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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담론*행복론/인생행로*나침반

대학의 삼강령

by 바로요거 2008. 4. 4.

유가의 심론5

성학십도 중 태극도는 우주의 원리를 서명도는 우주와 인간의 관계를

그리고 다음 소학도 부터는 주로 인간에 대해 논하고 있습니다.

유가에서 대학이란 주자선생께서는 大人之學 즉 대인 군자 혹은 성인을

이루는 것을 배움의 목적으로 한다라고 하였습니다.

사서중 대학은 치자(治者)의 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남을 다스리려고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지녀야할 덕목 내지는 수양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대학 장구 원문입니다.

大學之道 는 在明明德 하고 在新民 하며 在止於至善 이니라

대학지도는 재 명명덕하고 재신민하며 재지어지선이니라.

대학의 도는 명덕(明德)을 밝히는데 있고, 백성을 새롭게 하는데 있으며,

최고의 선에 이르러 머무는데 있다.

다음은 이 구절에 대한 주자선생의 주석입니다.

1,대학지도:대학이란 대인의 학이다.

2,재명명덕:明이란 이를 밝히는것이다.

명덕이란 사람이 하늘에서 얻어 허령불매함으로써 중리를 갖추어 만사에    응하는것이다.(허령불매이구중리응만사:虛靈不昧 以具衆理 應萬事)

단 기품(氣稟:천으로부터 부여받은 기운)이 구하는바,

인욕(사욕)이 가리는 바가 되면 곧 때로 어두워진다.

그러나 그 본체의 밝음(明)은 아직것 쉬지 않는다.

그러므로 학자는 의당 그 발하는 곳에 따라 마침내 그것(명덕)을 밝힘으로써

그 처음으로 돌아가야한다.(본래 밝은 마음을 회복해야한다)

3,신민:신(新)이란 그 구(舊:옛 ,낡은것)를  새롭게 하는 것을 말한다.

말하자면 스스로 명덕을 밝히고,

또 마땅히 추론해서 남에게 미치게하여

그로서 구염(舊染)의 때(낡은 때)를 씻게하는데 있는것이다.

4,지어지선:그친다(止:그칠지)함은 반드시 이(지선)에 이르러서 옮기지 않는다는 뜻이다.

지선(至善)은 곧 사리(사물의 이치)가 당연한 것의 극(極:표준, 도리,극치)이다.

그뜻은 ,명덕을 밝히고 백성을 새롭게하면

지지선지(至善之地:지극한 선의 경지)에 이르러 옮기지 않게되고 ,

무릇 반듯이  그로써 저 천리의 극을 다할 수있어 추호도 사욕이 없게 되리라는 것이다. (지선이란 한 마디로 사욕이 없는 경지이다.)


知止而后有定, 定而后能靜, 靜而后能安, 安而后能慮, 慮而后能得,

지지이후유정하고 정이후능정하고 정이후능안하고 안이후능려하고

려이후능득이니라.

그칠곳을 안 뒤에 定함이 있나니,정해진 뒤에 능히 고요할 수 있고,고요해진다음에 능히 편안할 수 있으며, 편안해진뒤에 능히 생각할 수 있으며,

생각한(사려)뒤에 능히(깨달음) 얻을 수있다.


주자선생의 주석

1,그친다(止)함은 의당 머물러야 할 곳,즉 지선(至善:지극한선)의 소재(所在)이니, 이것을 알면 뜻(志)에 정향(定向:방향,가야할 곳)이 생긴다.

2,정(靜:고요함)이란 마음이 망령되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말한다.

3,안(安)이란 있는곳이(마음이 있는곳,정해진곳) 편안함을 말한다.

4,려(慮:사려,생각하다)란 어떤일에 처하여 지극히 정밀함을 말한다.

5,득(得:얻음)이란 그 머무를 곳(마음이 머무를곳 지선의 소재)을 얻었음을 말한다.

物有本末, 事有終始, 知所先後則近道矣,

물유본말하고 사유종시하니 지소선후면 즉근도의리라.

