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탄 도수로 열리는 가을 우주의 금金도수

파탄 도수로 열리는 가을 우주의 금金도수

 

 

 

(1) 금도수의 대전제, 파탄도수.

선천 말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과연 어떤 과정을 거쳐 추살의 심판을 극복하고 가을 우주로 들어서게 될까요?

 

'풍류주세백년진'(5;155)라는 말씀과 같이, 상제님께서는 인간으로 오셔서 선천 세상을 마무리 짓고 새 세상을 여는 준비기간으로서 100년의 시간을 설정해 두셨습니다. 오선위기 도수로 전개되어 온 세운의 역사가 100년을 엄어서면, 세상은 선천을 마무리하는 과정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구천지 상극 세계의 묵은 기운의 '파괴'와 신천지 상생 문명의 '창조'라는 문명개벽을 주제로 하여 집행하신 상제님의 천지공사가 바로 서천 장암(충남 장항)에서 보신 '금 도수'와 '파탄 도수'입니다. 이 두 도수 속에 후천 가을 세상을 여는 새 역사의 비밀이 들어 있습니다.

 

 

* 상제님께서 군산 바닷가에 이르시어 내성을 옆구리에 끼시고 바다 위를 걸어 서천 장암(長岩)으로 건너 가시거늘 수부님과 성도들은 일렬로 상제님의 발자국을 밟으며 뒤를 따르니라. 상제님께서 장암에 이르시어 금 도수(金度數)를 보시니라.

금 도수를 보신 다음 상제님께서 담뱃대에 불을 붙여 몇 모금을 빨아 ‘푸우, 푸우’ 하고 연기를 내 뿜으신 뒤에 공우에게 물으시기를 “이 연기가 무엇과 같으냐?” 하시거늘 “산불이 난 것 같습니다.” 하고 아뢰니라. 상제님께서 이번에는 불씨가 담긴 담뱃대로 허공을 후려치시니 담배 불똥이 흩어지거늘

성도들에게 대통을 가리키시며 “이것은 무엇 같으냐?” 하고 물으시니라. 이에 누구는 ‘수박덩이 같다.’ 하고 또 누구는 ‘포탄(砲彈) 같다.’ 하거늘 상제님께서 담뱃대를 재떨이에 탕탕 털며 말씀하시기를 “이것이 파탄(破綻)이 나가는 연기다.” 하시고 노래하듯 말씀하시기를 “파탄이 나간다. 파탄이 나간다.” 하시니라. 장암에서 공사를 마치신 뒤에 임피로 향하시는데 성도들 모두 기분이 들떠 서로 웃고 떠들며 가니라.(증산도 道典 5편 303장)

 

'금(金)'은 우주의 가을 시대를 상징하며, 천지가 인간 농사를 지어 추수하는 결실 기운을 뜻합니다. 또 가을의 선경 낙원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생명력의 기반이 되는 '녹祿'을 뜻하기도 합니다. 녹은 의식주 생활과 관련된 유형의 녹은 물론이고 인간의 정서 생활, 영성 문화 등 행복과 관련된 무형의 녹가지 포함합니다. 이처럼 후천 선경 문명과 관련되는 모든 것을 한 글자에 담아 집행하신 공사가 바로 금도수입니다.

 

상제님께서는 이 금도수를 파탄도수와 함께 보셨습니다. '파탄破綻'이란 '모든 것이 무너지고 파괴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파탄 도수를 보실 때 담뱃대를 들어 허공을 후쳐 치시자 담뱃대에서 불똥이 흩어졌습니다. 이것은 선천 상극 세상을 끝매듭짓는 거대한 불시를 상징합니다. 그러시고는 '파탄이 나간다.'라고 노래하듯 말슴하셨습니다.

 

상제님께서는 왜 금도수를 보시고 나서 파탄도수를 보셨을까요? 가을 문화가 나오는 과정에는 금도수와 파탄도수가 선후천의 상극과 상생 질서의 연관 관계로 서로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파탄 도수를 통해서 상극의 선천 문명이 무너지고 가을의 후천 문명이 열리는 금도수가 나오게 됩니다.

