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북부 규모 7.3 강진

인도네시아 근해 규모 7.3 강진… 쓰나미 경보

조선일보 | 기사입력 2007.01.22 03:12

21일 오후 7시27분(한국시각 오후 8시27분) 인도네시아 북부 술라웨시 섬 동쪽 해저 51㎞ 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해, 이 섬에 있는 마나도 시의 교회 한 곳이 파손되고 최소 3명 이상이 다쳤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지진이 발생하자 주민 수백 명이 공포에 질려 고(高)지대로 급히 피신했고, 이 과정에서 차량이 몰려 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미국 지질연구소는 이날 지진의 진앙(震央)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북동쪽으로 2200㎞ 이상 떨어진 곳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지진연구소는 지진발생 뒤 "일부 지역에서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보를 발령했다. 미 태평양쓰나미경고센터는 "이번 지진은 지역에 따라 쓰나미를 일으킬 만큼 강력한 규모"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2004년 12월 인도양 인근 아체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9.3의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해, 최소 16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남승우기자 futuris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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