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성들의 브레인 파워>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6.10.19 07:47 | 최종수정 2006.10.19 07:47
(오클랜드 < 뉴질랜드 > =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 대학의 경우 학부에서부터 박사과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여학생들의 숫자가 남학생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뉴질랜드 교육부의 고등교육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뉴질랜드내 8개 대학의 여학생 숫자는 7만9천815명으로 전체 학생의 57%를 차지했으며 남학생은 5만9천336명에 머물렀다.
또 석사과정은 여학생 숫자가 1만4천146명이었고 남학생들은 9천891명이었다.
그 동안 남학생들이 수적으로 우세를 보이던 박사과정도 지난 해 처음으로 여학생들이 남학생보다 200명이나 많아져 2050명을 기록했다.
특히 박사과정은 여학생들의 숫자가 1천200명에 불과하던 지난 1997과 비교할 때 무려 70%나 급증한 것이어서 대학들도 모두 놀라운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기간 남학생들도 숫자가 늘어나긴 했으나 그 폭이 불과 300명으로 20% 성장에 그치고 말았다.
이와 관련, 뉴질랜드 와이타키 고등학교 교장인 폴 베이커 박사는 현재 취업시장이 활성화돼 있어 남자들의 경우 당장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전선으로 많이 뛰어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뉴질랜드 언론에 설명했다.
그는 "남학생들은 당장 돈을 벌 수 있는데 굳이 박사과정까지 가서 공부하는 것을 저주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오랫동안 끈기 있게 공부하는 것은 아마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더 나은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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