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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박원순 시장의 독서클럽

by 바로요거 2012. 3. 6.

서울시, 박원순 시장의 독서클럽

서울시 독서동아리를 찾다가...

 

박원순, 간부들과 '독서클럽' 운영

시정관련 책으로 '신개념 서울시 경영 방식' 노컷뉴스 | 김재덕 | 입력 2012.02.24 13:45

 

[CBS 김재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시장단 및 주요 부서장들과 함께 시정과 관련된 책을 읽고 토론을 하는 '독서클럽'을 운영한다.

매주 수요일 하루는 '원순씨의 날', 일명 '원 Day'로 정해 자유롭게 시정 수행에 필요한 사람을 만나고, 토론이나 시정구상의 시간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의 일환으로 29일부터 시작한다.

첫 번째로 선정한 책은 '서울은 도시가 아니다(이경훈 국민대 교수 저)', '도시개발 길을 잃다(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저)', '꾸리찌바 에필로그 (박용남 저)' 등 세권이다.

아침 8시에 모여 김밥 등으로 간단히 식사를 한 뒤 30분부터 10시까지 이어지는 첫날 독서 토론에는 부시장들과 기획조정실장,주택정책실장,도시교통본부장 등 12명이 참석한다. 저자들 중 이경훈 교수도 토론회에 나온다.

'독서클럽' 아이디어는 박원순 시장이 직접 기획했으며 책도 도시개발과 관련된 것으로 박 시장이 직접 선정했다.

토론 형식은 관련부서의 부서장이 발제하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은 도시가 아니다'는 이제원 도시계획국장이, '도시개발 길을 잃다'는 이건기 주택정책실장이, '꾸리찌바 에필로그'는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이 각각 발제한다.

장영민 미래기획팀장은 "자유롭게 토론을 하다보면 시정운영과 관련한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서울시의 신개념 경영 형태"라고 말했다.

첫날 토론회의 책은 박 시장이 직접 선정했지만, 앞으로는 시민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두 세권을 선정할 방침이라는게 박 시장의 생각이다.

서울시는 토론회가 활성화될 경우 관련 부서의 직원들이나 관심있는 직원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거나 기존에 있는 독서토론 동아리에 관련 도서들을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장단의 독서클럽이 활성화돼 직원들에게까지 독서토론 문화가 확산되면 인문학 소양을 넓히거나 자기계발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jdeo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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