물에는 본말(근본,말단)이 있고 사(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으니,

먼저할일과 나중할일을 알면 도에 가까운 것이다.

주자선생의 주석

:덕을 밝히는 것(明德)을 근본(本)으로하고 백성을 새롭게 하는 것을 말(末)로한다.

그칠곳을 아는것(知止)을 처음(始)으로 하고 능히 얻는것(能得)을 끝(終)으로한다.

본 시(本始)는 먼저하는것이요. 말 종(末終)은 뒤에 하는것이니,

이는 윗글의 두절(대학지도~능득까지)을 잇는(연결) 것이다.


참고사항:物이라 함은 우주안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을 가르킨다.

         事란 物과物 사이에 생기는 일련의 관계성(일)으로

         物이 형이하학적, 공간적 개념이라면

        事란 형이상학적 시간적개념이다.

萬物(만물)은 공간적으로 보면

앞과뒤, 머리 꼬리, 상하 좌우등 본 말의 음양적인

모습을 하고 있고 이를 로 규정할 수 있다.

또 만물은 동정과 변화의 질서를 가지고 있는데,

動靜과 變化란 시간의 흐름을 전제로 파악 될 수 있는 개념으로

이를 事 라 규정할 수 있다.



大學之道 는 在明明德 하고 在新民 하며 在止於至善 이니라.

보통 이를 대학의 ‘삼강령‘이라하고

격물 치지 성의 정심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팔조목이라한다.

삼강령이 큰 줄기를 새운 것이라면 팔조목은 가지에 해당된다.

무릇 도를 구하는 목적은 먼저 천지로부터 자신에게 이미 부여되어 있는

明德을 밝히는 데 있다고 하였고,

그 목적은 결국 만 백성까지도 명덕을 밝히게하여 유가에서 바라는

大同[대동:크게 하나가되는세상 천하일가(天下一家]세상을 이루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여기서 明德이란 천지에서 부여받은 본성을 의미한다.

중용장구에서 이를 天命之謂性(하늘에서 부여한 것을 일컬어 본성이라한다)

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그 성은 천지의 법칙인 오행(五行)에 근거하여

구체적으로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五常(다섯가지의 마땅한도리]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仁은 나머지 덕성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유가에서 仁이라하면 나머지를 포함한 개념으로 보면 됩니다.

공자선생은

극기복례(克己復禮:사적인 나(私)를 이기고 본성(公)으로 복귀하는것)라 하였는데, 극기복례는 결국 仁을 회복하고 실천하는 것을 의미 합니다.

明德이란 천지로부터 부여받은 천지의 마음이 인간에게 부여된 본성들을

의미하며 한마디로 仁입니다.

여기서 明(밝음)이란 글자를 보면 해와달 즉 日+月=明의 합성어 입니다.

이 의미는 우주를 잡아 돌리는 근본은 

건곤감리(乾坤坎離)즉 천지일월(天地日月)이라고 볼 수있는데,

천지일월이란  인간의 근본입니다.

인간을 비롯한 만물은 천지일월의 덕으로 생겨나고 길러지며 거두고 감춰집니다.

이러한 천지일월의 덕은 한마디로 지선(至善)이고 밝음 그 자체인 것입니다.

명덕이란 이러한 천지일월의 덕이 인간에게 부여되어 인간의 본성을 이루는

요소입니다.

대학에서는 이러한 원리를 밝히고 있습니다.

앞에서 “道之大原出於天”이라 하였는데,

대학 역시 여기에 근본을 둔 것임을 알 수있을 것입니다.

다음은 퇴계이황선생의 성학십도중 제 4도 대학도입니다.

팔조목에 대한 주자선생의 해설은 다음편에서 논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려우시더라도 아래의 글을 꼭 보시길 바랍니다.




