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가을개벽기에 구원 받는가?

┃인간 씨종자 추리는 가을개벽기

대우주 만유의 생명체가 가을철에는 봄에 물건을 내서 여름철에 기른 진액을 전부 뽑아 모아서 열매를 맺는다. 초목도 가을철이 되면 다 열매를 맺는다. 저 조그마한 풀도 다 씨를 맺는다. 그게 자기가 맺고 싶어서 맺는 것도 아니다. 천지에서 결실을 해준다. 그렇게 해서 가을을 지나고, 겨울을 지나고, 다음 해 새봄이 되면 그 씨앗에서 다시 제 모습, 새싹을 내는 것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천지에서 사람농사 지은 것도 이번에 열매를 맺는다.

천지에서 사람농사를 짓는다는 게 무슨 말이냐 하면, 우리 각자에게는 다 5천 년, 6천 년 전 처음 조상할아버지가 있다. 그 조상할아버지가 아들, 손자, 증손자, 고손자, 이렇게 대대전손(代代傳孫), 계계승승(繼繼承承) 해서 김지, 이지, 박지, 최지가 지금 이 자리에 이렇게 앉아 있는 것이다.
내가 그냥 생겨난 것이 아니라 다 조상의 혈통을 이어받아서 지금 이 시간까지 이어져 내려온 것이란 말이다.
　
만일 이번에 각 혈통 성씨들이 다음 세상으로 이어질 자손, 다시 말해서 혈통을 전할 자손 하나라도 내지 못할 것 같으면, 그 조상들이 다 헛농사를 지은 것이다. 그게 마치 뭐와 같으냐면 초목이 봄철에 싹을 틔워서 가을철에 결실을 하지 못하고 상설(霜雪) 기운에 처 넘어가는 것과 같은 것이다.
　
묶어서 지금은 천지에서 인간 씨종자를 거두는 때다.
천지에서 가을철에 열매만 남기고 풀 한 포기 남기지 않고 다 죽여 버리듯이, 인간 씨종자를 추린다. 해서 자기 조상들이 세상살이를 착하게 살다 간 자손들은 역사적인 신명들의 도움을 받아 살아남을 수가 있고, 조상들이 세상살이를 불량하게 살다 간 자손들은 역사적인 뭇 신명들의 보복을 받아서 살아남기가 어렵게 된다.

┃어떤 사람이 구원받는가?

그러면 인종 씨를 어떻게 추수하게 되느냐?
　
5천 년, 6천 년 전 처음 조상서부터 대대전손해서 백 대를 내려왔다고 한다면, 그 조상들 중에는 한세상을 좋게 산 조상도 있고, 그르게 산 조상도 있을 것이다. 남을 위해서 봉사하고 죽을 사람 살려도 주고, 좋게 세상을 이끌어 온 조상도 있을 게고 반면에 남 속이고, 거짓말 하고, 협잡하고, 등치고 산 조상도 있을 게다.
　
조상에서 적악을 한 자손들은 이번에 상제님 진리권에 들어오기가 어렵고, 적덕을 하고 잘 산 조상의 자손들만 상제님 진리권에 들어와 살 수가 있다.
　
그래서 상제님이 “적덕가의 자손이 들어왔다 나가려 할 것 같으면 ‘너는 여기를 떠나면 죽느니라.’ 하고 뒤통수를 쳐서 집어넣고 적악가의 자손이 들어오면 ‘너는 여기 못 있을 데니라.’ 하고 앞이마를 쳐서 내쫓는다.” 하는 말씀을 하셨다.
　
그게 어째서 그러냐 하면 그 조상들과 한세상을 같이 산 신명들이 있잖은가. 조상에서 적덕을 하고 남을 도와서 사회생활을 잘 한 그 자손들은 그 조상에게서 도움을 받은 신명들이 “저 조상은 좋은 일을 많이 했으니 자손을 살려야 된다.”고 해서 집어넣는데, 그렇지 않은 자손들은 “저 사람은 살려 두어서는 안 된다”고 신명들이 내쫓는 것이다.

그러니 이번에 사람으로 살아서 열매를 맺는 사람은, 시조 할아버지서부터 잘하고 못한 것을 플러스 마이너스해서 따질 때, 그저 그런 대로 살 수 있다 하고 인정을 받는 사람들인 것이다.
　
-道紀 137(2007)년 8월 19일 증산 상제님 106주 성도절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