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안전진단 착수, 내진 설계 미흡
MBC | 기사입력 2007.01.23 07:00
[뉴스데스크]
● 앵커: 지난 주말 강진 발생 이후에 고층건물에 대한 지진안전진단이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건물들이 내진설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진앙지에 가까운 강원도 평창과 강릉 주민들은 난생 처음 겪는 강진을 느꼈습니다. 수퍼마켓 진열대 상품들이 쓰러지고 식당에서 밥을 먹던 손님들이 뛰쳐나왔습니다. 건물 벽 곳곳에 균열이 생기고 가스관이 휘어졌습니다.
건물이 지진에 견딜 수 있게 설계하도록 기준을 마련한 때는 지난 88년. 6층 이상 건물을 지을 때는 내진설계가 의무화됐습니다. 1년 전 통계로는 이 기준을 따른 건물은 전체 36%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몇 차례의 법 개정을 거쳐 2005년에는 3층 이상으로 기준이 강화됐습니다. 이는 2005년 이전에 지어진 이런 5층 이하의 건물들은 전혀 내진설계가 안 돼 있다는 얘기입니다.
● 건설교통부 관계자: 6층 이하는 내진설계를 안 했을 것 아닙니까. 그런데 대부분 건물이 6층 이하가 대부분이죠.
● 기자: 그나마 내진설계를 지키지 않아도 처벌할 법규는 아직 없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건물들은 벽돌을 하나씩 쌓아서 올리는 조족조방식의 건물이 많아 진동에 쉽게 무너진다는 지적입니다.
● 백민호 교수: 보통 블럭 하나를 쌓아서 만드는 조족식 구조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같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다고 하면 건축물의 피해는 우리나라가 훨씬 더 막대할 수밖에 없는...
● 기자: 동해안에 우후죽순 들어서는 고층건물도 문제입니다. 지진해일에 대비한 관련 법규는 전혀 없어 내진설계는 됐다 해도 쓰나미가 닥치면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유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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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지난 주말 강진 발생 이후에 고층건물에 대한 지진안전진단이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건물들이 내진설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진앙지에 가까운 강원도 평창과 강릉 주민들은 난생 처음 겪는 강진을 느꼈습니다. 수퍼마켓 진열대 상품들이 쓰러지고 식당에서 밥을 먹던 손님들이 뛰쳐나왔습니다. 건물 벽 곳곳에 균열이 생기고 가스관이 휘어졌습니다.
건물이 지진에 견딜 수 있게 설계하도록 기준을 마련한 때는 지난 88년. 6층 이상 건물을 지을 때는 내진설계가 의무화됐습니다. 1년 전 통계로는 이 기준을 따른 건물은 전체 36%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몇 차례의 법 개정을 거쳐 2005년에는 3층 이상으로 기준이 강화됐습니다. 이는 2005년 이전에 지어진 이런 5층 이하의 건물들은 전혀 내진설계가 안 돼 있다는 얘기입니다.
● 건설교통부 관계자: 6층 이하는 내진설계를 안 했을 것 아닙니까. 그런데 대부분 건물이 6층 이하가 대부분이죠.
● 기자: 그나마 내진설계를 지키지 않아도 처벌할 법규는 아직 없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건물들은 벽돌을 하나씩 쌓아서 올리는 조족조방식의 건물이 많아 진동에 쉽게 무너진다는 지적입니다.
● 백민호 교수: 보통 블럭 하나를 쌓아서 만드는 조족식 구조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같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다고 하면 건축물의 피해는 우리나라가 훨씬 더 막대할 수밖에 없는...
● 기자: 동해안에 우후죽순 들어서는 고층건물도 문제입니다. 지진해일에 대비한 관련 법규는 전혀 없어 내진설계는 됐다 해도 쓰나미가 닥치면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유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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