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지구가 ‘흔들’

주말 지구가 ‘흔들’

문화일보 | 기사입력 2007.01.22 14:49

(::印尼·터키·日 등 곳곳서 강진::)
강력한 지진 활동이 지난 주말 한국을 비롯, 전세계 곳곳을 강타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1일 오후 7시27분 인도네시아 북부 말루쿠 테르나테에서 130㎞ 떨어진 해저 10㎞ 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술라웨시 마나도 등에서는 건물에 금이 가고, 교회 건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목격됐으나, 정확한 인명 및 재산피해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인 도네시아 메트로 TV 등 현지 언론들은 이날 "지진이 발생한 뒤 주민들이 자동차와 오토바이로 고지대로 대피하면서 교통이 마비됐고, 일부 지역은 전력이 끊어지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환태평 양 지진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에서는 2004년 12월 지진해일(쓰 나미)로 13만명이 목숨을 잃는 등 지진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주민들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미국지질연구소(USGS) 등은 이날 "초기 진도가 7.3에 달하는 강진으로, 국지적인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같은날 오전 9시38분 터키 동부의 아그리에서는 리히터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 2개 마을이 크게 파괴됐다고 AFP통신이 이스탄 불 주재 칸딜리 관측소의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인접한 이란에서도 감지된 이 지진의 피해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22일 오전 2시16분쯤 일본 중부 후쿠이(福井), 기후( 岐阜)현에서 리히터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이날 일본기상청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지진의 진앙지는 후쿠이현 지하 10㎞ 지점으로, 아직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뉴질랜드에서는 리히터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 했으며, 19일에도 일본 북부 해안에서 리히터 규모 8.3의 강진이 관측돼 미국 기상청이 알래스카와 하와이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가 취소하기도 했다.신보영기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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