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의 심론
팔조목:격물 치지 성의 정심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 先治其國, 欲治其國者先齊其家, 欲齊其家者先修其身,
欲修其身者先正其心, 欲正其心者先誠其意, 欲誠其意者先致其知, 致知在格物
옛날에 명덕을 천하에 밝히고자 한 사람은 먼저 그 나라를 다스렸고.
그 나라를 다스리고자 한 사람은 먼저 자기 집안을 바로잡았으며,
그집안을 바로잡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그 몸을 닦았다.
또한 몸을 닦으려는 사람은 먼저 그 마음을 바르게 했다.
그 마음을 바르게 하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그 뜻을 정성스럽게 했고,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하고자 한 사람은 먼저 그 앎(知)의 경지를 최상에 이르게 했다.
앎의 경지를 최상에 이르게 하는 것은 사물의 이치를 끝까지 캐서 밝히는데 있다.
주자선생 주석
1,명덕을 천하에 밝힌다는 것은 천하 사람들로 하여금 다 그 명덕을 밝히게 함에 있다.
2,마음이란 몸의 주인이(身之主也) 되는 곳이다.
誠은 실(實:진실)이다. 意는 마음이 발하는 바이다.(心之所發)
그 마음이 발하는 바(意)를 實(진실)로하여 그것이 반드시 스스로 마음에 맞아 스스로 속임이 없어야한다.
3,치(致)란 추극(推極)이다.知는 오히려 식(識)과 같다.
나의 지식(知識)을 추극(推極)해서 그 앎이 다하지 못한 바가 없어야한다.
4,격(格)은 지(至)이다.
物은 오히려 事와 같다.
사물의 理를 완전하게 궁구해서 그 극처(極處:지극한 곳)까지 이르지
못함이 없게 해야한다.
物格而后知至, 知至而后意誠, 意誠而后心正, 心正而后身修, 身修而后家齊, 家齊而后國治, 國治而后天下平, 自天子以至於庶人, 壹是皆以修身爲本, 其亂本而末治者否矣, 其所厚者薄而其所薄者厚未之有也.
사물의 이치가 끝까지 밝혀진 뒤에 앎의 경지가 최상에 이르게되고,
앎의 경지가 최상에 이른 뒤에 뜻이 정성스럽게 되며,
뜻이 정성스럽게 된 뒤에 마음이 바르게 된다.
마음이 바르게 된 뒤에 몸이 닦아지고, 몸이 닦아진 뒤에 집안이 바로 잡히고,집안이 바로 잡힌 뒤에야 나라가 다스려진다.
나라가 다스려진 뒤에 천하가 태평하게 되는 것이다.
천자(天子)로부터 서인(庶人)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다 수신으로 근본을 삼는다. 그 근본이 잘 되지 않고서 말단이 잘 이루어지는 법은 없고,
그 두텁게 할 것을 엷게하고, 엷게 한 것을 두텁게 하는 경우는 없다.
주자선생의 주석
1,물격(物格:물에 이른다)이라 함은 물리(物理)의 지극한 곳에 이르지 않음이 없다는 것이다.
2,지지(知至:앎에 이른다)라 함은 내 마음에 아는 바가 다하지 않음이 없다는 것이다.
知가 이미 다하면 ,意(뜻:마음의 방향)을 얻어 實(진실)하게 된다.
意가 진실하게 되면 마음이 참됨을 얻어 바르게 될 것이다.
3,本이란 身을 말하고 두텁게 하는것이란 집(家)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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