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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성렬교수(좌) 서종한 부장(우).jpg |
[충남영상뉴스] 충남 보령시 천북면 신죽1리 조용하던 한 시골마을 이장 이화정(남,49세)씨는 요즈음 때 아닌 손님맞이로 즐거운 비명(?)이다.
지난11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 블로그(98papa)'에 국내최초로 '미스테리 서클'이 발견됐다는 사진과 글이 게시되면서다.
지름 200m 정도의 기하학적 무늬를 한 이 서클은 무인항공촬영 전문가인 스카이포커스 김병헌(30)씨가 지난 3일 공장부지 답사 겸 항공촬영을 하던 중 발견했으며, '홍보지구 보령호' 상류 거대한 갈대에 위치해 있다.
14일 현장을 찾은 'UFO 신드롬(2003. 넥서스)'의 저자인 맹성렬 우석대 교수와 한국UFO조사분석센터 서종한 조사부장은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인위적인 것으로 짐작이 된다'면서도 '어느 누군가의 상당한 정성과 노력이 들어간 상징적인 작품(?)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화정 신죽1리 이장과 사진작가 박동규(천북면 신죽리)씨는 '마을에 이러한 미스테리 서클이 발견된 것은 상서로운 징조로 작품이 오래 유지됐으면 한다'며 소식을 접하고 찾아온 방송국 스텝들을 안내했다.
한편 지금부터 35년 전인 1973년 천북 낙동초등학교에서는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UFO 목격사건이 발생했었다.
당시 20대 후반의 한 선생님과 다수의 어린이들이 목격한 이 사건은 한국에서는 최초로 매스컴에 의해 널리 알려지면서 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사건은 1973년 4월 29일자 '선데이서울'에 실렸고, 맹성렬 교수가 지은 'UFO 신드롬'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돼 있다.
4월 13일 낮 12시 23분 충남 보령시 천북면 낙동리 낙동초등학교 4학년 1반과 2반 학생들은 체능검사를 하고 있었다. 당시 4학년 1반 담임이었던 이은규 교사는 갑자기 '와'하는 아이들의 고함소리를 듣고 하늘을 쳐다보았다. 그때 은백색의 비행물체가 2개가 화장실 쪽 상공에서 소나무 숲과 보리밭을 가로질러 쏜살같이 사라졌다. 비행체는 지상에서 약 20m쯤 높이로 날아갔다
혹자들은 '미스테리 서클'이 'UFO'를 불러들인다고도 하는데 35년전 천북 상공에 나타난 'UFO'와 지금의 '미스테리 서클'은 과연 어떤 연관이 있을까. 미스테리다.(신기철, 보령시청 문화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