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나이지리아의 헛점
‘허점’찾은 허정무…16강 보인다
헤럴드경제 | 입력 2010.05.26 11:36
그리스 '거북이 수비진'구멍
나이지리아는 조직력서 불안
약점 노리면 승점 확보 가능
허정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눈에 '희망의 빛'이 반짝 스쳤을 법하다.
한국과 남아공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다툴 그리스와 나이지리아가 26일(한국시간) 가진 평가전에서 나란히 빈틈을 노출했기 때문이다. 그리스는 북한과 2-2로 비겼고, 나이지리아는 사우디와 0-0으로 비겼다. 한국으로선 이 두팀을 상대로 승점 4점(1승1무)을 챙겨야 16강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런 상황을 감안했을 때 이들의 평가전 결과는 태극전사들에게 자신감을 안겨줄 만했다.
▶그리스'장신 앞세운 세트플레이는 강점, 느린 수비는 구멍'
=그리스는 장점과 단점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장신에 체격조건이 뛰어난 공격진들은 세트플레이 때 위력을 발휘했다. 북한전에서 기록한 2골 모두 세트플레이에 의한 득점이었다. 페널티박스 언저리에서 프리킥 찬스를 만들어줘선 안된다는 뜻이다. 아직 수비진의 호흡이 불안한 한국으로선 대비해야 할 부분이다.
나이지리아는 조직력서 불안
약점 노리면 승점 확보 가능
허정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눈에 '희망의 빛'이 반짝 스쳤을 법하다.
한국과 남아공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다툴 그리스와 나이지리아가 26일(한국시간) 가진 평가전에서 나란히 빈틈을 노출했기 때문이다. 그리스는 북한과 2-2로 비겼고, 나이지리아는 사우디와 0-0으로 비겼다. 한국으로선 이 두팀을 상대로 승점 4점(1승1무)을 챙겨야 16강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런 상황을 감안했을 때 이들의 평가전 결과는 태극전사들에게 자신감을 안겨줄 만했다.
▶그리스'장신 앞세운 세트플레이는 강점, 느린 수비는 구멍'
=그리스는 장점과 단점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장신에 체격조건이 뛰어난 공격진들은 세트플레이 때 위력을 발휘했다. 북한전에서 기록한 2골 모두 세트플레이에 의한 득점이었다. 페널티박스 언저리에서 프리킥 찬스를 만들어줘선 안된다는 뜻이다. 아직 수비진의 호흡이 불안한 한국으로선 대비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비집고 들어갈 틈도 분명히 보였다. 빠른 북한 공격진의 공세에 그리스 수비진들은 휘청거렸다. 신장이 커서 몸싸움이나 제공권에서는 우위를 보이지만 민첩성과 스피드가 떨어져 북한전에서 내내 고전했다. 박주영 이청용 박지성 등 빠르고 개인기가 뛰어난 한국의 공격수들이 한박자 빠른 패스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패턴을 구사한다면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를 지켜본 허정무 감독은 "본선에서도 이렇게 해주면 좋겠지만 오늘 경기가 그리스의 실력이라고 속단해선 안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시간이 지나면 더 강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나이지리아는 조직력에 약점 보여
=라르스 라예르벡 전 스웨덴 감독을 영입한 나이지리아는 사우디와의 경기에서 존 오비 미켈, 아예그베니 야쿠부 등 빅리거를 내보내지 않았다. 하지만 대부분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출전시키고도 득점에 실패하며 이름값에 못미치는 맥빠진 경기를 펼쳤다. 해외파들이 많아 손발을 맞춘 시간이 짧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개개인의 능력이 매우 뛰어난 나이지리아답지 않은 경기였다.
나이지리아 언론들도 실망감을 드러내며 본선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나이지리아가 내달 1일 북한과 가질 평가전을 지켜봐야 좀 더 정확한 전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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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는 조직력에 약점 보여
=라르스 라예르벡 전 스웨덴 감독을 영입한 나이지리아는 사우디와의 경기에서 존 오비 미켈, 아예그베니 야쿠부 등 빅리거를 내보내지 않았다. 하지만 대부분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출전시키고도 득점에 실패하며 이름값에 못미치는 맥빠진 경기를 펼쳤다. 해외파들이 많아 손발을 맞춘 시간이 짧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개개인의 능력이 매우 뛰어난 나이지리아답지 않은 경기였다.
나이지리아 언론들도 실망감을 드러내며 본선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나이지리아가 내달 1일 북한과 가질 평가전을 지켜봐야 좀 더 정확한 전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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