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의 대도, 춘생추살
천지의 대도(大道)라 하는 것은, 백 번을 말을 한다 하더라도 춘생추살(春生秋殺)이다. 춘생추살이 천지의 목적이요, 천지의 혼이다. 하늘과 땅은 춘생추살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구성되어져 있는 것이다.
만유의 생명체는 천지의 이치, 천지의 대도, 자연섭리에 의해 왔다 가는데, 그 천지의 대도, 자연섭리, 그 진리를 상징해서 춘생추살이라고 하는 것이다. 다른 말로 바꿔서 생성(生成), 날 생(生) 자, 이룰 성(成) 자, 열매를 맺는다는 성 자다. 천지의 대도는 생성, 생겨나고 매듭짓고, 이 두 글자 밖에 없다. 그것을 위해서 천지는 구성되어져 있는 것이고, 자의건 타의건 간에 만유의 생명체는 그렇게 생성을 하는 것이다.
바꿀 수 없는 천지의 순환 법도
천지 이치, 자연섭리는 순환하는 법도, 법칙이 그렇게 정해져 있다. 봄철에는 물건을 내고 여름철에는 기르고 가을철에는 열매를 맺고 겨울철에는 폐장을 한다. 그건 역천불변(逆天不變), 하늘이 변한다 하더라도 다시 바꿀 수 없는 절대적인 원리다. 사람은 이 원칙을 알아야 한다.
지구년으로 해서 천 년 전에도 춘생추살을 했고, 만 년 전에도 춘생추살을 했고, 현재도 그렇고, 미래에도 그럴 것이다. 천지의 이치라 하는 것은 다만 춘생추살로 이루어져 있다. 봄철에 물건을 내서 여름철에 기르는 것은 가을철에 열매 하나를 맺기 위해서 있는 것이다. 딴 것 아무 것도 없다. 봄에 물건 내서 여름철에 길러서 가을철에는 그 진액을 전부 뽑아 모아서 결실, 열매, 통일을 한다. 하나인 생명체, 총체적인 그 결정체를 이루고서 겨울에 폐장을 하는 것이다.
천지 질서가 바뀌는 틀을 알아야
그런데 문제는 하추교역기(夏秋交易期), 우주년의 여름과 가을이 바꿔지는 바로 그때에 있다.
우리가 사는 이때가 바로 하추교역기다.
이번에는 천지의 여름가을이 바꿔지는, 천지의 질서가 바꿔지는 때가 되어서, 이 질서가 바꿔지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살아날 재주가 없다. 하늘을 쓰고 도리질 하는 사람이라도, 흔천동지, 하늘을 흔들고, 땅을 움직이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또 아무리 돈이 많고 권력이 많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천지 가운데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천지의 이법을 거스르고는 천지지간에서 살아남을 도리가 없다.
인류문화를 매듭짓는 분이 오신다
지나간 인류 역사를 통해서 많은 성자들이 하나같이 여름가을이 바뀌는 이 하추교역기에는 인류문화를 매듭짓는 절대자, 참하나님이 오신다고 했다.
석가모니가 3천 년 전에 “미륵부처가 온다.”고 했다. 불가에서 부처라는 말은 하나님의 호칭이다. 불자들의 명칭이 그렇다. 하나님을 부처라고 한다. 미륵부처님이 오신다는 것이다. 예수가 2천 년 전에 “장차 아버지 하나님이 오신다. 매듭짓는 참하나님, 아버지 하나님, 그분이 오신다.”고 했다.
이 말씀은 천 번, 만 번, 억만 번을 듣는다 해도 다함이 없다. 이 사실을 앎으로써만 자신이 가야 할 진로가 결정이 되기 때문이다. 자기 인생의 목적을 달성하는 길, 자기가 살아남을 방향타가 결정이 되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이 천지의 틀이 바뀌는 법칙을 모르기 때문에 길을 찾지 못하는 것이다.
인간개벽을 한다
지금 세상의 모든 문제, 총체적인 문제라 하는 것은 천지의 질서가 바꿔진다는 데 있다.
다시 조금 소급해서 말을 하면 천지에서 사람농사를 지어서 요 가을철에는 사람농사 지은 것을 매듭을 짓는다. 씨종자를 추린다. 천지의 질서가 바꿔진다는 것은 바로 인간개벽을 한다는 것이다.
천지는 말도 못 하고, 수족도 없다. 천지라 하는 것은 이법대로, 그 틀대로만 둥글어 간다. 이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때, 금화교역기(金火交易期)에는 개벽이 일어나기 때문에 바로 참하나님이 오셔서 여름에서 가을을 건네주는 역할을 하시는 것이다. 바로 석가가 말한 미륵부처님, 예수가 말한 아버지 하나님, 그분이 증산 상제님이시다.
道紀 137(2007)년 4월 8일, 증산도대학교 도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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