생명은 바로 나, 인간이라는 말씀이다.

 

왜? 모든 것은 인간이 마무리를 짓기 때문이다. 인간의 손길에 의해 이 우주 역사가 최종적으로 성취되기 때문에 인존이 크다고 하신 것이다. 이 ‘인존’이란 말씀 두 글자 속에 들어 있는 뜻은 참으로 헤아릴 수 없다.

 

우리가 상제님의 도를 받으면 인간에 대해서 뭘 깨치는가? 결국 인존에 대해 깨진다. 그리하여 ‘아! 내가 상제님을 만나고 도를 받아서 진리의 핵심을 깨고 천지의 대사역자가 된다는 것, 가을 개벽기에 전 인류를 건지는 상제님의 대역자가 된다는 것, 이게 얼마나 위대한 일인가.’ 하는 큰 깨달음을 얻는다.

 

앞으로는 천존과 지존보다 더 큰 인존 세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내가 상제님 태모님의 대역자가 되어, 천지 열매가 되어 그 모든 것을 이룬다.


-종정님 도훈 (도기133.3)-



지난 선천의 봄은 천존 시대다. 서양 문화로 말하면 신존神尊 시대.

 

동서 문화가 전부 신화神話 시대로 시작되었다. 모든 것이 신으로부터 왔다. 생명의 근원, 창조의 기원이 신이다. 동양 문화의 천존과 서양 문화의 신존은 근본이 같은 것이다.

 

그런데 여름철은 지존 문화 시대다. 지존 시대에는 땅에 살고 있는 인간의 삶이 대부분 땅의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

 

또 이 때는 성자聖子 시대다. 약 2천 년에서 3천 년 전에 유불선 서교의 성자들이 등장하여 동서 인류의 문화가 새로운 단계로 들어섰다.

 

그 다음 여름철 말에서 가을로 들어가면 아버지 시대다. 동서양 성자들이 외친 ‘미륵불’, ‘앞으로 오시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의 문화가 열린다.

 

그 시간의 변화 마디가 가을개벽이다. 한마디로 우주 질서가 바뀐다. 이 때 우주의 주재자, 통치자이자 조화옹 참 하나님이신 상제님이 직접 강세하신다. 그리하여 인간의 역사 속에서 천지 질서를 바로잡으신다. 불교의 결론인 미륵불의 용화 세계, 성자 예수가 전한 지상 천국을 이루시기 위해 상제님이 오시는 것이다.


그러면 상제님은 왜 오셔야만 하는가? 상제님은 왜 오시도록 되어 있는가?


우주 섭리가 그렇게 되어 있다. 상제님은 여름철에서 가을로 들어설 때 오신다.

 

그렇다면 상제님이 인간으로 오셔서 여시는 새로운 도통 문이 무엇인가? 그 깨침의 경계가 무엇인가?

 

* 예로부터 상통천문(上通天文)과 하달지리(下達地理)는 있었으나 중통인의(中通人義)는 없었나니 내가 비로소 인의(人義)를 통하였노라. (道典 2:22)

 

한마디로 중통인의中通人義다!

 

여기서 ‘가운데 중中 자’는 무슨 뜻인가? 천지의 중심이 인간이라는 뜻이다. 인의人義란 사람 인 자에 옳을 의, 뜻 의, 근본 의 자다.

 

중통인의!

 

인간의 근본 되는 모든 문제에 통通하여 완전한 새 문화를 열 수 있는 진리를 내려주신다는 말씀이다. 그 진리가 바로 ‘천지공사天地公事’다.

 

상제님이 오셔서 우리에게 ‘천지공사’라는 전혀 새로운 구원의 길을 열어주신다. 그리하여 전 인류가 진정으로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길을 찾게 된다. 그 길이 바로 원시반본 이다.

 

이 원시반본의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쉽게 보면 또 이렇게 쉬운 진리가 없다.

 

지금 천지의 어두운 들녘을 서성이고 있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하고 긴박한 문제가 무엇인가?

 

참 진리를 만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구촌의 모든 인간이 “옳소!” 하며 박수갈채를 보내고 환호하면서 받아들일 수 있는 진짜 궁극의 진리, 보편의 진리, 만인이 웃으며 “새 진리다! 대도 진리다!”라고 맞이할 수 있는 참 진리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가 지금 어느 때에 살고 있는지, ‘때의 정신’을 밝혀 주는 진리다. 그것이 바로 증산도다.

 

우리가 상제님 진리를 세상에 전하는 것은 ‘지금이 어느 때인가?’, ‘이 모든 변화는 무엇을 얘기하고 있는가?’를 전하는 것이다.

 

그 중심 주제가 무엇인가?

 

지금은 개벽기라는 것이다. 원시반본 하는 가을 개벽기이자, 인류 문화의 틀이 바뀌는 대개벽기라는 것이다.


-종정님 도훈 (도기133.4.6)-



증산도의 인존人尊 사상에는 인간을 개벽하는 인간 개조 사상이 내재돼 있다.

 

상제님이 말씀하고 계신 인존人尊이란 무엇인가? 단순히 ‘인간은 존귀하다.’는 뜻에 머무는 인존인가?