제4 대학도(第四大學圖)

大學之道, 在明明德, 在親民, 在止於至善, 知止而后有定, 定而后能靜, 靜而后能安, 安而后能慮, 慮而后能得, 物有本末, 事有終始, 知所先後則近道矣,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 先治其國, 欲治其國者先齊其家, 欲齊其家者先修其身, 欲修其身者先正其心, 欲正其心者先誠其意, 欲誠其意者先致其知, 致知在格物物格而后知至, 知至而后意誠, 意誠而后心正, 心正而后身修, 身修而后家齊, 家齊而后國治, 國治而后天下平, 自天子以至於庶人, 壹是皆以修身爲本, 其亂本而末治者否矣, 其所厚者薄而其所薄者厚未之有也.

或曰敬, 若何以用力耶, 朱子曰, 程子嘗以主一無適言之, 嘗以整齊嚴肅言之, 門人射氏之說則, 有所謂常惺惺法者焉, 尹氏之說則有其心收斂, 不容一物者焉云云, 敬者一心之主宰而萬事之本根也, 知其所以用力之方, 則知小學之不能無賴於此, 以爲始知小學之賴此以始, 則夫大學之不能無賴於此以爲終者, 可以一以貫之而無賴矣, 蓋此心則立, 由是格物致知, 以盡事物之理, 則所謂尊德性而道問學, 由是誠意正心以修其身, 則所謂先立其大者而小者不能奪, 由是齊家治國而及乎天下, 則所謂修己以安百姓, 篤恭而天下平, 是皆未始一日而離乎敬也, 然則敬之一字, 豈非聖學始終之要也哉.

○右孔氏遺書之首章, 國初臣權近, 作此圖, 章下所引或問通論大小學之義說, 見小學圖下, 然非但二說當通看, 幷與上下八圖皆當通此二圖而看, 皆上二圖是求端, 擴充, 體天盡道極致之處, 爲小學大學之標準本源, 下六圖是明善誠身崇德廣業用力之處, 爲小學大學之田地事功, 而敬者又徹上徹下著工收效, 皆常從事而勿失者也, 故朱子之說如彼, 而今玆十圖皆以敬爲主焉, 太極圖說言靜不言敬, 朱子註中言敬以補之.





제사 대학도(第四大學圖)


  [가] 대학경문(大學經文)

대학의 도는 명덕(明德)을 밝히는데 있고, 백성을 새롭게 하는데 있으며, 최고의 선에 이르러 머무는데 있다.

(大學之道 는 在明明德 하고 在新民 하며 在止於至善 이니라)

멈출 곳을 안 뒤에 목표가 정해지고 목표가 정해진 뒤에 라야 마음이 정해지고, 마음이 정해진 뒤에 라야 편안해질 수가 있으며,

마음이 편안해 진 뒤에 깊이 생각할 수가 있게 되며,

깊이 생각한 뒤에 최고 의 선에 이를 수가 있는 것이다.

물(物)에는 근본과 말단이 있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으니 먼저 해야 할 것과 나중에 해야 할 것을 알게되면 도(道)에 가까워 질 것이다.

옛날에 명덕을 천하에 밝히고자 한 사람은 먼저 자기 나라를 잘 다스렸다. 자기 나라를 잘 다스리고자 한 사람은 먼저 자기 집안을 공정하게 잘 이끌었다.

자기 집안을 공정하게 이끌고자 한 사람은 먼저 스스로 수양했으며,

스스로 수양하고자 한 사람은 먼저마음을 바르게 했다.

마음을 바르게 하고자 한 사람은 먼저 그 뜻을 정성스럽게 했고,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하고자 한 사람은 먼저 그 앎(知)의 경지를 최상에 이르게 했다. 앎의 경지를 최상에 이르게 하는 것은 사물의 이치를 끝까지 캐서 밝히는데(格物致知) 있다.

사물의 이치가 끝까지 밝혀진 뒤에 앎의 경지가 최상에 이르게되고,

앎의 경지가 최상에 이른 뒤에 뜻이 정성스럽게 되며,

뜻이 정성스럽게 된 뒤에 마음이 바르게 된다.

마음이 바르게 된 뒤에 몸이 수양되며, 몸이 수양된 뒤에 집안이 공정하게 이끌어지고,

집안이 공정하게 이끌어진 뒤에야 나라가 잘 다스려진다.

