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언론 "한국 4강 가능"
그리스전 한번 이겼을 뿐인데, 한국 보는 눈 180도 변했다
스포츠조선 | 입력 2010.06.14 09:50 | 수정 2010.06.14 11:25
한번 이겼을 뿐인데...세계 언론 "한국 4강 가능"
베팅업체들도 배당률 바꿔
단 한 번 이겼을 뿐인데 온도가 싹 달라졌다.
월드컵 개막전 한국을 작게 봤던 해외 언론들의 시선이 변하고 있다. 그리스전 직후엔 한국이 보여준 좋은 경기 내용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으나 시간이 좀 더 흐르면서 이날의 경기가 우연이 아닌 실력이라는 분석과 함께 한국이 아르헨티나의 뒤를 이어 B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선데이미러는 13일 2개면에 걸쳐 한국과 그리스 경기를 분석한 후 한국이 2002년 4강 진출 당시의 기억을 되새기게 한다며 한국의 이변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한국이 일방적인 승리로 이번 대회에서 오래 살아남을 능력을 보여줬다. 태극전사들이 2002년 4강의 믿기지 않는 성적을 재현할지 모른다"고 예측했다. 유로스포츠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파란을 일으켰던 한국이 이번 대회 B조의 가장 유력한 16강 진출 후보가 됐다'고 평가했다.
B조 상대국인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언론들도 경각심을 보였다. 아르헨티나 일간 부에노스아이레스헤럴드는 '한국이 매끄럽고 자신있는 플레이로 B조의 다른 팀들에게 강력한 도전장을 던졌다'고 평했고, 아르헨티나의 또 다른 일간 올레는 '한국의 공 다루는 기술은 일본, 중국, 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와는 확연히 다르다'고 주목했다. 아르헨티나에 0대1로 패한 나이지리아의 일간지 뱅가드는 "한국이 우리와의 경기에서 비기기 전략에 나올 것을 대비, 필승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지의 기사를 내보냈다.
한국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베팅업체들은 발빠르게 배당률을 바꿨다. 해외 베팅업체인 비윈( bwin.com )은 13일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정배당으로 수정, 한국이 16강에 진출하지 못한다에 걸어야 진출한다에 걸 때 보다 더 많은 배당금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월드컵 시작 전까지 한국을 B조 최하위로 분류했으나 조별예선 후 아르헨티나에 이어 2위로 올려놨다.
한편, 14일 오전 현재 총 8경기가 치러지고 예상외의 결과가 적지 않게 나타나면서 다른 조의 경기 결과에 대한 전망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A조의 경우 남아공과 멕시코가 1대1, 프랑스와 우루과이가 0대0으로 끝나면서 어느 팀이 16강에 진출할 지 예측하기 힘든 죽음의 조로 분류됐다. 또 당초 발락 등 노장 스타들의 대거 이탈로 우승과는 거리가 멀다고 평가됐던 독일은 영건들의 활약을 앞세워 14일 호주를 4대0으로 완파하면서 일약 우승후보군에 합류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골키퍼의 자책골로 미국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이변의 희생양될 수도 있다는 공포감에 떨고 있다.
< 정경희 기자 gumnuri@sportschosun.com >
< scnewsran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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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막전 한국을 작게 봤던 해외 언론들의 시선이 변하고 있다. 그리스전 직후엔 한국이 보여준 좋은 경기 내용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으나 시간이 좀 더 흐르면서 이날의 경기가 우연이 아닌 실력이라는 분석과 함께 한국이 아르헨티나의 뒤를 이어 B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선데이미러는 13일 2개면에 걸쳐 한국과 그리스 경기를 분석한 후 한국이 2002년 4강 진출 당시의 기억을 되새기게 한다며 한국의 이변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한국이 일방적인 승리로 이번 대회에서 오래 살아남을 능력을 보여줬다. 태극전사들이 2002년 4강의 믿기지 않는 성적을 재현할지 모른다"고 예측했다. 유로스포츠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파란을 일으켰던 한국이 이번 대회 B조의 가장 유력한 16강 진출 후보가 됐다'고 평가했다.
B조 상대국인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언론들도 경각심을 보였다. 아르헨티나 일간 부에노스아이레스헤럴드는 '한국이 매끄럽고 자신있는 플레이로 B조의 다른 팀들에게 강력한 도전장을 던졌다'고 평했고, 아르헨티나의 또 다른 일간 올레는 '한국의 공 다루는 기술은 일본, 중국, 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와는 확연히 다르다'고 주목했다. 아르헨티나에 0대1로 패한 나이지리아의 일간지 뱅가드는 "한국이 우리와의 경기에서 비기기 전략에 나올 것을 대비, 필승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지의 기사를 내보냈다.
한국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베팅업체들은 발빠르게 배당률을 바꿨다. 해외 베팅업체인 비윈( bwin.com )은 13일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정배당으로 수정, 한국이 16강에 진출하지 못한다에 걸어야 진출한다에 걸 때 보다 더 많은 배당금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월드컵 시작 전까지 한국을 B조 최하위로 분류했으나 조별예선 후 아르헨티나에 이어 2위로 올려놨다.
한편, 14일 오전 현재 총 8경기가 치러지고 예상외의 결과가 적지 않게 나타나면서 다른 조의 경기 결과에 대한 전망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A조의 경우 남아공과 멕시코가 1대1, 프랑스와 우루과이가 0대0으로 끝나면서 어느 팀이 16강에 진출할 지 예측하기 힘든 죽음의 조로 분류됐다. 또 당초 발락 등 노장 스타들의 대거 이탈로 우승과는 거리가 멀다고 평가됐던 독일은 영건들의 활약을 앞세워 14일 호주를 4대0으로 완파하면서 일약 우승후보군에 합류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골키퍼의 자책골로 미국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이변의 희생양될 수도 있다는 공포감에 떨고 있다.
< 정경희 기자 gumnuri@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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