 

이것을 근세 서구의 휴머니즘 정도로 이해하면 큰 오산이다. 상제님은 이 인존의 문제를 “천존天尊과 지존地尊보다 인존人尊이 크니, 이제는 인존 시대니라.” (道典 2:22)고 선언하시면서 인존의 참뜻을 밝혀주셨다.

 

자, 다시 한번 이 말씀을 큰 소리로 읽어 보자.

 

“천존과 지존보다 인존이 크니 이제는 인존 시대니라.

 

상제님은 천존과 지존의 문제에서 인존을 말씀하신다.

 

인간이란 무엇이며 인간의 역할, 인간의 생명 값은 어느 정도 존귀한 것인가? 상제님은 인존을 단순히 정태적情態的인 의미에서 말씀하시는 게 아니다.

 

하늘땅과의 관계 속에서 볼 땐 “천지무일월공각天地無日月空殼이요 일월무지인허영日月無知人虛影이라.” (道典)고 하신 바, ‘천지는 일월이 없으며 빈 껍데기요, 일월도 사람이 아니면 빈 그림자다. 다시 말해서 천지일월의 열매가 인간이다. 우주 역사의 최종 작품이 인간이다. 인간이 없으면 우주도 없다. 하늘땅이 빈 껍데기요 일월도 빈 그림자에 불과하다.’

 

그런데 상제님은 다시 현실 인간 역사의 변화 과정 속에서 인간의 역할을 규정해 주셨다. 이것이 바로 “천존과 지존보다 인존이 크니 이제는 인존 시대라.”는 말씀의 근본 뜻이다.

 

다시 말하면, 이번 우주 일 년이 열린 선천 개벽 이후 봄철은 천존 시대, 여름철은 지존 시대였다. 그런데 천지 생장의 시간이 끝나고 천지의 뜻을 이루는, 그 일을 해내는 인간 중심의 극치의 문명 시대, 인간의 역할이 가장 존귀한 때, 이것이 바로 지금부터 맞이하는 가을철 개벽기의 인존 시대다.

 

그러면 천존과 지존의 뜻은 무엇인가?

 

봄철에는 하늘이 모든 생명의 근원적 손길로 작용한다. 하늘의 역할이 생명의 시원始原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봄철을 천존 시대라고 한다.

 

또 여름철에는 땅 기운을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규정된다. 사람의 외모, 기질, 품성도 그렇고 인간 문화의 행태까지도 그렇다. 땅의 생명이 인간의 현실 역사를 결정짓는다. 때문에 여름은 지존 시대다.

 

그런데 가을이 되어 이 천지 창조의 힘과 역할이 끝나고 나면, 천지의 자녀로 태어난 인간에 의해 천지가 생명을 길러낸 궁극 목적이 이뤄진다. 인간의 사명과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차대하다.

 

온 우주의 꿈과 소망을 이루는 존재로서 인간의 삶! 이것이 전 우주 역사에서 가장 존귀하고 값지기 때문에 인존 시대다. 이런 의미에서 인존인 것이다.


-종정님 도훈 (도기133년.5.10)-



[2:43] 이 때는 천지성공 시대


1 지금은 온 천하가 가을 운수의 시작으로 들어서고 있느니라.

2 내가 하늘과 땅을 뜯어고쳐 후천을 개벽하고 천하의 선악(善惡)을 심판하여 후천선경의 무량대운(無量大運)을 열려 하나니

3 너희들은 오직 정의(正義)와 일심(一心)에 힘써 만세의 큰복을 구하라.

4 이때는 천지성공 시대(天地成功時代)니라.

5 천지신명이 나의 명을 받들어 가을 운의 대의(大義)로써 불의를 숙청하고 의로운 사람을 은밀히 도와주나니

6 악한 자는 가을에 지는 낙엽같이 떨어져 멸망할 것이요, 참된 자는 온갖 과실이 가을에 결실함과 같으리라.

7 그러므로 이제 만물의 생명이 다 새로워지고 만복(萬福)이 다시 시작되느니라.


[해설]

43:4 이 때는 천지성공 시대. 가을 개벽기에는 서신이 명(命)을 맡아 천지에서 기른 인간의 씨종자를 추린다. 곧 하늘과 땅과 인간이 그 뜻을 이루고 열매를 맺는 것이 바로 후천 오만년 조화선경 건설이다. 이것이 천지와 더불어 영원히 변치 않는 진정한 성공인 것이다.


[사부님 말씀]


우주 문제를 놓고 볼 때, 우리 인생공부, 진리공부의 근본, 우주변화의 결론가을개벽이다.


상제님께서 아주 쉬운 말씀으로 “지금은 온 천하가 가을운수[秋運]의 시작으로 들어서고 있느니라.”(道典 2:43)고 하신다.


인류문화의 본질이 바뀐다. 어떻게 바뀌는가?