나라가 잘 다스려진 뒤에 천하가 태평하게 되는 것이다.

천자(天子)로부터 서인(庶人)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다 수신으로 근본을 삼는다. 그 근본이 잘 되지 않고서 말단이 잘 이루어지는 법은 없고,

그 두텁게 할 것을 엷게하고, 엷게 한 것을 두텁게 하는 경우는 없다.


[나] 퇴계(退溪)가 인용한 주자의 '대학혹문(大學或問)'의 말


어떤 사람이 "경(敬)은 어떻게 힘을 씁니까?" 라고 물었다.

주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정자는 일찍이 '마음을 모아 흐트러짐이 없게 하는 것(主一無適주일무적)'이라고 했으며, '외모를 단정히 하고 엄숙히 하는 것(整齊嚴肅정제엄숙)'이라고도 말했다.

정자의 제자 사(謝)씨는 '언제나 마음이 깨어 있게 하는 법(常惺惺法:상성성법)'이라 설명했으며, 윤(尹)씨는 '마음을 모아 다른 것이 침범하지 못하게 하는 것(其心收斂 不容一物기심수렴 불용일물)'이라고 했다."

이로써 미루어 보면 경(敬)이란 일심(一心)을 주재하는 것이고 모든 일의 근본이다. 만약 힘써 노력할 방법을 알면 소학을 경(敬)에 근거하여 착수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며, 소학을 경에 근거하여 착수하지 않을 수 없게 되면 대학을 경(敬)에 근거하여 완성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로 꿰여 있다는 것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대체로 이 마음(敬)이 확립된 뒤에 이것에서 비롯하여 사물의 이치가 끝까지 밝혀지고 앎이 최상의 경지에 이르게 되어, 사물의 이치가 모두 밝혀져서 이른바 덕성을 높이고 학문을 추구할 수 있게 된다. 이것으로 말미암아 뜻이 정성스럽게 되고, 마음이 바르게 되어 그 몸이 수양되어지면,

이것이 이른바 먼저 그 큰 것을 확립하면 작은 것이

그 것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로 말미암아 집안을 공정하게 이끌고 나라를 잘 다스리어 천하를 태평하게 하는데 까지 이르면,

이것이 곧 나를 수양하여 백성을 편안하게 하고 돈독하고 공손히 하여 천하가 태평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모두 사람이 하루도 경(敬)에서 뗘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경(敬) 한 글자가 어찌 성학(聖學)을 시작하고 끝내는 요체가 아니겠는가?


[나] 퇴계(退溪)의 설명

오른쪽 글은 공자가 남긴 첫째 장입니다.

조선조 초 권근(權近)이 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장(章)의 아래에 인용한 '혹문(或問)'의 글은 대학과 소학의 뜻을 통틀어

논한 것입니다. 이 글은 소학도 아래에 설명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논설만 통하여 볼 것이 아니라 아래 위 여덟 그림도 모두 이 두 그림과 통하기 때문에 함께 보아야 됩니다. 대개 위 두 그림은 단서를 찾아내어 이를 넓히고 채워, 하늘의 이치를 구현하여 도를 완성하는 지극한 경지인데 이것은 소학과 대학의 궁극적 목표와 근본을 나타내었습니다.

아래의 여섯 개의 도표(六圖)는 선(善)을 밝히고 자신을 성실하게 하며 덕을 높이고 과업을 넓혀 힘쓰는 것을 다루었으며, 이것은 소학 대학의 기본 바탕과 힘써 이루어야 할 바를 나타내었습니다.

그래서 경(敬)이란 아래위를 통한 것이어서 공부를 열심히 하여 좋은 결과를 거두어야 하므로 마땅히 노력을 해야하고 이것을 놓쳐서는 안됩니다. 주자의 설도 이와 같으므로, 따라서 이 십도(十圖)는 모두 경(敬)으로 으뜸을 삼은 것입니다. <태극도 설에서는 정(靜)울 말하고 경(敬)을 말하지 않았으나, 주자는 주(註)에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경(敬)을 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