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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상이변으로 인한 유라시아 피해상황

by 바로요거 2010. 8. 12.

최근 기상이변으로 인한 유라시아 피해상황

中·유럽·인도 홍수…러 2주째 산불…지구촌 자연재해 '만신창이'

한국경제 | 입력 2010.08.09 18:30 | 수정 2010.08.10 11:02

모스크바행 잇단 결항 '항공대란' 우려
中 폭우로 1580명 사망…지린성 66억弗 피해


유럽과 아시아가 대규모 자연재해로 휘청거리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계속되는 폭염으로 산불이 2주 넘게 이어지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반면 중 · 동부 유럽과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또다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수천명이 숨졌다.

 

 

9일 이타르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2주째 이어지는 산불로 51명이 사망하고 서울시 크기의 3배가 넘는 20만㏊ 이상의 토지가 황폐화됐다. 건조하고 무더운 날씨로 지난 주말에만 270건의 새로운 산불이 발생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비상사태부 장관은 "벨고로드 블라디미르 리페츠크 등 일부 지역과 모르도바 공화국,타타르스탄 공화국 등의 산불은 소멸됐다"며 "그러나 모스크바 인근의 산불을 모두 진압하려면 앞으로 5~7일이 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산불로 확산되면서 모스크바로 향하는 일부 항공편이 결항하는 등 항공대란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한때 우랄 지역의 핵 시설도 산불로 위험에 처했지만 구조대가 8㎞에 이르는 운하로 산불의 방향을 돌려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반면 독일 동부와 체코 폴란드 리투아니아 등 중 · 동유럽에서는 홍수로 지금까지 적어도 14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명이 실종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들 국가에선 제방이 터지거나 불어난 강물이 범람하면서 인명 피해가 늘고 있다.

독일과 체코 국경 인접 지역인 폴란드의 남서부 보가티니아에서는 강둑이 무너지면서 3명이 익사했다. 독일과 폴란드 사이를 흐르는 나이세강도 범람, 인근 도시인 츠고르첼레크 괴를리츠 시내 상당 부분이 침수됐다. 독일 정부는 괴를리츠에서 1500명의 주민이 보트와 버스 헬기 편으로 긴급 대피했다고 발표했다. 체코에서도 폭우로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중국에서는 서북부 간쑤성 간난 티베트족 자치주에서 연일 계속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127명이 숨지고 88명이 부상했다. 실종자만도 1294명으로 추정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사고를 제외하고도 중국은 올 여름 폭우와 홍수로 1454명이 숨지고 669명이 실종됐다. 또 중국 지린성의 경우 올해 홍수로 85명이 죽고 66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인도 북부 잠무 카슈미르주 라다크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한 희생자도 외국인 6명을 포함해 최소 169명으로 늘어났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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