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내 5.0 넘는 강진 가능성
한국일보 | 기사입력 2007.01.22 00:28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중국·일본 강진땐 2년뒤 한반도 발생"
20일 평창서 규모 4.8 지진… 전국이 깜짝
한반도 내륙에서 수 년 내에 리히터 규모 5.0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 지헌철 센터장은 21일 "한반도와 가까운 중국 및 일본의 서쪽 바다(동해)에서 대규모 강한 지진이 발생하면 약 2년 뒤 우리나라 내륙에서 강진이 발생했다"며 "따라서 2005년 일본 후쿠오카(福岡)에서 발생한 강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1976년 중국 탕산(唐山) 대지진 2년 뒤인 78년 충남 홍성군에서, 95년 일본 고베(神戶) 대지진 뒤인 96년 말 강원 영월군에서 각각 강진이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지진 규모가 5.0을 넘어서면 가시적인 피해가 본격화한다. 5.0 이상의 강진이 한반도 내륙에서 발생한 것은 기상 관측 이후 모두 3차례다. 78년 9월 충북 속리산 부근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일어났고, 80년 평북 의주ㆍ삭주ㆍ귀성군에서는 규모 5.3의 지진이 났다. 78년 충남 홍성군에서는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 땅이 갈라지면서 당시 가치로 4억원대의 재산 피해를 내고 1,000여채의 건물이 파손되거나 균열됐다. 또 주민 2명이 지진으로 다쳤다.
한편 20일 오후 8시56분51초 강원 평창군 도암면 일대(북위 37.75도ㆍ동경 128.69도)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 전국에서 감지됐다. 지진의 여파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 충청 대구 부산 전북 등까지 미쳤다. 지진으로 인한 인명ㆍ재산 피해는 현재까지 확인된 것이 없다.
박원기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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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평창서 규모 4.8 지진… 전국이 깜짝
한반도 내륙에서 수 년 내에 리히터 규모 5.0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반적으로 지진 규모가 5.0을 넘어서면 가시적인 피해가 본격화한다. 5.0 이상의 강진이 한반도 내륙에서 발생한 것은 기상 관측 이후 모두 3차례다. 78년 9월 충북 속리산 부근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일어났고, 80년 평북 의주ㆍ삭주ㆍ귀성군에서는 규모 5.3의 지진이 났다. 78년 충남 홍성군에서는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 땅이 갈라지면서 당시 가치로 4억원대의 재산 피해를 내고 1,000여채의 건물이 파손되거나 균열됐다. 또 주민 2명이 지진으로 다쳤다.
한편 20일 오후 8시56분51초 강원 평창군 도암면 일대(북위 37.75도ㆍ동경 128.69도)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 전국에서 감지됐다. 지진의 여파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 충청 대구 부산 전북 등까지 미쳤다. 지진으로 인한 인명ㆍ재산 피해는 현재까지 확인된 것이 없다.
박원기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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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지진 안전지대 아니다
조선일보 | 기사입력 2007.01.22 03:11
20일 오후 8시56분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지역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에도 수년 내에 규모 5.0 수준의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까지 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 지헌철 박사는 "우리나라와 가까운 중국과 일본의 서해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면 우리나라 내륙에도 강진이 발생했다"며 "이번 지진은 2005년 일본 후쿠오카(福岡)에서 발생한 규모 7.0 강진의 영향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지진이 후쿠오카 지진의 영향이 아니라면 앞으로 수년 내에 후쿠오카 지진의 영향을 받은 5.0 규모의 강진이 우리 내륙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실제 1976년 중국 탕산(唐山)대지진이 발생한 2년 뒤인 1978년 우리나라 홍성에서 5.0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고, 1995년 일본 고베 대지진 뒤 1996년 규모 4.7의 영월 지진이 발생했다. 앞으로도 중국과 일본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면 우리나라에서도 이의 영향을 받은 강진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21일 기상청은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서쪽 23㎞ 지점(북위 37.75도, 동경 128.69도)에서 발생한 지진의 진앙은 평창군 도암면으로 이후 규모 1.6 이하의 여진(餘震)이 네 차례 더 감지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은 리히터 규모 4.8 수준으로 1978년 기상청이 본격적인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 한반도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 중 8번째, 내륙만 따지면 4번째 규모다. 역대 최대 규모는 1980년 평안북도 서부 의주 부근에서 발생한 규모 5.3의 지진이고, 1978년 홍성에서 5.0의 지진이 발생했었다. 이번 지진으로 강원도와 서울, 경기 일대에선 건물과 유리창이 흔들렸으나 인명이나 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재곤기자 tru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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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기상청은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서쪽 23㎞ 지점(북위 37.75도, 동경 128.69도)에서 발생한 지진의 진앙은 평창군 도암면으로 이후 규모 1.6 이하의 여진(餘震)이 네 차례 더 감지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은 리히터 규모 4.8 수준으로 1978년 기상청이 본격적인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 한반도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 중 8번째, 내륙만 따지면 4번째 규모다. 역대 최대 규모는 1980년 평안북도 서부 의주 부근에서 발생한 규모 5.3의 지진이고, 1978년 홍성에서 5.0의 지진이 발생했었다. 이번 지진으로 강원도와 서울, 경기 일대에선 건물과 유리창이 흔들렸으나 인명이나 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재곤기자 tru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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