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유용하고 세상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잘 간파하셔서 끊임없이
실시간 지구촌 개벽소식/5선위기의 한반도

북한, 서해 대잠수함 훈련에 강력한 대응타격할 것

by 바로요거 2010. 8. 3.

북한, 서해 대잠수함 훈련에 강력한 대응타격할 것

 

해상훈련 앞두고 서해 NLL 긴장고조

北 "물리적 대응타격"..南 "천안함부터 사과해라"

연합뉴스 | 입력 2010.08.03 17:00 | 수정 2010.08.03 19:04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북한의 천안함 공격에 따른 대응 차원에서 실시되는 서해 대잠수함 훈련을 앞두고 북방한계선(NLL)에 인접한 서해 5도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북한군은 오는 5일부터 닷새간 진행되는 서해 훈련과 관련, "노골적인 군사적 침공행위"라고 규정하면서 "강력한 물리적 대응타격으로 진압할 것"이라며 엄포를 놓았다.

우리 군은 이에 대해 "서해 훈련은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기 위한 방어적 훈련"이라고 전제한 뒤 "북한은 억지 주장에 앞서 천안함 피격사태가 자신들에 의해 저질러졌음을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맞섰다.

북한군 '전선서부지구사령부'는 3일 통고문을 통해 "8월에 들어서면서 백령도, 대청도, 연평도 인근수역에서 지상, 해상, 수중 타격수단들을 동원해 벌이려는 괴뢰 군부호전광들의 해상사격소동은 단순한 훈련이 아니라 신성한 우리 공화국 영해에 대한 노골적인 군사적 침공행위"라며 맹비난했다.

특히, 북한군은 서해 5도 인근에서 벌어질 예정인 해상사격훈련에 대해 "우리의 자위권을 노린 직접적인 군사적 침공행위"라고 규정하면서 물리적 대응타격을 공언했다.

서해 전역에서 한국군 단독으로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육군과 해군, 해병대, 공군 전력과 병력 등이 합동으로 참가해 대규모로 진행된다.

해군은 4천5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Ⅱ)과 1천200t급 및 1천800t급 잠수함, 호위함과 초계함, 고속정을 포함한 함정 20여척과 대잠 헬기(링스), 해상초계기(P3-C) 등이 참가하며 공군은 F-15K와 KF-16 전투기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처음으로 서해 NLL에 인접한 백령도 근해에서 함포.수중사격이, 백령도와 연평도 근해에서 K-9 자주포 사격 등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의 '대응타격' 공언이 과거와 마찬가지로 위협용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도 대비태세는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동해 해상훈련과 달리 이번 훈련은 한국군 단독으로 실시되는 데다 NLL과 인접한 곳에서 사격훈련이 예정돼 있어 북한이 돌출행동을 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실시되는 서해 합동해상기동훈련은 우리 영해 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서해에서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기 위한 방어적 훈련"이라며 "서해 훈련은 예정대로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hojun@yna.co.kr

(끝)
< 뉴스의 새 시대, 연합뉴스 Live >
<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
< 포토 매거진 >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해상→육상→공중’으로 군사적 긴장 고조

한겨레 | 입력 2009.03.06 20:20 | 수정 2009.03.06 23:51

[한겨레] 북 '동해영공 민항기 위협' 파장
7일 보즈워스 방한, 8일 최고인민회의 선거등 앞둬 촉각
추가압박 가능성…일부선 `장거리추진체 예고' 분석도

북한의 대남 무력 경고가 다각화하고 있다. 5일 밤 나온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성명은 이전까지 나온 북한의 대남 경고와는 영역과 대상에서 모두 차별성을 띠고 있다.

 

 

 

북한은 1월30일 조평통 대변인 성명에선 "남북기본합의서와 부속합의서에 있는 서해 해상군사경계선에 관한 조항들을 폐기한다"고 북방한계선(NLL) 해역의 충돌 가능성을 지목했다. 2월28일엔 동·서해지구 남북관리구역 북쪽 군사 실무책임자 명의의 전통문을 통해 "최근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미군의 도발과 위반행위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며 "만약 미군이 계속 오만하게 행동한다면 우리 군대는 단호한 대응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엔 "키리졸브 한-미합동군사훈련 기간 동해상 북한 영공에서 남한 민항기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했다. 바다→육상→공중 차례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점층법을 구사하고 있다.

남한 민항기를 대상으로 삼은 것도 긴장지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한 조처로 분석된다. 북한은 그동안은 군사력 대 군사력의 충돌 위험성을 경고해 왔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남쪽 정부가 무력충돌 경고에도 별 움직임이 없자 남북관계 악화의 위험성을 실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민간경제 분야로까지 표적을 넓힌 것"이라고 말했다. 남쪽 항공기는 하루 평균 14.4차례 북한의 비행정보구역(FIR)을 통과한다. 이번 조처로 북한 영공을 우회하게 됨에 따라 운항시간은 15~40분, 유류비는 편당 300만~400만원 가량 더 들게 된다. 민간경제 분야까지 확대된 상징적 위기조성에 따른 피해는 추정조차 어렵다.

앞으로도 북한은 다양한 대남 압박책을 추가로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극단적으로 키리졸브 훈련 기간 북방한계선 해역에 '해상 훈련구역'을 선포하고 남쪽 어선의 출입을 막은 채 해안포나 단거리 미사일 발사 훈련을 벌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이번처럼 미리 민간선박의 출입을 제한하는 발표를 하고 훈련준비에 들어갈 경우 남쪽 정부로선 충돌 위험을 무릅쓰고 어선출입을 허용해야 할지 곤혹스런 처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정부는 이번에도 통일부 대변인 논평 말고는 뾰족한 대응수를 내놓지 못했다.

성명 발표 시점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6일 유엔사와 북한 사이 장성급회담, 7일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특별대표의 방한을 앞두고 나왔다. 남쪽과는 대결 수위를 높이면서 미국과는 협상을 위한 기선잡기를 시도한 모양새다. 양 교수는 "통미봉남과 함께 8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 9일 키리졸브 훈련을 맞아 긴장고조를 통해 북한 내부결속을 도모하려는 의도도 담겼다"고 말했다.

동해 상공의 항공기 안전 문제를 거론한 점에 비춰 키리졸브 훈련 기간 무수단리 기지에서의 장거리추진체 발사를 예고한 것 아니냐는 일부 시각도 있다. 그러나 정부 당국과 다수 전문가들은 신빙성을 낮게 봤다. 북한은 남쪽 항공기만을 언급했을 뿐, 다른 국적 항공기의 영공통과까지 차단하진 않았다. 또 성명을 낸 조평통은 대남기구다. 북한이 장거리추진체를 쏘려고 한다면,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한 메시지를 지켜본 뒤 담당 기구인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명의의 성명을 내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한겨레 주요기사]

▶' 해상→육상→공중'으로 군사적 긴장 고조
▶ 미국 간판기업들 '껌값 주식' 위기에
▶ 여섯집 중 한곳 '가구주 무직'
▶ 우체국 국제특송 "고맙다 환율"
▶ 시민단체, 유엔에 '인권 후퇴' 고발키로


세상을 보는 정직한 눈 < 한겨레 > [ 한겨레신문 구독 | 한겨레21 구독 ]

ⓒ 한겨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겨레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추천서적, 관심서적 자료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