선천에는 하늘과 땅과 인간과 신명계와 어천 만물이 상극의 겁살에 눌려서, 뜻하는 바를 못 이루고 원과 한을 맺고 죽어갔다. 이 원한은 과거 성자들의 묵은 가르침으로는 끌러낼 수가 없다! 가을철에는 우주의 질서가 새롭게 바뀌는 대개벽을 한다. 때문에, 이 문제는 오직 우주의 지존의 절대자 자리에 계신 하나님, 상제님만이 끌러낼 수 있다


-종정님 도훈 (2002.5)-



상제님은 이 우주에서 가장 높으신 지존의 하나님이다. 우주 안의 무수한 신명을 총괄하여 천명을 내리고 그들을 부리시는 하나님이다. 이것이 머리 속에서 끊이질 않아야 한다. 그 상제님이 인간으로 오셨다.

 

『도전』에 있는 이 성구를 잘 알 것이다. 이 때는 천지성공시대라.

 

이 말씀을 보라. 아주 쉬운 일상 언어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그 내용은 너무도 획기적이고 충격적이다. 인간 역사에서 가장 거대한 담론의 주제다. 새로운 문화의 주제!  “이 때는 천지성공시대다.” 천지가 성공하는 때다!

 

그러면 현실적으로 볼 때 천지가 성공을 하고 있는 건가? 지구촌 국가 가운데 수십 개국이 날마다 피 터지게 싸우고 있잖은가. 물론 그것도 상제님 공사 전개 과정이긴 하지만 말이다. 상제님은 백 년 전에 “이 때는 천지성공시대다.”라고 하셨다.

 

천지는 그 동안 자기가 낳아 길러놓은 인간을 어떻게 성공시켜 궁극의 목적과 이상을 실현하는가? 그 방법론이 다음 말씀에 나와 있다.

 

서신이 명을 맡아 만유를 지배하여 뭇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루나니 이른바 개벽이라.”


상제님은 여기서 서신사명西神司命 문제를 말씀하고 계신다. 서신이 나와서 천지를 성공시킨다고!  우리 상제님이 바로 그 서신이다! 그런데 그 서신은 어디서 나오는가? 인간 역사에서 나온다. 인간 속에서 서신이 오시는 것이다. 상제님은 인간으로도 궁극의 인간자리에 계신 분이고, 신의 세계에서도 궁극의 자리에 계신 분이다. 조화, 진리, 생명 그 모든 궁극의 기운을 갖고 오신 신이다. 최고의 조화신, 지고한 통치자 상제님으로 오셨다.


“서신이 명을 맡아 만유를 지배한다.” 서신이 인간으로 와서 우주만유를 지배하여 뭇 이치, 즉 하늘 땅 자연의 모든 이법을 수렴하여 크게 이룬다. ‘크게 이룬다’는 말씀은 아주 간결하고도 쉬운 일상언어지만, 그 속에 모든 걸 함축하고 있다. ‘하늘과 땅과 인간의 뜻을 이룬다. 역사의 궁극목적을 완성한다.’는 뜻이다. 그것이 바로 가을개벽의 성취와 후천 오만 년 조화선경 건설이다.

 

우리 상제님이 서신이다! 이 서신사명에 대해서도 천번 만번 깨져야 한다. 이런 성구는 걸어 다니면서도 자꾸 읽어서, 그 뜻을 의식 속에 깊이 새겨야 한다.

 

“이 때는 천지성공시대라. 서신이 명을 맡아 만유를 지배하여 뭇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루나니 이른바 개벽이다.” 

상제님은 개벽을 아주 성숙된 도의 변혁 문제로 정리해 주신다. “이제 천지가 성공한다.”  이제 천지와 더불어 하늘땅도 성공하고, 신명도 성공하고, 인간도 성공한다. 상제님 일꾼이 된다는 것은, 천지가 성공하는 도를 받아 그 일을 하는 것이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곳이 바로 이 대우주를 움직이는 조화옹 하나님이 계신 곳이다. 삼계 대권을 집행하는 통치자 하나님 상제님으로부터 직접 도를 받았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일꾼을 통해서, 육임의 도를 통해서 받는 것이지만, 그것은 곧 상제님에게서 직접 받는 것이다.


-종정님 도훈 (도기133.1.19)-




상제님께서 “지금은 온 천하가 가을운수(秋運)의 시작으로 들어서고 있느니라.” (道典 3:11) 하셨습니다. 지금은 천지가 여름철 말에서 가을 운으로 들어가고 있는 하추夏秋 교역기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여름철 말인 지금, 이 지구촌은 마치 초목의 이파리가 무성하게 하늘을 덮은 것처럼 인간들로 만원사례입니다. 좀 있으면 백억 인구 시대라고 하죠.

 

그러면 이 여름철 말에 인간이 안고 사는 가장 중요한 문제가 무엇일까요?

 

인간이 마실 물이 고갈됩니다. 그래서 앞으로 무서운 재앙이 닥친다고 합니다. 개벽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불과 몇 십 년 단위만 지나면, 지구촌 인구의 반 이상이 물 부족으로 병들어 죽는다는 겁니다. 지금도 공기가 오염돼 있고, 지구촌의 열대 우림이 파괴되어 산소가 부족합니다.

 

이런 자연과 인간 문명 속에 저질러진 여러 가지 크고 작은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연관 작용을 맺어서, 새로운 재앙을 계속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종정님 도훈 (도기132.4.13 코엑스강연회)-


상제님은 서른한 살 되시던 해(1901), 모악산 대원사 칠성각에서 새 우주를 개벽하시는 궁극의 조화 도통문을 여셨다. 바로 그 순간부터 지상 신천지 세계를 향한 인류 역사의 개벽의 몸짓이 시작된 것이다.

