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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의 원동력은 공수 넘나드는 베테랑 이영표

by 바로요거 2010. 6. 23.

16강의 원동력은 공수 넘나드는 베테랑 이영표

 

[나이지리아전] '16강 원동력' 이영표, 공수를 넘나드는 베테랑의 진가

스포탈코리아 | 이은혜 | 입력 2010.06.23 05:24 | 수정 2010.06.23 07:54

[스포탈코리아=더반(남아공)] 이은혜 기자= 한국 국가대표팀 수비라인은 언제나 '불안'이라는 단어와 함께한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 나서면 더욱 그렇다. 심지어 아프리카 선수들처럼 기술과 파워를 동시에 겸비한 팀을 만나면 속수무책에 가까워 진다. 하지만 한국에는 베테랑 풀백 이영표가 있었다.

 

 

23일(이하 한국시간) 더반 경기장에서 치러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나이지리아와 2-2 무승부를 거둔 한국이 승점 4점으로 B조 2위를 기록하며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예상과 달리 '4-2-3-1'의 변형전술을 내세운 나이지리아의 라르스 라예베르크 감독은 중원에 딕슨 에투후와 유수프 아일라를 세워 이중 저지선을 만드는 동시에 야쿠부의 원톱 뒤에는 공격가담이 좋은 치네두 오그부케 오바시, 칼루 우체를 날개로 배치하고 베테랑 느왕쿼 카누에게 공수조율의 역할을 맡겼다.

전반 12분에 나이지리아의 선제골 터질 때 까지만 해도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이 꺼내든 카드는 적중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한국의 베테랑 풀백 이영표는 순간의 실수에 흔들리지 않았다. 오른쪽의 차두리가 빈 공간을 내주며 포백라인이 허점을 보였지만 이영표는 안정된 볼 키핑능력과 강약을 조절하는 공격가담으로 팀 전체의 템포를 안정적으로 바꿔 놓았다.

상대적으로 왼쪽 측면이 안정되자 박지성과 기성용도 위치를 바꿔가며 측면을 공략할 수 있었고,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하자 한국은 한 골을 먼저 실점했음에도 불구하고 차근차근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동점골의 시작도 이영표였다. 나이지리아 왼쪽 측면을 노련하게 공략한 이영표는 전반 38분 오바시로부터 옐로우 카드를 얻어내며 프리킥 찬스를 만들었다. 대회 개막 후 공들여 준비해 온 세트피스 찬스가 0-1로 뒤진 상황에서 한국에 찾아 왔다. 기성용이 올린 골은 1차전 그리스 때와 마찬가지로 이정수의 골로 연결됐다. '기회는 만드는 사람의 것'이라는 사실을 이영표는 쉬지 않고 증명했다.

한국의 베테랑 풀백은 후반들어서도 공수 전반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맹활약했다. 1-1 균형상황이기는 했지만 특유의 개인기와 스피드를 겸비한 아프리카 선수들에 밀려 자칫 흥분하거나 침착함을 잃고 전술대로 움직이지 못할 수 있었던 경기일 수 있던 순간들. 이영표는 어린 후배들을 독려하며 한국이라는 팀이 끝까지 제 색깔을 잃지 않도록 달리고 또 달렸다. 2002년의 '초롱이'가 또 한 번 한국을 축구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올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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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영표 파울유도-기성용 프리킥-이정수 골!…허정무호의 16강 공식

세계일보 | 입력 2010.06.23 05:29 | 수정 2010.06.23 05:48

허정무호의 16강 공식은 이영표-기성용-이정수였다.

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행의 쾌거를 일궈낸 가운데 조별예선에서 터트린 5골 중 두 골이 이영표-기성용-이정수의 합작품으로 탄생됐다. 그리스전 선제골과 나이지리아전 동점골 등 한국의 16강을 견인한 소중한 두 골이었다. 이영표가 시동을 걸고 기성용의 오른발을 거쳐 이정수의 오른발이 상대 골망을 흔드는 그림이었다.

이정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남아공월드컵 B조 최종전 나이지리아전에서 전반 38분 천금같은 동점골을 작렬시켰다.

레프트백 이영표가 전매특허인 헛다리 짚기 드리블로 얻어낸 왼쪽 측면 프리킥. 키커로는 간접 프리킥 전문 키커인 기성용이 나섰고, 그가 길게 차올린 오른발 프리킥은 이정수의 머리에 맞고 그의 몸을 쭉 따라흐른 뒤 오른발을 거쳐 상대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이는 지난 12일 그리스전 선제골과 거의 똑같았다.

당시에도 한국은 전반 7분 이영표가 드리블로 상대 파울을 유도하자 기성용이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올렸고 이를 이정수가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며 오른발을 갖다 댔기 때문이다. 프리킥의 위치가 이정수가 골을 넣은 위치가 이번 나이지리아전과 비슷했다.

공격수 출신인 이정수는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허정무호'의 비밀 무기였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그가 쇄도하며 득점포를 넣는 연습을 훈련 중에 자주 해왔다. 이영표의 헌신적인 돌파와 기성용의 프리킥 기술, 그리고 녹슬지 않은 이정수의 공격 본능이 어우러져 '허정무호'의 16강이 이뤄졌다.

더반(남아공)=특별취재반 hyunki@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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