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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發 유럽 재정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by 바로요거 2010. 5. 7.

그리스發 유럽 재정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2008년 금융위기 초기와 비슷"

매일경제 | 입력 2010.05.07 15:49

유럽 재정위기가 민간 금융회사 자금경색(Credit Crunch)으로 전이되는 징후가 여기저기서 포착되고 있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때처럼 글로벌 금융시장에 신용위기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염려들도 제기된다.

◆ 은행간 단기금리 올라 시장 긴장

= 그리스발 재정위기 이후 은행 간 단기금리(LIBOR)가 상승하고 있다. 금융시장에 긴장감을 주는 첫 번째 요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3개월짜리 달러 리보(런던 은행 간 금리)는 13일 연속 상승해 0.377%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이래 최고치다. 4월 중순엔 0.30% 수준이었다. 3개월짜리 유로 리보는 12일째 상승하면서 0.623%까지 올랐다.

은행 신용위험을 측정하는 척도로 쓰이는 오버나이트 스프레드(하루짜리 초단기 대출금리와 리보 간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조지프 어베이트 바클레이스캐피털 스트래티지스트는 "리스크 회피 성향이 짙어지면서 머니마켓펀드(MMF)들이 가급적 현금을 보유하려 하고 있으며, 회사채(CP) 등 신용위험이 있는 자산을 은행들에서 사들이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 미 주식시장 공포지수 30 넘어

= 상황은 리먼 사태 때 4부 능선까지 왔다는 전망들이 지배적이다. 미국 주식시장의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6일 급등한 32.8을 기록해 거의 1년 만에 30을 넘었다.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가 붕괴됐을 때는 최고치가 80까지 갔다. 주식시장도 그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고 2009년 3월엔 세계 증시 시가총액이 리먼 사태 이전과 대비할 때 반 토막이 났다. 리먼 신용부도위험(CDS프리미엄)을 놓고 봐도 리먼 사태 당시 공포가 극도에 달했을 때 대비해 40% 정도에 온 듯하다. 리먼 CDS프리미엄은 2008년 9월 당시 700bp를 넘었다. 유럽 은행들 중 비교적 그리스 채권 대출 비중이 높은 덱시아(Dexia)은행은 220bp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세계 최대 채권투자회사 핌코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최고경영자는 "이번 위기가 2008~2009년 금융위기와 비슷하게 변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각국이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미국으로도 전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은행들 자기자본비율 높여

= 유럽 은행들은 금융위기 이후 자본 건전성을 많이 높여 놓았다. 60억파운드가량을 그리스에 대출해 준 것으로 알려진 BNP파리바는 만일 이러한 대출금이 몽땅 날아간다면 전체 순자산 중 10%가량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씨티그룹은 "그리스 국가채무 경감 프로그램으로 인해 BNP파리바 순자산가치는 4%가량 감소할 수 있다"며 "이는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BNP파리바보다 그리스 대출이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진 소시에테제네랄 측도 상황은 그리 심각하지 않다. 그리스 대출 비중이 전체 대출자산 중 0.5% 미만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리먼 사태 당시 금융위기 원인이 됐던 리먼 자본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였던 데 비해 현재 유럽 은행들은 대부분 금융위기 이후 교훈 때문에 자기자본비율을 높여왔기 때문에 대비가 예전과는 다르다고 볼 수 있다.

■ < 용어 >

자금 경색(Credit Crunch) = 금융회사들이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자금을 자기 금고 속에 꽉 채워넣기 때문에 시중에는 자금이 오히려 유통되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뉴욕 = 김명수 특파원 / 서울 = 신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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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패닉 상태

 

美 패닉순간 "순식간에 어뢰처럼" 주가 60% 출렁

 

머니투데이 | 김성휘 기자 | 입력 2010.05.07 15:59 | 수정 2010.05.07 16:10

[머니투데이 김성휘기자][NYSE COO "컴퓨터 주문 때문" 주장]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락한 것은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안겼다. 시장 참여자들은 패닉에 빠졌고 한동안 혼란은 계속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헤지펀드인 T3캐피탈매니지먼트의 스콧 레들러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폭락이) 순식간에 어뢰처럼 닥쳤다"며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고 말했다.

당황한 트레이더들은 앞다퉈 주가 급락의 원인을 찾는 데 나섰고 여러 추측이 제기됐다. 유력하게 거론된 주장이 주문 실수설이다. 숫자 단위를 잘못 입력하는 것과 같은 오류 때문에 프록터 & 갬블(P & G)의 경우 단 2분만에 주가가 35% 빠졌다는 것이다.

고성능 컴퓨터를 이용한 초단타매매, 이른바 고주파거래가 한 원인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컴퓨터를 통한 자동 매수주문 때문에 주가가 순간적으로 급락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와 관련 NYSE유로넥스트의 래리 라이보위츠 최고운영책임자는 "급락의 초반 절반은 실제 주문 때문이었겠지만 그 이후에는 컴퓨터를 통한 주문 때문에 매도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말했다.

한편 나스닥은 이날 오후 2시40분~3시 사이에 주가가 60% 이상 뛰거나 60% 넘게 떨어진 종목 286개에 대한 거래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