 

그러면 상제님이 열어주신 개벽 문화 진리의 큰 틀은 무엇인가?

 

몇 시간 전에 대포의 어떤 간부가 “우리 상제님의 진리, 증산도는 세 글자로 말할 수 있다.”고 한다. 아, 누가 들으면 귀가 번쩍 뜨이는 소리 아닌가. 상제님의 광대무변한 무극대도를 세 글자로 요약할 수 있다니.

 

헌데 그 간부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이신사죠.” 한다, 하하.

 

사실 이신사理神事로써 증산도 진리의 얼개를 설명할 수 있다. 이신사란 이법의 이理 자, 신도의 신神 자, 일 사事 자다. 일 사 자는 인사의 사, 역사라고 할 때의 사 자다. 즉, 이법과 신도와 인사, 역사를 체계적으로 종합적으로 볼 때 증산도 진리의 구성 원리를 체계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궁극의 깨달음에서 진리의 실상과 현실, 양자 가운데 무엇을 기준으로 해야만 하는가?’ 이 진리의 전체 틀을 잡는 것이 선천 동서 문화의 지난한 깨달음의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근본은, 우주 속에 깃들어 있는 이법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어떻게 해서 우주가 열렸으며, 우주 만물은 어떤 이치에 의해 태어나고 변화해 가는가, 즉 만물의 생성 변화의 근본 이치, 영원불멸의 자연 속에 내재된 근본 원리는 무엇인가?’

 

이 이치에 밝을수록 사람이 밝아지고 세상이 문명화된다. 문명화 과정은 바로 자연 속의 이치를 개발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자연의 신비를 개발하고, 그 신비의 문을 여는 것이다.

 

그런데 근대문명의 전 과정을 돌아보면, ‘과연 하나님은 있는가? 신의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해, 서양에서 말한 창조주 신을 부정하는 과정이다. “신은 없다! 이제 신은 죽었다!”고 한다. 갈 데까지 간 것이다.

 

진리의 구성 체계를 이理와 신神과 사事의 문제로 볼 때 즉, 자연 이법과 신명계의 도와 인간 역사의 도의 문제를 도식적으로 연결해서 일체 관계로 볼 때, 증산도 개벽 사상의 기본 틀이 나온다.

 

이법의 문제를 들여다볼 때 자연개벽의 문제가 나오고, 인사, 역사의 문제를 들여다볼 때 문명개벽과 그 주체인 인간개벽 문제가 나온다. 후천개벽은 이 3대 개벽, 자연개벽과 문명개벽과 인간개벽의 명제로 선포되었다.

 

“지금은 온 천하가 가을운수의 시작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제 온 천하가 대개벽기를 맞이하였느니라.”

 

이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가 살고 있는 전 우주 시공 세계가 대개벽기를 맞이했다. 하늘과 땅과 인간과 신명계를 포함해서 현실에 살고 있는 만유 생명이 대개벽을 맞이했다. 상제님은 이것을 후천개벽, 가을개벽, 천지개벽이라고 하셨다.

 

증산도 개벽 사상의 출발점이 무엇인가?

 

이신사의 질서 구조에서 볼 때, 천지의 이법이 바뀐다는 것이다. 상극相剋에서 상생相生의 운수로 들어선다. 시간의 질서로 보면 선천의 여름철이 끝나고, 후천의 가을 문턱으로 들어선다.

 

후천개벽!

 

일찍이 이 선후천 교역의 때의 문제, 시간 질서 문제를 이렇듯 구체적으로 간결하게 핵심을 명쾌하게 찔러준 성자가 있었는가.

 

정역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한번 “선후천이 과연 무엇인가요?” 하고 물어 보라.

 

“인간을 내서 추수하는, 인간 농사짓는 일 년이 있다. 천지의 봄여름을 선천세상이라 하고, 여름철이 끝나고 인간의 성숙기인 가을철 후천세상으로 들어서는 것을 가을개벽, 후천개벽이라고 한다.”

 

우리처럼 이렇게 쉽게 얘기하는 사람이 없다.

 

주역 하는 사람들도 그렇다. 말만 풍성하고 지식적으로 복잡한 얘기나 하지, 쉽고 간결하게 얘기 못 한다.

 

“지금 인류는 어디에 와 있는가? 개벽이란 무엇인가?”

 

이에 대해서 “지금은 천지가 여름철에서 가을로 들어간다.”, “지금 온 천하가 가을운수의 시작으로 들어서고 있다. 천지의 가을이 오는 대변화다.” 이렇게 상제님처럼 간단명료하게 얘기를 못 한다. “가을이 와, 이 사람아. 천지의 때가 바뀌어. 가을천지의 조화로 다 넘어가는 거야.”이렇게 한 마디를 못한다. 이것은 우리 증산도 일꾼만이 할 수 있는 진리 선언 방식이다.


