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이라크에서 한국인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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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북부 티크리트 인근 고속도로에서 무장괴한의 습격을 받아 숨진 한국인 2명이 탔던 승용차의 뒤쪽 창문에 큰 구멍이 뚫려있다.AP 연합 |
이라크 북부 티크리트 인근 고속도로에서 30일 한국인들이 무장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2명이 숨지고 2명은 중태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오후 이라크 현지에서 미국 회사의 하청을 받아 송전탑 건설 사업을 하는 서울의 오무전기(대표 서해찬) 소속 직원 4명이 차량으로 이동 중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외교부 이광재(李光宰) 아중동국장은 “손세주(孫世周) 이라크 대리대사의 보고에 따르면 이들은 바그다드의 하야트타워 호텔에 묵고 있었으며 이날 티크리트로 가던 도중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망자 2명의 신원은 즉각 확인되지 않았고, 중상을 입은 이상원, 임대식씨는 미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 현지에서 근무 중인 오무전기 직원은 모두 6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동아일보/ 2003-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