 

지금 세계의 변화는 단순히 문명의 패러다임이 바귀는 수준이 아니라 우주의 계절이 바뀌는 천지의 대변혁 차원에서 보아야 합니다. 앞으로 천지의 계절이 가을로 들어서면서 인류 문명이 파국의 상황을 거쳐 새로운 상생의 질서로 열립니다. 동서의 모든 종말론은 단지 이러한 천지운행의 법칙의 비밀이 왜곡되어 알려진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새 생명의 후천 세상을 열기 위한 대전제로서 파탄도수가 나옵니다. 그 이유는 선천 문화로는 가을 금金 시대의 통일의 새 질서와 새 운수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파탄 도수는, 가을 우주의 금도수가 실현되는 과정에서 화극금(火克金)의 충격 때문에 일어나는 필연적인 통과의례입니다. 선천 인간의 욕망과 묵은 정신의 모든 거품이 완전히 무너져 내려야 비로소 가을철 수렴문화의 새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인류는 선천 여름의 상극 문명이 파탄나는 마지막 고통스런 과정을 격으면서 '새로운 가을 문명'시대로 진입하게 됩니다.

 

파탄으로 가는 선천 문명의 현주소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건이 지난 2008년 일어난 미국발 금융위기입니다. 세계 경제의 중심국인 미국에서 발생한 금융위기가 세계의 경제 위기로 일파만파 번져 나갔습니다. 앞으로 지구촌은 갈수록 더 큰 변혁의 소용돌이로 치닫게 됩니다.

 

"X이벤트"의 저자 존 캐스터는 "역사상 가장 편리한 현대사회야 말로 불행하게도 재난에 가장 취약한 사회다."라고 말합니다. "X(extreme) 이벤트"란 인간의 사고 범위를 뛰어넘어 일어나는 '치명적인 극단적인 사건'을 뜻합니다. 미국을 충격과 공포에 빠뜨린 9.11 테러(2001)로부터 미국발 국제 금융위기(2007-2008), 중동 민주와 운동(2010), 후쿠시마 원전사고(2011), 유로존 위기(2012) 등 지구촌을 뒤흔드는, 예상치 못한 초대형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캐스티 박사는 현대사회가 고도로 발전하면 할수록 복잡성이 격차가 누적되고, 그 것이 압축되어 오다가 '어느 한순간 X이벤트로 방출된다.'고 합니다. 그는 현 세계를 지탱하는데에 필요한 복잡성이 오히려 세상을 붕괴시킬 위협이 되고 있다고 역설합니다.

 

한 예로, 1980년대 이래로 금융설계자들은 금융 시장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을 현혹하기 위해 자신들도 이해할 수 없는 복잡한 금융상품을 줄줄이 개발했다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 '신용 부도 스와프(CDS)'는 채권발행자가 만기도래시 상환을 하지 못할 경우, 손실분을 보상하는 금융상품입니다. 이 신용부도 스와프는 결과적으로 전 세계에 무려 62조 달러(약 7경원)에 달하는 손실을 낼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복잡성의 극치를 달리는 이러한 금융상품이 창출하는 손실액은 그 규모가 세계 경제 시장을 완전히 붕괴시키고도 남을 정도입니다. 그는 이 밖에도 여러 문명 붕괴시물레이션을 소개하면서 "X이벤트는 반드시 또 일어난다."라고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2) 후천이 열리는 가을개벽의 관문

지금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잇는 북한 핵무기 문제는 천지의 재앙의 불을 묻는 '화둔 도수'로 끌러지도록 상제님께서 천지에 질정해 두셨습니다. 화둔 도수가 아니면 핵 전쟁이 전 인류에게 재앙을 기쳐 가을철 새 세상을 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 화둔 도수가 나오면서 선천 문명이 몰락하는 마지막 파탄도수가 터져 나옵니다. 후천 선경이라는 새 문명이 열리기 위해서는 선천 상극의 축적된 원한 기운이 일시에 폭발하는 대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상제님은 이 구원과 심판의 두 공사를 왜 금강錦江 하구인 장항에서 보셨을까요? 여기에는 심오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금강은 군산과 서천 사이를 지나 서해로 빠져 나갑니다. 상제님께서 금강 하구인 장항에서 공사를 보신 이유는, 괴질 병겁이 최초로 발생하는 금강 하구가 바로 가을 신천지의 새 세상으로 들어가는 가을개벽의 관문이기 때문입니다.

 

상제님께서 개벽으로 들어서는 과정에 대하여 "병란(兵亂)과 병란(病亂)이 함께 오느니라."(증산도 도전 7편 34장)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장차 마지막 상씨름판에서 병란(兵亂=뭘까?)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 때 금강하구에서 괴질이 발생해서 누구도 손쓸 수 없는 긴박한 상황으로 번져 나가게 됩니다. 이 개벽상황에서 판밖에 있던 상제님의 진리군대, 육임도군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해 개벽을 집행하고 후천선경 세상을 건설하게 됩니다.

(증산도의 진리 733-736)

출처: 시천주조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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