“가을이 오는 거라니까, 천지의 가을이 와.” 이 한 문장에서 선천문화가 다 정리된다. “지난 선천문화는 다 누렁잎 되고, 봄여름의 진액을 거두어 가을의 열매 문화 맺는 상제님의 도로써 귀결이 된다. 그러니 결론은 상제님을 만나는 것이다. 오늘부터 증산도를 해라!” 하고 얘길 해줘야 한다


-종정님 도훈(도기133.5.10)-


‘지금은 천지가 가을운수의 문턱으로 들어서고 있다.’


상제님은 이 한 마디 말씀으로 지난 선천 인류의 수천 수만 년 역사를 근본적으로 정리해 주셨다. 이 말씀은 너무도 단순하고 간결하고 강력하다. 그런데 깨지지 않는 게 문제다.

 

아주 쉽고 간결하고 명쾌한, 근본적인 인간 역사에 대한 최종 진단의 한 말씀이다! 문제의식을 갖고 이 말씀을 생각해 보면, 우리는 이 세상 모든 문제에 대한 대국적인 해답을 안고 사는 것이다. 즉 비전을 안고 산단 말이다.

 

이 세상이 지금 어디에 와 있다. 앞으로 상제님의 천지공사 도수 그대로 이 세상은 귀결된다. 개벽으로 간다. 세운과 도운공사의 최종 마무리 한 도수, 상씨름으로 간다.’


-종정님 도훈 (도기133년.4.11)-



[4:21] 백보좌 하느님의 서신사명, 가을 대개벽의 심판과 구원


1 이 때는 천지성공 시대라.

2 서신(西神)이 명(命)을 맡아 만유를 지배하여 뭇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루나니 이른바 개벽이라.

3 만물이 가을바람에 혹 말라서 떨어지기도 하고 혹 성숙하기도 함과 같이

4 참된 자는 큰 열매를 맺어 그 수(壽)가 길이 창성할 것이요

5 거짓된 자는 말라 떨어져 길이 멸망할지라.

6 그러므로 혹 신위(神威)를 떨쳐 불의를 숙청(肅淸)하고 혹 인애(仁愛)를 베풀어 의로운 사람을 돕나니

7 삶을 구하는 자와 복을 구하는 자는 크게 힘쓸지어다.


[해설]

21:2 서신이 명을 맡아. '서(西)'는 성숙과 통일의 때인 가을을 의미한다. 즉 서신은 천지의 여름과 가을이 교역하는 극적인 대변혁의 시간대에 오시는 우주의 주재자를 말한다. 서신사명은 상제님 위에 누가 또 있어 사명을 내리는 것이 아니다. 우주의 통치자 하느님이 우주정신의 결실기에 인간으로 강세하시어 대개벽의 통일 세계를 열어 다스리시는 것을 말한다.


[사부님 말씀]


실제 일어나는 세 벌 개벽 가운데, 문명개벽과 자연개벽이 입체적으로 펼쳐지는 괴병의 실체는 무엇인가? 안내성 성도의 아들 안정남 씨가 상제님이 도통하신 대원사 위, 조그만 암자인 수왕암에서 도를 닦을 때, 함께 공부한 윤정기라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천상세계를 올라가 보니 흰 구름이 내려오는데, 이상하게도 그 흰 구름이 스치고 지나가면 사람들이 전멸당해 죽더라는 것이다.

 

내가 그의 증언을 들으면서 이렇게 말해 주었다. “그것은 구름이 아니다. 천상세계를 보면, 그게 은빛과 같은 영체 덩어리로 저 수평선 지평선에 꽉 차 있다. 그게 뭐냐 하면 서신이다. 가을철 천지의 숙살 기운으로, 그건 단순한 구름덩어리가 아니라 신神이다. 때가 되면 그 기운이 현상세계로 내려오는데, 그것이 바로 서신으로, 괴병으로 나타나는 거다.”

 

가을철 숙살 기운을 받으면 낙엽이 땅으로 떨어지잖는가. 가을은 낙엽이 귀근하는 때다. 떨어지는 이파리는 뿌리로 돌아가 거름이 되고, 그 수액은 뿌리로 돌아가 열매를 맺는다. 만일 그걸 거역하면, 그 해에 사멸돼 버리고 다음해 봄을 맞이하지 못한다. 지속적인 생명창조 활동을 못 한단 말이다.

 

자, 이번 가을개벽에 천지의 내면세계에 꽉 들어 차 있는 서방 숙살 기운이 오면서 괴병이 온다. 헌데 그 기운을 타고 오는 신명들이 있다. 누구인가?

아까 내가 말한 뱃속 살인으로 죽은 수억조 되는 낙태아 신명들, 그리고 또 남에게 억울하게 음해 받아 죽은 만고에 원한 맺힌 천지신명들이다. 그들이 숙살 기운을 타고 내려와 사람을 잡아간다. 이건 누구도 피하지 못한다. 어린애가 됐든 어른이 됐든 인간두껍을 썼으면 누구도 다 죽는다.

