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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과 특전사의 결투?

by 바로요거 2010. 5. 7.

조폭과 특전사의 결투?

 

[클릭]특전사 출신 복싱 금메달리스트 조폭에 무릎

뉴시스 | 엄기찬 | 입력 2010.05.07 08:22 | 수정 2010.05.07 10:51

【청주=뉴시스】엄기찬 기자 = 특전사 출신이자 전국체전에서 복싱 금메달까지 거머쥔 A씨(25)는 얼마 전 잘못 건 전화 한 통화로 큰 낭패를 겪었다.

4일 새벽 자신의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는 친구의 목소리가 아닌 낯선 이의 목소리였다.

낯선 목소리의 실체는 다름 아닌 청주 지역 모 폭력조직의 조직원 B씨(30).

술이 취했던 A씨는 자신이 전화를 잘못 건 사실을 알았지만 B씨와 통화 도중 육두문자를 주고 받았다.

화를 삭이지 못한 A씨는 급기야 충북 청주의 모처로 B씨를 불러내 담판(?)을 짓기로 했다.

B씨도 이에 물러서지 않고 A씨가 지목한 장소로 후배와 함께 나가기에 이르렀고, 이날 새벽 2시께 이들은 2대 2로 청주시내 모 시장 근처에서 운명의 만남(?)을 가졌다.

이들의 만남은 짧은 대화로 시작됐다. "나는 특전사 출신 금메달리스트다", "나는 청주의 유명 조폭이다."

대화를 시작한 이들은 서로의 출신학교 등을 확인해 서로 아는 사람의 동생이며 아는 사람의 선배인 것을 확인한 후 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되는 듯했다.

하지만 B씨가 아는 사람의 후배인 A씨의 잘못된 행동을 꾸짖으려 하자 다시 욕설이 오갔고 몸의 대화(?)를 하기에 이르른다.

결국 이들의 운명적인 만남은 A씨 등이 B씨 등의 폭행으로 치아파절 등 전치 4주의 상해를 입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7일 폭력을 휘둘러 상해를 입힌 조직폭력배 B씨 등 2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 등은 4일 새벽 2시10분께 충북 청주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A씨 등을 폭행해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서 B씨는 "술에 취한 사람이 전화기로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하기에 화가난 상태에서 나오라고 하기에 나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dotor011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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