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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남 차두리, 잔디남 카추라니스

by 바로요거 2010. 6. 14.

로봇남 차두리, 잔디남 카추라니스

 

차두리 로봇남·그리스 잔디남...월드컵 별명열전

JES | 오명철 기자 | 2010.06.14 10:26 입력

 

 



월드컵은 선수들에겐 치열한 전쟁터지만 팬들에겐 더없이 좋은 놀이터다.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네티즌들의 별명짓기 놀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재치와 위트가 돋보이는 패러디는 월드컵을 즐기는 또다른 흥미거리다.

'로봇' 차두리

별명 놀이의 중심에는 차두리가 서 있다. 별명 놀이를 촉발시킨 계기는 지난달 24일 일본과의 평가전이었다. 상대수비 2~3명을 추풍낙엽처럼 무너트리는 그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열광했다. 차미네이터, 두리네이터, 차이언맨 등 익살스런 별명을 붙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차두리는 12일 조별예선 1차전인 그리스전에서 유럽 선수들을 상대로도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강인함을 재차 확인시켰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차두리 로봇설'을 제기했다. 차두리와 아바타의 합성어인 '차바타'라는 별명도 추가했다. 아버지인 차범근 해설위원이 차두리만 나오면 말을 아끼는 것은 그를 조종하기 위해서라는 근거도 제시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차두리의 예전 등번호인 '11'번은 콘센트 구멍이며, 22번으로 바뀐 이유는 110볼트에서 220볼트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차두리의 영문 머리글자 'D R Cha'는 로봇 개발자인 '차 박사(Dr. Cha)' 즉 차범근 해설위원을 의미하며, 머리를 삭발한 것은 태양열 충전을 위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밖에도 차징가, 차뿔소 등 지금까지 나온 별명은 어림잡아 20여개나 된다.

잔디남·예수·정색베컴

해외 선수들의 인상적인 모습도 네티즌들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그리스 미드필더 카추라니스는 슈팅 후 잔디가 깊게 패여 떨어져나가자 앉은 자리에서 잔디를 꾹꾹 눌러 메우는 모습을 연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팬들은 '잔디남'이라는 닉네임을 안겼다. '지단 머리심는 잔디남' '잔디남 바탕화면' 등의 합성사진을 앞다퉈 올리며 패러디 놀이를 공유하고 있다.

'닮은 꼴' 선수들도 화제다. 그리스전에 왼쪽 공격수로 출전한 사마라스는 덥수룩한 머리카락과 용모가 흡사 '예수'와 닮았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기독교 신자들이 예수를 닮은 사마라스 때문에 그리스를 응원하는 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를 했다. 코트디부아르의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로그바는 '검은 예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잉글랜드 대표팀 수석코치 보좌역으로 이번 월드컵에 참여한 데이비드 베컴도 관심을 받았다. 말쑥하게 양복을 차려입고 선수들을 독려하는 모습에 네티즌들은 '역시 모델답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잉글랜드가 13일 미국전에서 골키퍼의 어이없는 실수로 1-1 동점을 허용하자 베컴이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는 게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다. '정색베컴'이라고 칭한 네티즌들은 '베컴의 표정이 이날 경기를 대변했다'고 평했다.

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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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4 12: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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