 

이 내용이 『이것이 개벽이다』 상권 개정 신판에 잘 정리돼 있다. 거기에 노스트라다무스가 얘기한 가장 충격적인 내용 하나가 있다. “레이포즈에 반대하는 자는 모두 절멸되리라.(Le contre Raypoz exterminera tout)” 레이포즈란 말을, 불어 원본을 다시 분석해서 점검해 보면, 서양신화의 서풍西風이다. 가을바람. 이 글귀의 뜻은 “천지의 가을바람이 들어올 때 인류가 전멸당한다.”는 것이다. 이 뜻을 알려면 우주원리와 서양신화를 종합해서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노스트라다무스는 그의 아들 세자르에게 보낸 편지에 이렇게 쓴다. “위대하시고 영원한 하나님은 변혁을 완수하기 위해 오실 것이다.(Le grand Dieu eternel viendra parachever la revolution)”


-종정님 도훈 (도기132년 6월)-


서신사명西神司命과 대가 되는 건 무엇인가? 동쪽의 목신사명木神司命이다. 인간역사에서 도의 근원, 뿌리, 밑자리가 되시는 분이 누구인가? 태을주의 태을천 상원군님 아닌가. 그런데 태을太乙이란 말은 동방 인간역사 시원개벽의 도의 뿌리인 목신사명의 목木에 해당한다. 태을은 목이고 목은 태을이다. 태을천 상원군님은 바로 목신사명, 원시 천존으로서 인간역사의 도의 뿌리자리에 계시는 분이다.

 

상제님도 가을철에 원시반본을 하기 위해서는 인류의 뿌리 되시는, 도통사의 시원 자리에 계시는 태을천 상원군님을 모셔서 도의 맥을 잡아줘야 한다. 그러므로 이번에 태을주를 읽지 않고는 누구도 살 수가 없다고 하셨다. 태을주로써 선천 종교인들 진리의 한계와 허구를 여지없이 정리할 수 있는 것이다.

 

오늘 이 말씀을 들으면서, ‘아, 태을천은 목신사명의 지존의 성신이 계신 하늘이구나.’ 하는 걸 명심해야 한다.

 

이 서신西神은 자연서신自然西神과 주재서신主宰西神이 있다.


자연서신은 천지의 추살기운을 말한다. 이것은 영대가 트이면 한두 번씩 볼 때가 있다. 헤아릴 수 없는 이 우주의 지평이 열리면 천지 허공에 은백색으로 번뜩이면서, 마치 빛과도 같고 하얀 구름과도 같은 거대한 기운이 영의 차원으로 꽉 들어찬 게 보인다. 그러면서 순간적으로 ‘아, 저게 서신이구나. 아~ 저 기운으로 다 죽는구나!’ 하는 걸 안다. 숙살기운이라는 것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시간의 도수가 차서 하추교역의 순간 그 서신기운이 내려와 스치면 괴병에 걸려 인간이 다 죽는다. 선천 봄여름 시간이 종결되는 것이다. 이 기氣를 잘 알아야 한다.

 

그런데 이 천지의 가을 숙살기운, 가을의 자연서신을 다스리고 주장하며 그 변화를 극복하여 진정한 우주 생명의 열매를 맺는 가을의 신이 바로 주재서신이다. 상제님은 이 주재서신으로 천지일을 집행하는 분이다. 상제님이 어떤 분인지 바르게 봐야 한다.

 

"이 때는 서신西神이 명命을 맡아 만유를 지배하여 뭇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루나니 이른바 개벽이라. 만물이 가을바람에 혹 말라서 떨어지기도 하고 혹 성숙하기도 함과 같이 참된 자는 그 수壽가 길이 창성할 것이요, 거짓된 자는 말라 떨어져 길이 멸망할지라." 이 말씀은 평소에 우리가 자주 읽는 말씀이다. "이때는 서신이 명을 맡아 만유를 지배하여 뭇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룬다."


여기에는 가을개벽, 가을의 추수정신이 어떻게 오느냐 하는 것이 아주 섬세하게 잘 그려져 있다. 가을 천지의 추살기운, 그 자연서신을 다스려 개벽을 극복하고 우주의 대통일 문명권을 여는 주재서신, 그분이 바로 진정한 인류구원의 서신인 것이다.


-종정님 도훈 (도기132.11.13)-


[태사부님 말씀]


생장염장의 천지 이법으로 볼 때, 지금은 우주의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때다. 이 하추교역기는 한마디로 ‘서신西神이 사명司命해서 만유萬有를 재제裁制하는 때’다.

 

상제님이 어천하실 때 “호남서신사명湖南西神司命 강일순姜一淳”이라 써서 불사르셨다. 상제님은 서신사명으로 이 땅에 오셨다


허면 어떻게 해서 상제님이 서신사명이고, 무엇 때문에 서신사명으로 오시게 되었느냐?


한마디로, 만유를 재제하기 위해서다. 우주의 가을은 신권神權시대가 돼서 서신, 즉 우주의 절대자가 오셔서 만유를 재제한다. 몹쓸 것은 끊어버리고 쓸 것은 매듭지어 마름질하여 다시 만든다는 말이다. 가을의 자연섭리라 하는 것이 그렇게 되어져 있다. 그게 가을의 본 바탕이다.

 

상제님은 봄여름 역사과정에서 이루어진 모든 것을, 조금도 빼지도 않고 보태지도 않은 사실 그대로를 바탕으로 새 판을 짜셨다. 자연섭리라는 것은 에누리가 없다. 상제님은 만들어진 자체 그대로만 가지고 만유를 재제하신다.

