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시나붕 화산 폭발로 항공기 차질 우려

인도네시아 시나붕 화산 폭발로 항공기 차질 우려

 

인도네시아 시나붕 화산 재폭발…이재민 1만2000명

뉴시스 | 이진례 | 입력 2010.08.30 15:45

【카로(인도네시아)=AP/뉴시스】이진례 기자 = 지난 29일 400년 만에 처음으로 폭발한 인도네시아 시나붕 화산이 30일 오전 또다시 폭발했다고 현지 당국자와 목격자들이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대피한 인원은 1만2000명으로 늘어났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기구 대변인은 "북수마트라에 위치한 시나붕 화산 비탈면을 따라 거주하고 있는 주민 수천 명이 긴급대피소와 사원, 교회 등지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연기와 재가 약 2000m 상공으로 솟아오른 가운데, 사람들이 떠난 마을과 이들이 키우던 농작물은 모두 잿빛으로 뒤덮혔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지난 29일 시나붕 화산 폭발을 우려해 적색 경계령을 발령한 바 있다.

한편 익명의 인도네시아 화산학 정부 전문가는 "문제는 우리가 무엇이 일어날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라며 "우리는 언제 화산이 폭발할지, 얼마나 오랫동안 폭발이 지속될지 알지 못하고, 우리가 화산 폭발을 예상할 수 있을 지 여부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재민들을 위한 대중 주방시설을 설치하고 있으며 마스크 1만7000여개를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나눠준 상태다.

eeka2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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