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체이탈은 왜 일어날까요?

유체이탈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유체이탈이라는 용어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유체이탈이란, 몸속의 유체(幽體, Astral Body)가 몸 바깥으로 탈피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사람(인간)의 구성

증산도 도전에 보면, 인간은 영체(=유체)와 육체로 구성돼 있다고 합니다. 영체는 하늘기운을 받아서 뭉게구름처럼 허허롭고, 육체는 땅기운을 흡수했으므로 단단하게 생물학적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영체와 유체는 ‘혼줄’로 연결되어 있는데, 육체의 이마와 양 눈 사이인 인당(印堂)과 유체의 머리 뒤편 연수(延髓)에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사람이 죽으면 혼줄이 끊어져, 영체는 하늘로 떠올라 신명계로 가고, 육체인 넋은 땅으로 돌아가 귀가 된다고 합니다.  

 

유체이탈, 교통사고 목격함

제가 예전에 유체이탈한 사람을 구경한 적이 있습니다. 

<급박한 사고 순간이 닥치면, 몸보다 영체가 먼저 도망 가버린다...> 

 

시내 어느 길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서 쿵하는 파열음이 들렸습니다.

교통사고였습니다. 택시와 승용차가 충돌했습니다.

나는 사고가 꽤 컸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구조하려고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그 때 택시기사의 몸이 문을 밀치고 나와 떨어지더니 다시 택시 측면에 기대앉았습니다.

승용차 운전사는 핸들에 숙이고 있었습니다. 

나는 택시기사에게 눈길이 갔는데, 그 때 희한한 광경을 봤습니다. 택시기사의 눈이 위로 고정된 채 미동도 않는 것이었습니다. 눈의 초점이 사라진 것입니다.

약 3~ 4분 지나자, 택시기사의 눈이 서서히 돌아오는 게 느껴졌습니다. 

혼이 돌아왔는지.

 

한마디로 ‘혼비백산魂飛魄散’의 장면이었습니다. 사고의 순간이 급박하게 닥치자, 몸은 그 자리에 두고 혼이 놀라 도망 가버린 겁니다. 혼비백산魂飛魄散, 혼은 하늘로 튀고 넋은 땅으로 흩어져 버린.  

 

유체이탈은 어떤 시점에 일어나는가?

유체이탈은 앞에서 예를 들었듯이, 사고 등 몸에 큰 충격이 가해질 때 빚어지는 모양입니다.

몸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있는데, 혼백이 놀라서 도망 가버리니까 유체이탈이 일어나는 게 아니겠습니까.

 

또 몸에 큰 수술을 할 때도, 유체가 몸속에서 견디질 못해 도망감으로써 유체이탈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사람의 죽음이 뭐겠습니까?

몸이 병들고 노쇠하여 영체가 몸속에서 견딜 수 없어 도망 가버리면, 그것이 죽음의 현상이 아니겠습니까.

영체와 육체가 분리되니까, 그것이 죽음의 현상이겠죠.

 

사람이 밤에 잠을 잘 때 유체이탈이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합니다. 잠을 잘 때 유체이탈이 자주 벌어지는 것은, 영체가 몸

밖으로 벗어나서 하늘 기운을 섭취하기 위해서 라는 설이 있습니다.

 

밤에 잠을 자던 중에 유체이탈 현상을 체험한 사람이 10명에 한 명 꼴은 된다고 합니다.

분명히 자기는 공중에 있는데, 또 다른 자신이 방 가운데 누워있어 처음 겪을 땐 많이 놀란다고 하죠.

그런데 방안에 공중에 뜬 자신과 방바닥에 누은 자신이 있는데, 그 둘 중 진짜 자신은 누구일까요?

그건 당연히 공중에 뜬 영체가 본래 자신의 정체입니다.

왜냐하면 눈으로 보는 행위를 하고, 의식의 행위를 한 것은 공중에 뜬 영체였으니까요.  

 

유체이탈과 사망의 차이

유체이탈은 유체가 ‘혼줄’로 육체와 연결된 상태에서 이탈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사망은 유체와 육체를 연결한 ‘혼줄’이 완전히 끊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앞에서 얘기한 대로, 혼줄이 끊어져 사망하면 영체는 하늘로 올라가 신명계로 가고, 육체는 땅으로 돌아가 귀가 됩니다.

 

 

<왼편 : 수술 현장에서 영혼이 떠나고 있다. 오른편 : 영체는 하늘로 날아가 신명계로 이동한다...>

 

 

영체가 하늘나라에 간다고 다 같은 곳에 가는 건 아닙니다.

사람의 마음이 천층만층 9만층이라서, 신명계는 9천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세상에 죄를 많이 저지른 사람은 1~2천 지옥계에 가고, 보통 사람은 3~4천에 가고, 종교적으로 나름대로 성취한 사람은 5~7천에 가고, 8~9천은 하늘 극락계입니다.

 

사람이 이 세상에 살 때 닦는 바, 지은 바 공덕에 따르지만, 명부冥府에서의 판정이 더해져 가야할 신명계가 결정됩니다.

 사람이 태어나고 죽고, 내세가 결정되는 등 사람과 신명에 대한 모든 통치는, 우주의 구중궁궐에

계신 옥황상제의 대권에 의해 다스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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