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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침체, 미국 때문...

by 바로요거 2008. 6. 13.

“세계경제 동반 침체는 미국 탓”

헤럴드경제 | 기사입력 2008.06.13 15:08

美퓨리서치 24개국 조사

세계 경제가 동반 침체 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세계인 3명 가운데 2명은 미국이 자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발 금융위기와 달러 약세 등으로 최근의 경기 불황을 미국 탓으로 돌리는 여론이 증가한 셈이다.

또 미국민들의 교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늘어 미국 내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13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의 비영리 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는 '글로벌애티튜드프로젝트' 연례 보고서에서 24개국의 2만4000명을 대상으로 '세계화 인식'을 조사한 결과, 18개국 국민이 자국 경제가 어렵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에서 경제상황이 좋다는 응답률은 지난해 50%에서 이번엔 20%로 곤두박질쳤다. 영국의 경우 그 비율이 69%에서 30%로, 스페인도 65%에서 35%로 각각 하락했다.

퓨리서치센터의 앤드루 코헛 사장은 "(경기에 대한 비관적인 인식의 확산은) 미국과 영국의 정치적 전망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세계인들이 설령 국가 경제보다 개인의 재정 상태가 더 낫다고 해도 고통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조사 대상의 70% 이상이 미국 경제로 인해 자국 경제가 손상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의 응답자 가운데 80~90%가 미국이 자국 경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답했고, 이 가운데 70%가 그 영향이 부정적이라고 봤다. 일본은 63%, 한국의 경우 41%가 이와 동일한 견해를 나타냈다.

교역의 증가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미 응답자의 53%만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02년도의 78%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치다. 또 인도(90%) 중국(87%) 프랑스(82%) 등에 비해서도 상당히 저조한 편이다.

세계인들의 대미 인식은 전반적으로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차기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 지금보다 더 나은 외교정책을 펼 것으로 기대했으며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보다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를 더 신뢰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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