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독감 소아 사망...'사스·조류독감' 공포

홍콩 독감 소아 사망...'사스·조류독감' 공포

학교 수업 중단 2003년 300명 사스 사망 이후 최초

［메디컬투데이 조고은 기자］ 홍콩의 한 학교에서 30명 학생들이 독감 비슷한 증상을 보이고 이 중 한 명이 사망해 정체 불명의 독감 유행에 대한 두려움 속에 학교 수업이 중단됐다.

또한 이와는 별개로 최근 몇 주내 두 명의 다른 아이들이 독감 비슷한 질환으로 또한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현재 전문가들은 이 같은 독감 비슷한 질환이 조류독감이나 급성호흡기증후군인 사스(SARS)와 연관되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독감 비슷한 증상을 앓았던 아이들중 7살난 한 아이는 지난 주말 독감증상과 고열을 동반한 의식이 반 정도 없는 상태로 병원에 입원했으나 결국 뇌염과 뇌부종으로 사망했다.

또한 사망한 이 아이의 친구중 5명 가량이 현재 병원에 입원중이며 30명 이상의 다른 아이들이 독감 비슷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

홍콩에서 사스나 조류독감등에 대한 우려감으로 학교 수업이 중단된 것은 2003년 300명이 사스로 사망한 이후 최초이다.

이에 앞서 몇 주전 독감 유사 증상으로 최근 사망한 바 두 살난 남아는 2월 세 살난 여아는 3월 각각 조류독감의 변이로 추정되는 원인에 의해 사망했다.

홍콩당국은 홍콩대 연구팀과 함께 현재 미스테리한 이 같은 질환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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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조고은 기자 (eunise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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