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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한수의 방/나의뿌리*조상님,족보

항렬법(行列法)

by 바로요거 2017. 2. 7.

항렬법(行列法)

 

재미있는 항렬법(行列法)

 

 

한 가족의 이름에는 돌림자가 있다. 이를 항렬자()라고도 한다. 같은 집안 사람들 간의 서열을 알려 주는 표지이다. 같은 대()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동항()이라고 하여 이름 중에 한 글자를 같은 자로 통일해서 쓴다. 따라서 타고난 성()씨와 항렬자를 제외하면 자신의 고유한 이름은 한 글자에 불과하다.

지금도 많은 경우 조상들이 미리 정해 둔 항렬자에 따라 후대 자손들의 이름을 짓는다. 항렬자를 정하는 순서는 집안에 따라 다르지만, 흔히 오행 상생법()으로 금수목화토()가 부수자로 들어가는 글자를 가운데 글자와 끝 글자에 번갈아 넣는 방식으로 쓴다.

예를 들어, 아버지 대에 돌림자로 물 수()자가 들어간 큰 물 한()자를 가운데 글자에 쓰면, 아들 대에는 나무 목()자가 들어간 기둥 주()자를 끝 글자에 쓴다. 다시 손자 대에는 불 화()가 들어간 노나라 노()를 가운데 글자로 붙이는 방식이다. 혹 집안 형제가 이름에 돌림자를 쓰고 있을 경우, 아버지 할아버지 대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이런 항렬자의 규칙을 찾아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이 밖에 십간()으로 정하는 경우에는 갑을병정()의 자나 변을 따서 쓰고, 십이지()로는 자축인묘()의 순서로 이름자에 붙여 쓰기도 한다. 일이삼사() 등의 숫자를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다. 이런 항렬의 규칙 때문에 나이와 관계없이 촌수의 차이가 생기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성씨의 본관과 돌림자만 보고도 그 집안의 내력을 훤히 다 알 수가 있었다. 이름자 안에 한 집안의 역사가 이미 다 깃들여 있는 것이다. 요즘은 작명소()에서 돈을 주고 이름을 짓는 경우가 많다. 또 한글 이름도 많이 짓다 보니, 항렬자를 지키지 않은 이름이 갈수록 많아진다. 항렬자를 꼭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친족 간의 관계를 이해하기는 참 편리한 방법이 항렬이다.

 

왜 행렬이 아니고 항렬인가?

 

안항(雁行) : 기러기가 V자 편대로 나는 것을 말한다.

 

왜 행렬()이라 하지 않고 항렬()이라고 할까? 가거나 행한다는 뜻으로 쓸 때는 행()으로 읽지만, 길게 세우는 줄을 말할 때는 항()으로 읽는다. 기러기가 V자 편대로 나는 것은 안항()이라 한다. 기러기는 위계 질서가 엄격하여 가장 우두머리가 편대의 맨 앞에 선다. 그래서 《예기()》에서는 형제가 나이대로 줄지어 가는 것을 안항()이라 한다고 하였다. 수학에서도 늘어선 숫자들 사이의 규칙을 찾는 행렬의 원말은 항렬()이다.

또 가게나 상점의 뜻으로 쓸 때도 본래는 항으로 읽었다. 은행()은 원래 은항으로 읽어야 옳다. 말 그대로 은()을 파는 가게가 은항이다. 유한양행()이라 할 때도 원래는 양항으로 읽어야 한다. 양항()은 서양 상품을 파는 상점이라는 뜻이다. 중국에서는 지금도 철물점을 오금항()이라 한다. 지금은 모두 '행'으로 굳어져서 은행, 양행이라고 한다. 행과 항으로 읽는 행()자처럼, 한자에는 한 글자를 두고 의미에 따라 다른 음으로 읽는 글자가 많다.

의미에 따라 음이 달라지는 한자

강 : 내리다


(강수량)

항 : 항복하다


(항복)

도 : 법도


(법도)

탁 : 헤아리다


(촌탁)

락 : 즐기다


(화락)

악 : 음악


(성악)

요 : 좋아하다

樂樂
(요산요수)

갱 : 다시


(갱생)

경 : 고치다


(경장)

견 : 보다


(견문)

현 : 뵙다


(알현)

설 : 설명하다


(설명)

열 : 기뻐하다


(열락)

세 : 달래다


(유세)

 

 

 

 

[네이버 지식백과] 재미있는 항렬법(行列法) (살아있는 한자 교과서, 2011. 5. 23., 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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