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8일 (월) 12:01 문화일보
초저금리 대출 ‘잘 찾으면 보인다’
시중금리 상승세와 맞물려 대출금리가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로 치솟은 가운데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삼는 초저금리 대출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출자격이 저소득층·장애인·국가유공자·학생근로자 등으로 제한돼 있지만 금리는 연 1~3%에 불과해 조건에 맞는 상품을 찾는다면 이자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노동부와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의 자금을 지원받아 판매하는 ‘따따따근로자참사랑대출’의 금리는 1.0~3.4%로 시중은행 대출상품 중 최저 수준이다. 자금용도에 따라 근로자학자금대출의 금리가 1.0%로 가장 낮고, 산재근로자의 학자금대출도 재학기간에는 1.0%를 적용한다. 학자금대출은 고용보험 가입자로서 대학 재학중인 근로자는 급여에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산재근로자의 생활자금과 장애인 생활자금 및 자동차구입자금의 금리도 3.0%에 불과하다. 평균 임금 170만원 이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생활안정자금과 임금체불생계비 대출의 금리는 3.4%로 다소 높은 편이지만 일반 대출상품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국민은행이 국가보훈처와 협약을 맺고 지난 7월부터 판매하는 ‘KB나라사랑대출’의 금리는 국가유공자 3.0%, 제대군인 4.0%를 적용한다. 용도별 대출한도는 주택자금 중 구입·신축자금 3000만원, 아파트 분양자금 2300만원, 전세자금 1500만원이다. 또 사업자금과 농지구입자금, 생활안정자금 등 일반자금 대출도 가능하다.
국민·우리은행과 농협이 취급하는 국민주택기금대출은 금리가 낮으면서도 대상이 넓다. 연소득 3000만원 이하 무주택세대주를 대상으로 하는 근로자서민전세자금대출의 금리는 4.5%를 적용한다. 상여금과 각종 수당을 제외한 세전소득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웬만한 급여생활자는 대부분 대상이 된다. 대출 한도는 6000만원 범위 내에서 전세 보증금의 70%까지다. 영세민의 경우 금리는 2.0%에 불과하다.
박영출기자 equality@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 munhw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차 한잔 쉼터 > 핫이슈*정보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택대출 보증료 최대 절반 내린다 (0)
2007.11.15
뉴타운 개발이 낳은 "유전유家 무전무家" (0)
2007.11.15
금리만 떠올리면… 청약저축 ‘본전’ 생각 (0)
2007.11.15
국민 85% 대부업체 이자율 50%도 '너무 높다' (0)
2007.11.15
“복리 대출 최대한 빨리 갚으세요” (0)
2007.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