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 도전 '오선위기도'와 그 속의 여우

증산도 도전 '오선위기도'와 그 속의 여우

 

 

오선위기도의 깊고 깊은 의미를 감히 헤아려본다는 것이 불경스러운 것이지만, 이런 재미있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천지지주장, 사물지수창, 음양지발각, 바둑판, 인사각지.. '
그 뜻 이외에도 '상제님께서 누구나 쉽게 알아볼수 있는, 뭔가 힌트는 조금이라도 주시지 않았을까..?'

 

그림1. 진법

빨간색 선으로 강조한 '진법판'의 모습입니다.
정의情宜 곧 뜻이 맞는, 정분이 맞는 사람끼리 뭉친 난법자들과 완전히 분리되어 있습니다.
'무신사월십일일'과 바둑판안의 세 말씀과 '인사각지'가 반듯하게 보입니다.
그 외에 '정의情宜'와 '忽生忽有'는 모두 비뚤게 누워있고 뒤집혀져 있죠?

상제님께서 무신년(1908) 음력 4월 11일에 이 오선위기도를 문공신 성도 집에 붙여놓으셨는데요
고부천자도수가 끝난지 두달 후고, 의통공사인 약장을 짜시기 직전에 하신 공사입니다.

 

그림 2. 난법1

이번에는 '홀생홀유'와 '정의' 두 글자가 반듯하게 보이도록 90도 회전을 해봤습니다. (난법자의 시각으로 판을 돌려본것입니다.) 보이시나요? 난법판을 안고 있는 무엇인가가

 

그림 3. 난법2

무엇인가를 뚜렷하게 보이도록 페인트 브러쉬로 대충 여백을 채워봤습니다.
뭐가 보이시나요?

제 눈에는.. '여우' 한 마리가 보이는 듯 합니다만.. ^^;

사실 여부를 떠나서 ^^

오선위기도에는 '정의'가 다섯 글자 써있습니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쓰셨는데요.
진법을 중심으로 보면 '횡으로 기는 놈' '거꾸로 매달린 놈' 등 천방지축입니다.
난법사이트에는 과거 난법자, 안티출신, 출교자, 흔들리는 성도님들, 태을도 등이 모두 섞여 있습니다.

 

상제님께서 진법일꾼들이 난법자들과 기운이 한 터럭도 섞이지않도록,
오선위기도의 배치 즉 보는 법을 다르게하신것은 아닌가..하는 추측을 해봤습니다.

 

출처: 시천주조화정

 

오선위기도란?

 육임 의통구호대 조직을 완결하여 오선위기를 매듭지어 의통성업으로 천하를 통일하는 일꾼의 정신을 상징하는 그림이다. 초판에는 『대순전경』에서 이상호가 붙인 이름대로 정의도라 하였다. 그러나 증언자 나승렬과 1921년에 처음으로 그 그림을 베껴간 장기준의 차인(差人), 김석정도 ‘오선위기도’로 알았다 하므로 바로잡는다.

 

오선위기도의 내용

 

① 천지지주장(天地之主張)

 이것은 ‘우리 일꾼은 천지의 주장을 하는 사람이다. 천지의 뜻을 이루는 사람이다.’라는 뜻이다. 의통성업에 동참하는 모든 일꾼은 ‘내 주장은 내 개인의 생각이 아니라, 천지의 주장이다.’ 이런 대경대법한 의식을 갖고 임해야 한다. 이 천지지주장에 신앙관, 일꾼관의 모든 문제가 들어있다.

 

② 사물지수창(事物之首倡)

 사물이란 세상만사와 만물을 말한다. 그리고 수창은 머리 수 자에 창은 광대하다는 뜻도 있지만 부르짖는다는 뜻이다. ‘사물지수창’은 현실세계에서 이루어야 하는 첫머리가 되는 일, 가장 으뜸 되는 일,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하는 일을 부르짖는다는 뜻이다.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 그것은 상제님의 의통성업이다. 곧 선천 봄여름의 성장기를 종지부 찍고 인간 씨종자를 추려서 성숙된 가을 세상을 여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다.

 

③ 음양지발각(陰陽之發覺)

 이 우주 안에 있는 신도와 인사 문제가 됐든, 천지와 일월과 인간 정사 문제가 됐든 그 모든 문제는 음양론으로 푼다. 진리의 근본 틀, 그 뿌리, 바탕이 음양론이기 때문이다. 지구촌의 인간역사를 바로잡는 천지공사, 즉 상제님이 열어놓으신 개벽천지의 도수 정신도 음양지발각이다. 신앙관부터 종통관, 지도자의 인사 문제까지 여기에 전부 포함된다.

 

④ 인사각지(人事刻之)

 상제님의 육임도꾼들은 이 천지지주장, 사물지수창, 음양지발각의 의식을 자기 마음과 혼과 뼈에다 새겨야 한다. 상제님 대업의 뜻과 목적은 결국 인사로써 이루어지는 것이다. 여기에는 또 상제님께서 “내가 너희들이 가져야 할 모든 정신을 여기다 새겨 놓았다. 그러니 너희들이 알아서 해라. 너희들이 지금 내 일을 한다고 하는데, 그 일이 어떤 일인 줄 아냐. 이것을 다시 새겨 봐라.”하고 경책하시는 역사의식, 심법 전수의 말씀이 들어있다.

 

⑤ 홀생홀유(忽生忽有)

 그림을 보면 ‘정의(情誼)’가 종횡으로 기는 놈, 나는 놈, 엎드리는 놈이 있다. 이것은 서로 얽혀서 자기 욕심가지고 뜯어먹으려고 하다가 자빠지고, 죄짓고, 죽는 것을 뜻한다. 상제님 도의 화신으로 일하지 않으면 상제님 도운의 역사 무대에서 천지와 더불어 생명을 지속할 수 없다.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나 그럴 듯한 탈을 쓰고 잔재주 부리며 거짓말로 명맥을 유지하다가, 결국 그것이 들통나서 가을개벽으로 인간의 명줄이 끊어질 때 홀연히 없어지는 것, 이것이 홀생홀유다.

 

오선위기도의 의의

상제님께서 무신년 음력 4월11일에 오선위기 진주도수의 주인공인 문공신 성도의 집 상량보에 이 오선위기도를 붙이심으로써, 비로소 상제님 도의 실재 진주가 나오고, 또한 마지막 매듭을 짓는 추수 도운의 천지역사가 시작되었다.

‘천지지주장, 사물지수창, 음양지발각’의 판을 보면 모양이 바둑판이다. 오선위기 판을 어떻게 마무리하느냐? 천지지주장하고 사물지수창하고 음양지발각하는, 우주의 도의 정신을 가진 상제님의 일꾼들이 ‘인사각지’로 마무리 짓는다.

 

글출처: 쉽게읽는 증산도 도전 636~6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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