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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그리스, 월드컵 전적과 전망

by 바로요거 2010. 6. 12.

한국-그리스, 월드컵 전적과 전망

 

[프리뷰] 한국, 그리스 신화 깨고 16강 길 연다

스포탈코리아 | 서호정 | 입력 2010.06.12 06:15 | 수정 2010.06.12 09:02

[스포탈코리아] 서호정 기자= 월드컵 4강 신화유로 2004 우승 신화가 격돌한다. 월드컵 첫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그리스 대표팀을 상대로 승점 3점 획득에 나선다. B조에 속한 한국은 그리스를 16강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로 분류하고 있다. FIFA 랭킹에서는 34계단이나 차이가 나지만 한국과 그리스의 전력 차는 그리 크지 않다는 평가다.

한국vs그리스(6월 12일 오후 8시 30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은 그리스와 비슷한 타입의 폴란드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성공의 초석을 닦았다. 그리스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팀 중 평균 신장 185.26cm로 세르비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하지만 그만큼 발이 느려 순발력이 좋은 선수들에게 쉽게 공략당한다. 한국이 파고 들려는 부분도 이 점이다. 빠른 속도의 역습과 낮고 빠른 크로스에 의한 공격을 집중 훈련한 한국이 선제골을 터트리고 세트피스 플레이와 중거리 슛에 의존하는 그리스의 단조로운 공격 패턴을 막을 경우 승패는 의외로 쉽게 갈릴 수 있다.

한국의 걱정은 몇몇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이다. 박지성은 사타구니 통증으로 스페인전에 빠졌었고 박주영도 훈련 중 팔꿈치 탈골 돼 코칭스태프를 놀라게 했다. 다행히 두 선수는 회복세에 있어 정상적인 몸 상태로 그리스전에 나서게 됐다. 그러나 남아공에 도착한 뒤 주전 센터백인 조용형이 바이러스성 피부질환(대상포진)을 앓아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휴식을 통해 회복됐지만 경기력과 컨디션을 절정의 상태로 유지했을 지는 의문이다. 이와는 반대로 허벅지 부상에 시달렸던 이동국은 몸 상태가 올라와 이승렬, 안정환 등과 함께 후반전 출격을 준비한다.

그리스는 주전 수비수 방겔리스 모라스의 부상으로 수비가 흔들리고 있다. 190cm의 장신 수비수인 모라스는 공수 전술에 있어서 중요한 옵션이었다. 결국 레하겔 감독은 스피드가 좋은 한국 선수들을 공략하기 위한 맞춤 전술로 유로 2004 우승의 원동력이었던 스리백(3back)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그리스는 판단력이 좋은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를 중앙에 세우고 장신인 아브람 파파도풀로스(186cm)와 소리티오스 키르기아코스(192cm)를 좌우에 세워 뒷 공간으로 파고 드는 한국 공격수들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측면 미드필더인 루카스 빈트라와 바실리오스 토로시디스는 사실상 풀백과 같은 역할을 해 파이브백(5back)의 극단적인 수비 형태를 보일 수 있다. 최전방에는 부상에서 복귀한 테오파니스 게카스와 장신의 요르고스 사마라스, 앙겔로스 하리스테아스를 세워 카라구니스에게서 시작되는 역습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스파크 존: 박지성 vs 카라구니스

양팀이 승리로 가기 위한 열쇠는 주장이자 허리의 핵심 플레이어인 박지성과 요르고스 카라구니스가 쥐고 있다. 미드필드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박지성은 허정무 감독이 준비하고 있는 스위칭 플레이의 가장 중요한 퍼즐이다. 박지성의 포지션에 따라 대표팀의 전술과 선수 구성이 달라진다는 '박지성 시프트'라는 표현을 있을 정도로 그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스페인과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사타구니 통증으로 결장했던 박지성은 현재 회복세에 있으며 그리스전에 정상 출격할 전망이다. 박지성이 세계가 인정하는 한국 대표팀의 간판이라면 그리스에서 같은 역할을 하는 이는 유로 2004 우승의 주역인 카라구니스다. 6년 전 성공의 핵심 멤버들 대부분이 대표팀을 떠났음에도 33세의 카라구니스는 여전히 오토 레하겔 감독의 총애를 받고 있다. 정확한 킥과 패스를 이용한 공격 전개가 장기인 카라구니스는 그리스의 필승 공식인 세트피스 플레이의 출발점이 된다.

양팀 상대전적: 1승 1무 한국 우세

한국 1-1 그리스(2006년 1월 21일, 사우디 리야드)

한국 1-0 그리스(2007년 2월 7일, 영국 런던)

조별리그 성적(1차전은 월드컵 전 평가전 내용을 씀)

한국은 월드컵을 앞두고 총 4번의 평가전에서 2승 2패를 기록했다. 에콰도르, 일본전에서 각각 2-0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오스트리아에서 진행된 유럽 전지훈련 동안에는 2패를 기록했다. 벨라루스전은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며 0-1로 패해 우려를 샀다. 특히 수비수 곽태휘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것이 뼈아팠다. 세계 최강팀 중 하나인 스페인을 상대로 마지막 스파링을 가진 한국은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벨라루스전 패배의 우울한 그림자를 벗겨냈다. 비록 후반 막판 내준 골로 0-1로 패했지만 90분 동안 보여준 한국의 조직력과 공격 속도는 좋은 점수를 받았다. 그리스는 월드컵 전 두 차례 평가전을 가졌다. 가상의 한국으로 선택한 북한전에서 그리스는 빠른 공격에 허점을 노출했다. 정대세에게 2골을 허용한 그리스는 장기인 세트피스 플레이로 넣은 2골 덕에 2-2 무승부를 기록할 수 있었다. 파라과이전에서는 더 크게 흔들렸다. 파라과이의 산타크루스-바리오스 투톱에 완벽히 농락당한 그리스는 0-2로 무릎 꿇었다.

예상 선발라인업

한국(4-2-3-1): 정성룡(GK)-오범석, 이정수, 조용형, 이영표-김정우, 기성용-이청용, 박지성. 염기훈-박주영

그리스(3-4-3): 조르바스-키르기아코스, 파파스타토풀로스, 파파도풀로스-빈트라, 카라구니스, 카추라니스, 토로시디스-하리스테아스, 게카스, 사마라스

말,말,말

"한국 축구가 세계 무대에서 어떤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 보여주고 싶다. 어웨이에서 약하다는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싶은게 나나 우리 선수들의 마음이다." - 허정무(한국 감독)

"2006년 월드컵에서 원정 첫승을 거뒀다. 우리가 가진 능력들을 좀더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 박지성(한국 미드필더)

"지금까지 많은 경험을 했지만 내일 어떻게 보면 불편한 상대를 마주하게 된다. 이겨야 한다." - 오토 레하겔(그리스 감독)

심판진

마이클 해스터(주심, 뉴질랜드)-얀 헨드릭 힌츠(부심, 뉴질랜드)-테비타 마카시니(부심, 통가)

양팀 비교(FIFA랭킹, 예선기록, 월드컵 본선 진출 횟수, 월드컵 최고성적)

한국: 47위, 아시아 지역 B조 1위(4승 4무), 7회, 4위(2002)

그리스: 13위, 유럽 예선 B조 2위(6승 2무 2패), 1회, 본선 조별리그 탈락(1994)

Do you know?

그리스는 아직 월드컵 첫 승과 첫 골이 없다. 지난 1994년 처음 월드컵에 참가해 3전 전패, 무득점 11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월드컵 통산 5승 째를 기록하게 된다. 한국의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과 그리스의 공격수 사마라스는 현재 셀틱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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