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이라크 게릴라戰 진입"
바그다드, 연쇄 자살폭탄테러로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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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무장한 이라크 주둔 미군들이 27일 폭탄차량 테러가 발생한 바그다드의 국제적십자사 건물 주변을 차단한 채 경계를 펴고 있다. /바그다드=로이터뉴시스 |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26~27일 수건의 자살폭탄테러가 잇따라 일어난 데 이어, 28일에도 바그다드에서 50㎞ 서쪽에 있는 도시 팔루자에서 차량 폭탄테러가 일어나 최소 6명이 숨졌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또 바그다드 부시장인 파리스 압둘 라사크 알 아삼이 26일 자택 근처에서 괴한들의 총격으로 암살됐다고 이라크 점령군 대변인이 28일 밝혔다.
폭발은 이날 오후 1시15분(현지시각)쯤 경찰서에서 약 90m 떨어진 팔루자 발전소 앞에 세워져 있던 트럭에서 일어났다. 목격자들은 이 폭발로 어린이를 포함, 최소 6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번 테러는 27일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연쇄 자살폭탄테러로 47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부상한 지 하루 만에 일어난 것이다.
계속되는 폭탄 테러와 부시장 암살 등으로 바그다드가 대혼란에 빠지자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이번 공격이 게릴라전에 진입했다는 신호라고 28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의 자살테러공격은 미군과 연합군 세력에 대항하는 게릴라전의 새 단계 진입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전의 테러공격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충성세력들이 개별적으로 감행한 공격이었으나, 이번 공격은 사전에 조정됐고 명백한 동기가 있으며 이라크 주둔 미군과 연합군에 대한 전쟁에 새 단계를 여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출처: 조선일보/ 2003-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