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군 한반도에서 가상전투 벌여
세계일보 | 입력 2010.10.14 21:16
한미 공군이 한반도 상공에서 실전을 방불케하는 가상 전투를 벌인다.
한국과 미국 공군은 15~22일 한반도 서부 공역에서 연합 전투능력 신장을 위한 대규모 항공전역훈련(일명 Max Thunder)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측 주도로 실시되는 이번 훈련은 전시 상황을 가정, 적기의 예상치 못한 도발에 대해 양국 공군이 대규모 공격편대군을 이루어 공중전을 벌이고 타격 목표에 대한 전술폭격으로 진행된다.
참가 전력은 한미 주요 항공기 50여대로 한측은 최신예 F-15K를 비롯한 KF-16, F-4E, C-130, CN-235이며 미측은 주력 F-16이 메릴랜드와 알래스카 등 미 본토에서 직접 출격한다. 미 본토에서 전개하는 전력 중에는 공중급유를 위한 KC-135 공중급유기도 포함돼 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적기 역할을 전담하는 미 공군 354비행단 18대대가 알래스카에서 처음으로 한반도에 전개된다.
비행대대 자체가 미 공군의 각종 훈련 및 연습시 적기 역할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부대로 평소 미그, 수호이 전투기가 구사하는 전술 및 기동을 연구하고, 훈련시 실전처럼 대응기동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항공기 색깔도 아군이 사용하는 회색이 아니라 실제 미그기나 수호이가 사용하는 국방색 도장인 것이 특징이다.
공군 관계자는 "양국 전투조종사만 250여명이 참가하게 된 것은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전시대비 실전적 전투훈련의 중요성을 공감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적의 도발시 교전규칙에 따라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공중기동 전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훈련에서 참가 전력은 실무장 사격없이 다양한 무장에 대한 공대공 및 지대공 사격이 가능하도록 이른 바 '비투하 무장 평가장비'(NDBS·Non Drop Bomb Scoring) 시스템을 활용하고, 첨단장비인 GPS ACMI를 활용, 실시간으로 데이터화된 자료를 통해 각종 무장운용평가 및 디브리핑시 체계적이고 객관적으로 임무수행 분석을 하게 된다.
한편, 훈련 기간인 21일에는 연합훈련의 성공적 임무수행과 한미 동맹의 강력함과 공고함을 과시하기 위해 한·미 양국 부사령관의 교차 지휘비행이 이뤄진다. 7공군 부사령관(Scott L. Dennis 준장)은 한측 KF-16에, 우리 공군 작전부사령관(정재부 준장·공사28기)은 미측 F-16에 탑승해 공중지휘를 하며 훈련의 대미를 장식한다.
정재부 준장은 "훈련에 참가하는 조종사들은 최소 2회 이상의 사전훈련을 하는 등 실전적인 전투 돌입 태세를 갖췄다"며 "완벽한 영공방위 태세를 유지하도록 전시수행절차를 보완·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한국과 미국 공군은 15~22일 한반도 서부 공역에서 연합 전투능력 신장을 위한 대규모 항공전역훈련(일명 Max Thunder)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측 주도로 실시되는 이번 훈련은 전시 상황을 가정, 적기의 예상치 못한 도발에 대해 양국 공군이 대규모 공격편대군을 이루어 공중전을 벌이고 타격 목표에 대한 전술폭격으로 진행된다.
참가 전력은 한미 주요 항공기 50여대로 한측은 최신예 F-15K를 비롯한 KF-16, F-4E, C-130, CN-235이며 미측은 주력 F-16이 메릴랜드와 알래스카 등 미 본토에서 직접 출격한다. 미 본토에서 전개하는 전력 중에는 공중급유를 위한 KC-135 공중급유기도 포함돼 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적기 역할을 전담하는 미 공군 354비행단 18대대가 알래스카에서 처음으로 한반도에 전개된다.
비행대대 자체가 미 공군의 각종 훈련 및 연습시 적기 역할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부대로 평소 미그, 수호이 전투기가 구사하는 전술 및 기동을 연구하고, 훈련시 실전처럼 대응기동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항공기 색깔도 아군이 사용하는 회색이 아니라 실제 미그기나 수호이가 사용하는 국방색 도장인 것이 특징이다.
공군 관계자는 "양국 전투조종사만 250여명이 참가하게 된 것은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전시대비 실전적 전투훈련의 중요성을 공감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적의 도발시 교전규칙에 따라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공중기동 전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훈련에서 참가 전력은 실무장 사격없이 다양한 무장에 대한 공대공 및 지대공 사격이 가능하도록 이른 바 '비투하 무장 평가장비'(NDBS·Non Drop Bomb Scoring) 시스템을 활용하고, 첨단장비인 GPS ACMI를 활용, 실시간으로 데이터화된 자료를 통해 각종 무장운용평가 및 디브리핑시 체계적이고 객관적으로 임무수행 분석을 하게 된다.
한편, 훈련 기간인 21일에는 연합훈련의 성공적 임무수행과 한미 동맹의 강력함과 공고함을 과시하기 위해 한·미 양국 부사령관의 교차 지휘비행이 이뤄진다. 7공군 부사령관(Scott L. Dennis 준장)은 한측 KF-16에, 우리 공군 작전부사령관(정재부 준장·공사28기)은 미측 F-16에 탑승해 공중지휘를 하며 훈련의 대미를 장식한다.
