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명이라 하는 것은 물질문명이다. 일방적으로 물질문명이 발달해서 정신문화가 결여돼 있다.
기도를 하지 않으면 신앙이 뭔지를 모른다. 진리가 되고 안 되고, 자꾸 ‘되어지이다.’ 하고 기도를 하면, 신명들이 그렇게 되게 해준다. 내가 이걸 얘기해줄 테니 들어봐라.
인간 세상에 깡패도 있고, 도박단도 있고, 마피아단도 있고, 각계각층이 다 있지 않은가. 그렇게 부류가 많이 있다. 그건 그 계통끼리만 통하는 것이다. 신명계도 보면 가톨릭을 신앙하다가 죽은 사람들은 그 사람들끼리 뭉치고, 장로교를 믿다가 죽은 사람들은 장로교 집단으로 뭉치고, 감리교 집단, 침례교 집단 등 계파가 각기 다 있다. 또 마왕 파순이도 있다. 마왕 파순이는 일을 안 되게 하는 것만을 주장한다. 실제로 신명계는 인간계의 복사판으로 계층이 그렇게 많다.
진리가 옳고 그름을 떠나서, 사람이 무엇을 생각하고 소원하면 그 신명들이 달라붙어서 그걸 이루게 해준다. 사람이 생각하는 대로, 자신이 동경하는 것에 따라 신명들이 붙어서 일을 되게 만든다. 이걸 알아야 한다. 요런 얘기 한 마디가 큰 교육이다. 오늘은 이것 하나만 알아도 큰 교육을 받는 것이다.
신명들도 상제님 천지공사에서 자기네들 맡은 바 사명이 있다. 우리 신도들이 포교를 위한 기도를 하지 않는가? 신명들도 그렇다. 그러니 신명들에게 기도 잘 하고 노력을 하면 포교가 안 될 수가 없는 것이다. 자기 소원성취가 다 이루어진다.
상제님 신앙을 하려면, 기도 문화서부터 다시 태어나야 한다. 유가에 『소학(小學)』이라는 책이 있다. 책 이름이 ‘소학’이다. 『소학』의 첫머리가 뭐냐 하면, “쇄소응대(灑掃應對)는 초학입덕지문(初學入德之門)이라.”는 말이다. 물 뿌릴 쇄 자, 쓸 소 자, 물을 뿌리고 비로 쓸고, 또 응할 응 자, 대답한다는 대 자, 부르면 “예~!” 하는 게 응할 응 자다. 그래서 ‘물 뿌리고 쓸고 대답하고 응하는 것은’, ‘초학입덕지문이라’, 처음 초 자, 배울 학 자, 들 입 자, 덕이라는 덕 자, ‘어린애들이 덕에 들어가는, 배움에 들어가는 문이다. 거기서부터 처음 배움을 시작을 한다, 사람으로서 첫 관문이다.’ 하는 소리다.
증산도 신도로서 증산도를 신앙하려면 기도 문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 청수 모시고, 주문 읽고, 기도하고! 주문은 그 틀이 태을주(太乙呪)다. 내가 다시 한 번 이걸 강조한다. 주문은 다 좋지만 태을주는 생명의 주문이다. 제 뿌리, 제 생명이다! 묶어서 태을주는 ‘하나님 아버지, 어머니, 살려주십시오.’ 하는 소리다. 그 이상 더 있나? 태을주는 내 뿌리, 내 생명이다!
그리고 기도를 해라. 신앙을 떠나서도 소원성취하려는 게 있을 게 아닌가. 소원성취 기도를 할 줄 모르는 사람은 유물론자, 공산주의자다. 자유세계에서 도덕과 뿌리와 생명을 찾는 사람은 기도를 하지 말라고 해도 으레 기도를 한다. ‘아이구, 어머니. 아이구, 하나님. 아이구, 살려주십시오.’ 그게 기도다. 그건 너무너무 당연한 것이다. 그게 없는 사람은 영혼도 없는 사람이고, 영혼을 인정도 않는 사람이다. 청수 모시고 기도하고 주문 읽는 건 신앙의 첫걸음, 기본이다.
다시 얘기해서, 기도를 하면 신명들이 인준(認准)을 해준다. 기도를 하면 신명들이 ‘저 사람은 신앙인이다.’ 하고 등록을 시켜주는 것이다. 그러니 기도 않는 사람은 신명들에게 등록도 안 된 사람이다. 기도를 해서 신명들에게 등록이라도 하고 인정을 받아야 무슨 도움을 받든지 할 것 아닌가. 내가 늘 묶어서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다’ 하는 소리를 한다.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하나님도 감동을 한다.
기도를 늘 하다 보면 어떻게 되느냐? 하나 예를 들어 얘기하면, 이 단체 종정이 한번은 음식점에 가서 밥을 사 놓고서 기도를 하는데 그냥 거기에 빠져 버렸다. 식고를 하다가 10분이 넘어가도록 무아경에 빠진 것이다. 여기가 밥을 사 먹는 식당인지, 자기 자신이 어디 와 있는지도 잊어버리고 무한정 앉아서 기도를 한다. 그래서 같이 있던 사람들이 보다 못해 흔들어서 깨워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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