 

바탕이 그렇게 돼 있기 때문에, 상제님은 파리 죽은 귀신도 원망이 붙지 않게, 아주 지공무사하고 하나도 삿됨 없이 신도세계의 공의公議에 의해 천지공사를 보셨다. 다시 얘기해서, 상제님이 신명공사를 보시는데 그 세상을 함께 산 신명들의 심판 그대로를 결정하셨다는 말이다.


묶어서 얘기하면 상제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행한 모든 천지공사가 서신사명이다. 또 일 년 농사지어 가을에 매듭짓는 것도 서신사명이다. 이만하면 알아듣겠는가?


-종도사님 도훈 (도기132.11.3)-



[2:44] 이 때는 생사판단의 가을개벽기


1 상제님께서 하루는 세간에 전해 오는 '백조일손(百祖一孫)'이라는 말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2 "가을바람이 불면 낙엽이 지면서 열매를 맺는 법이니라.

3 그러므로 이때는 생사판단(生死判斷)을 하는 때니라." 하시니라.


다가오는 세상 난리는


4 한 성도가 여쭈기를 "'다가오는 세상 난리는 신명의 조화임을 알지 못한다.'는 말이 있사온데 과연 그러합니까?" 하니

5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지개벽을 해도 신명 없이는 안 되나니, 신명이 들어야 무슨 일이든지 되느니라.

6 내 세상은 조화의 세계요, 신명과 인간이 하나 되는 세계니라." 하시니라.

7 또 말씀하시기를 "내 일은 인신합덕(人神合德)으로 되느니라." 하시니라.



[5:202] 상씨름 종결 세계 대전쟁 공사


1 12월 24일 공신의 집에 계실 때 성도들에게 물으시기를 "이후에 전쟁이 있겠느냐, 없겠느냐?" 하시니

2 있으리라는 사람도 있고 없으리라는 사람도 있거늘

3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지개벽 시대에 어찌 전쟁이 없으리오. 앞으로 천지전쟁이 있느니라." 하시니라.

4 이어 "전쟁 기구를 챙긴다." 하시며 방에 있는 담뱃대 20여 개를 거두어 거꾸로 모아 세우시고

5 공우와 여러 성도들로 하여금 갓을 벗고 테머리 수건으로 이마를 동인 채 수건으로 다리를 동여매어 각반처럼 하게 하시니라.

6 또 백지에 시천주(侍天主) 주문을 써서 심을 만들고 그 심지에 불을 붙여 문창에 구멍을 뚫게 하신 뒤에

7 담뱃대를 거꾸로 메게 하시고 성도들을 줄지어 세우시며 말씀하시기를 "줄이 흐트러지면 군사가 상하리라." 하시니라.

8 이어 성도들로 하여금 뒷문으로 나가서 부엌으로 돌아 들어와 물부리를 창구멍에 대고 입으로 총소리를 내게 하시고

9 다시 측간으로 돌아 들어와 창구멍에 대고 총소리를 내게 하시며

10 또 헛청으로 돌아들어 그와 같이 하되 궁을형(弓乙形)을 지어 빨리 달리게 하시니 늙은 사람은 힘에 부쳐 헐떡거리더라.

11 이 때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뒷날 대전쟁이 일어나면 각기 재주를 자랑하여 재주가 일등 되는 나라가 상등국이 되어 전쟁은 장차 끝을 막으리라." 하시니라.


[해설]

202:1 공신의 집. 문공신 성도는 세운과 도운의 인간 역사를 최종 마무리짓는 진주 도수의 주인공이다. 때문에 상제님께서 선천 역사를 끝막는 상씨름 대전쟁 공사를 그의 집에서 보신 것이다.

202:11 전쟁은 장차 끝을 막으리라. 남북 상씨름은 선천 문명의 상극 정신과 인류 역사의 모든 전쟁을 완전히 종식하는 인류 최후의 개벽 전쟁이다. 즉 상제님 일꾼들이 그 중심에 들어가 전쟁 상황을 끝막게 된다.


[사부님 말씀]


상제님 진리 말씀을 들으면서 상제님 진리를 깊이 들여다보고 느껴야 한다.

가령 상씨름과 연관된 세운과 도운의 전체 공사내용을 종합할 수 있는, 또 그 말씀들을 읽으면서 기운을 받는 일꾼이 돼야 한다.

 

상제님이 정미(丁未 : 道紀 37, 1907년) 12월에 문공신 성도 집에서 보신 세운의 상씨름 마무리 공사 내용을 보라. 이 때 상제님은, 성도들로 하여금 전부 군인처럼 각반을 매고 허리띠를 조이고, 총을 들고서 뛰게 하셨다. 왜 상제님이 성도들로 하여금 실제 전투하는 군인들처럼 총소리를 탕탕 내게 하셨을까? 왜 “이 뒤에 어찌 전쟁이 없으리오.” 라고 역설적 표현을 쓰셨을까?

 

“어찌 전쟁이 없으리오?”


여기서 ‘어찌’는 무엇을 말씀하시는 건가? 그것은 남북 상씨름이 넘어가는 상씨름 대전의 역사 정신을 말씀하신 것이다.“어찌하여 그렇게 안 깨지냐? 이 미련한 자들아!” 이렇게 외치고 계신 것이다.

