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가 없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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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겪고 나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을 때 우리는 '어처구니가 없다' 또는 '어이가 없다'는 말을 한다. 어처구니가 없으면 어떻게 될까? 어처구니는 명사이니까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물건을 가리키는 듯한데,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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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적 근거로는 확인할 수 없지만, 이런 주장이 있다. 맷돌은 아래와 위의 두 돌이 맞물려 돌아가면서 위쪽에 난 구멍으로 콩을 넣으면 맞물린 두 돌의 틈으로 콩이 빠져 나오면서 갈리게 된다. 그런데 아래와 위의 돌이 꽉 맞물려 있지 않으면 헛돌거나 어긋나게 된다. 그래서 아래쪽 돌의 가운데 부분에 물림 장치를 해서 위쪽 돌의 구멍과 맞물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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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란 바로 맷돌의 아래위를 연결시켜 주는 장치를 가리킨다. 어처구니가 있어야 맷돌의 위쪽 돌과 아래쪽 돌이 서로 맞물려서 맷돌의 기능을 할 수 있으므로, 어처구니는 없어서는 안 된다. 여기서 '어처구니가 없다'는 말이 나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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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어처구니가 '맷돌의 손잡이'를 가리킨다거나, 암키와와 수키와를 맞물리게 하는 부분을 가리킨다는 주장도 있다. 이렇듯 어처구니란 말은 지금에 와서 그 정확한 어원을 밝힐 수 없는 말이 되었다. 어처구니는 어떤 물건이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 꼭 필요한, 없어서는 안 될 요긴한 부분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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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늘상 쓰는 말 중에는 이렇게 원래 의미는 잊히고 관용적인 의미만 남은 말들이 적지 않다. "터무니 없는 소리 그만 좀 하게!"라고 할 때 '터무니'는 무엇을 말하는가? "도무지 영문을 모르겠어!"라고 할 때 '영문'도 이제는 영문 모를 말이 되고 말았다. 갈피를 못 잡겠다고 할 때 '갈피'나, 부산을 떤다고 할 때 '부산'도 모두 과거 조상들의 생활과 관계된 일에서 만들어진 말들인데, 이제는 원래 의미를 알 수 없거나 분명하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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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맷돌이 제 기능을 하려면 어처구니가 꼭 있어야 한다. 아래는 백년 전 맷돌을 돌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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