정재부 준장은 "훈련에 참가하는 조종사들은 최소 2회 이상의 사전훈련을 하는 등 실전적인 전투 돌입 태세를 갖췄다"며 "완벽한 영공방위 태세를 유지하도록 전시수행절차를 보완·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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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가상적기 동원한 공중전훈련
서울신문 | 입력 2010.10.15 10:16 | 수정 2010.10.15 10:16
[서울신문 M & M]
한반도 상공에서 가상 적기부대까지 동원된 대규모 한·미 연합 공중전투 훈련이 펼쳐진다.
공군작전사령부는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한반도 서부 공역에서 한·미 연합 방위태세 확립 및 연합 전투능력 신장을 위해 '맥스 썬더'(10-2 Max Thunder) 훈련이 실시된다고 밝혔다.
맥스 썬더 훈련은 전시의 공중전 상황을 가정해 펼쳐지는 한·미 공군 연합 대규모 항공전역훈련으로, 가상 적기의 도발에 대한 한·미 공군의 대응 지상목표에 대한 전술폭격을 하는 시나리오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미 공군의 가상 적기 부대인 제354비행단 18대대가 참가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어그래서 비행대'(Aggressor SQ)라 불리는 미 공군의 가상 적기 부대는 일선 공군 부대와 동일한 F-16 전투기로 무장하고 있으며, 훈련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체에 러시아의 미그나 수호이 전투기처럼 위장무늬를 그려놓은게 특징이다.
이 비행대는 알래스카의 에일손 공군기지에 주둔하고 있으며 이들이 사용하는 F-16 전투기는 불과 몇 년 전까지 주한 미 공군이 사용하던 기체로 우수한 기동성을 유지하고 있다.
미 공군의 가상 적기 부대가 우리나라에 전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공군은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어느 때보다도 전시대비 실전적 전투훈련의 중요성을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해상뿐만 아니라 공중에서도 제2의 무력도발이 감행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적 도발시 교전규칙에 의거,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공중기동 전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라면서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양국 공군 모두의 공중전투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한편 훈련에 참가하는 전투기들은 실제 무장을 사용하는 대신 '비투하 무장 평가장비'(NDBS) 시스템과, GPS를 통해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을 수 있는 'ACMI'을 통해 체계적이고 객관적으로 임무수행 분석을 하게 된다.
이번 훈련에 대해 공군 작전부사령관 정재부 준장(공사 28기)은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이번 훈련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미 7공군 측과 전시 현장지휘체계를 구성하했으며, 훈련에 참가하는 모든 조종사들은 최소 2회 이상의 사전훈련을 실시하는 등 실전적인 전투 돌입 태세를 갖췄다."면서 "전쟁을 조기에 종결하고 어떠한 상황에도 완벽한 영공방위태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전시수행절차를 보완‧발전시켜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 미 공군
서울신문 M & 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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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상공에서 가상 적기부대까지 동원된 대규모 한·미 연합 공중전투 훈련이 펼쳐진다.
공군작전사령부는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한반도 서부 공역에서 한·미 연합 방위태세 확립 및 연합 전투능력 신장을 위해 '맥스 썬더'(10-2 Max Thunder) 훈련이 실시된다고 밝혔다.
맥스 썬더 훈련은 전시의 공중전 상황을 가정해 펼쳐지는 한·미 공군 연합 대규모 항공전역훈련으로, 가상 적기의 도발에 대한 한·미 공군의 대응 지상목표에 대한 전술폭격을 하는 시나리오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미 공군의 가상 적기 부대인 제354비행단 18대대가 참가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어그래서 비행대'(Aggressor SQ)라 불리는 미 공군의 가상 적기 부대는 일선 공군 부대와 동일한 F-16 전투기로 무장하고 있으며, 훈련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체에 러시아의 미그나 수호이 전투기처럼 위장무늬를 그려놓은게 특징이다.
이 비행대는 알래스카의 에일손 공군기지에 주둔하고 있으며 이들이 사용하는 F-16 전투기는 불과 몇 년 전까지 주한 미 공군이 사용하던 기체로 우수한 기동성을 유지하고 있다.
미 공군의 가상 적기 부대가 우리나라에 전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공군은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어느 때보다도 전시대비 실전적 전투훈련의 중요성을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해상뿐만 아니라 공중에서도 제2의 무력도발이 감행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적 도발시 교전규칙에 의거,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공중기동 전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라면서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양국 공군 모두의 공중전투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한편 훈련에 참가하는 전투기들은 실제 무장을 사용하는 대신 '비투하 무장 평가장비'(NDBS) 시스템과, GPS를 통해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을 수 있는 'ACMI'을 통해 체계적이고 객관적으로 임무수행 분석을 하게 된다.
이번 훈련에 대해 공군 작전부사령관 정재부 준장(공사 28기)은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이번 훈련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미 7공군 측과 전시 현장지휘체계를 구성하했으며, 훈련에 참가하는 모든 조종사들은 최소 2회 이상의 사전훈련을 실시하는 등 실전적인 전투 돌입 태세를 갖췄다."면서 "전쟁을 조기에 종결하고 어떠한 상황에도 완벽한 영공방위태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전시수행절차를 보완‧발전시켜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 미 공군
서울신문 M & 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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