 

도운 공사에도 그런 내용이 오죽이나 많은가. 칠성 도수로부터 해서 새울 도수, 숙구지 도수, 포교오십년공부종필 도수, 서울 남대문에 가서 보신 도수, 약장 짜신 전후의 모든 도수 등 상씨름 공사 내용이 수수십 페이지다. 도운과 세운의 상씨름 마무리 도수! 그게 이번에 다 일어나는 도수다. 상제님은 그렇게 상세히 말씀하셨다. 그 공사 정신이 날마다 수백 번씩 생활 속에서 각인돼야 한다.

 

그 공사 말씀의 골수, 핵심을 정확하게 정리해서, 그 근본을 볼 수 있도록 머리 속에 넣어줘야 하는데 제대로 안 된다. 『도전』을 제대로 안 보기 때문이다.


-종정님 도훈 (도기133년.4.11)-



[7:89] 지구촌의 세계 통일정부 건설


1 내가 출세할 때에는 주루보각(朱樓寶閣) 삼십육만 칸을 지어

2 각기 닦은 공력(功力)에 따라 앉을 자리에 들어앉혀 신명들로 하여금 옷과 밥을 받들게 하리니

3 만일 못 앉을 자리에 앉은 자가 있으면 신명들이 그 목을 끌어 내칠 것이니라.


잘못 닦은 자의 심판


4 하루는 우레와 번개를 크게 일으키며 말씀하시기를 "뒷날 출세할 때에는 어찌 이러할 뿐이리오. 천지가 진동하고 뇌성이 대작하리라.

5 잘못 닦은 자는 죽지는 아니하나 앉을 자리가 없어서 참석하지 못할 것이요

6 갈 때에 따라오지 못하고 엎어지리라.

7 부디 마음을 부지런히 닦고 내 생각을 많이 하라." 하시니라.

8 또 이르시기를 "나의 얼굴을 잘 익혀 두라. 후일에 출세할 때에는 눈이 부시어 보기 어려우리라.

9 예로부터 신선이란 말은 전설로만 내려왔고 본 사람은 없었으나 오직 너희들은 신선을 보리라." 하시니라.

10 또 말씀하시기를 "내가 참으로 일하려고 들어앉으면 너희들이 아무리 나를 보려 하여도 못 볼 것이요, 내가 찾아야 보게 되리라." 하시니라.


[해설]

89:1 삼십육만 칸을 지어. 이 말씀은 한 지역에 건물 하나씩을 짓는다는 것이 아니다. 새 건축 양식에 의한 후천선경의 지구촌 통치 본부와 핵심 일꾼들의 거주 지역을 말씀하신 것이다.

89:4~6 이 말씀은 인사(人事)를 신도 차원에서 하신 말씀이다.

89:8~9 이는 도통문이 열려 증산 상제님의 성령을 뵐 수 있는 신도 문명(神道文明)의 개막을 말씀하신 것이다.



[7:90] 이제 세상이 다 됐다


1 하루는 상제님께서 돌멩이로 짚을 빻고 계시니 호연이 "왜 그렇게 빻아요? 손 안 아파요?" 하거늘

2 말씀하시기를 "이제 천백 개벽을 하리라." 하시니라.

3 이에 호연이 "천백 개벽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예요?" 하고 여쭈니

4 "거, 덥적거리지 말고 가만히 생각을 좀 해 보아라.

5 이제 천이 천 말 하고, 만이 만 말 하는 세상이 오느니라. 그렇다 해도 네 마음 하나만 꿋꿋이 지키면 괜찮으니라.

6 이 뒤로는 누워서 밥 먹는 세상이 오리니 나는 그런 세상을 못 보고 가지만 너는 본다." 하시니라.

7 이에 호연이 "세상이 어떻게 그럴까?" 하고 의아한 듯 여쭈니

8 말씀하시기를 "앞으로 밖에 나가지 않고도 방에 앉아서 바위 같은 기구로 밥해 먹고 사는 이치가 돌아온다. 이제 세상이 다 됐다. 다 됐어!" 하시니라.

9 호연이 더욱 궁금하여 "어떻게, 어떻게?" 하며 보채니 말씀하시기를 "이제 이 세상 이치가 아침 다르고 저녁 다르니라.

10 세상이 아침저녁으로 두 번 가르치리니 무슨 말이 소용 있겠느냐? 날로 다르고 참으로 편할 것이다.

11 복 없는 놈은 고생하고 배고플 테지만, 눈이 바로 박힌 놈은 제가 먹고도 남으리니

12 좋은 세상이 돌아와 좋은 꼴을 볼 것이다." 하시니라.


[해설]

90:1 짚을 빻고 계시니. 상제님께서 김호연 성도에게 "(애들) 병나면은 짚을 꼭꼭 빻아서 대려(달여) 먹여 봐라. 그러면 그냥 낫는다."라고 일러 주셨다 한다.

90:2 천백 개벽. 세계가 통일되는 가을 대개벽을 향하여 지구촌 문명이 천 번, 백 번 대변화의 개벽 물결을 탄다는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