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12일 (화) 10:52 연합뉴스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개 독감 유발 확인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국내 연구진이 닭, 오리 등 조류에서는 병을 일으키지 않는 비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개에 감염돼 치명적인 독감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에니멀제네틱스 오진식 박사와 녹십자수의약품㈜ 송대섭 박사팀은 12일 "지난해부터 전염성이 매우 높고 폐사까지 유발하는, 원인체를 알 수 없는 개 호흡기 질병을 연구한 결과 병원성이 없는 조류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H3N2)가 원인임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질병통제센터(CDC)가 발행하는 학술지 '신종 감염질병(Emerging Infectious Disease)'에 게재가 확정돼 곧 발표될 예정이다.
송 박사는 "작년 5월부터 국내 동물병원과 일반 양견장에서 13건의 독감 발생을 확인했다"며 "이 바이러스는 모든 개에게 전염될 수 있고 감염된 개는 거의 모두가 고열과 심한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며 5% 정도는 죽게 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사육중인 조류로부터 보신탕 견으로 불리는 육견으로 전염되고 육견에서 다시 애완견으로 전염됐거나 인근 양계장에서 직접 개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송 박사는 "사람에게는 이번에 분리된 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수용체가 없는 것으로 추정돼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개 인플루엔자 진단 키트와 예방 백신을 개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허가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scite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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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박사는 "작년 5월부터 국내 동물병원과 일반 양견장에서 13건의 독감 발생을 확인했다"며 "이 바이러스는 모든 개에게 전염될 수 있고 감염된 개는 거의 모두가 고열과 심한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며 5% 정도는 죽게 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사육중인 조류로부터 보신탕 견으로 불리는 육견으로 전염되고 육견에서 다시 애완견으로 전염됐거나 인근 양계장에서 직접 개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송 박사는 "사람에게는 이번에 분리된 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수용체가 없는 것으로 추정돼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개 인플루엔자 진단 키트와 예방 백신을 개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허가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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