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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에 가려진 의로운 금양호의 슬픔

by 바로요거 2010. 4. 26.

천안함에 가려진 의로운 금양호의 슬픔

 

천안함에 가려진 금양98호..."성금 240억원 배려해야"

헤럴드경제 | 입력 2010.04.26 10:44

 국민과 기업이 낸 성금은 천안함에 가려진채 더 큰 슬픔을 맛봐야 했던 금양98호 유족에게도 가야함은 당연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금양98호 선원 고(故) 김종평씨의 장례식이 실종자 가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쓸쓸히 치러졌다. 천안함 희생 장병들에게 정운찬 국무총리를 비롯한 사회 각계 인사들의 조의가 전달되고, 서울 시내 곳곳에 고(故) 한주호 준위와 희생 장병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현수막이 걸린 상황에 비하면 국민의 관심 한 켠으로 멀찍이 밀려난 모습이다.

 금양98호 실종 선원들과 그 가족들은 사고로 인한 슬픔 외에도 상대적인 무관심에 한 번 더 울어야했다. 바다 밑에 가라앉은 후배들을 구하려다 운명을 달리한 고(故) 한주호 준위의 빈소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계속됐지만 선원들의 빈소는 정관계에서 보낸 화환만 자리를 채울 뿐이었다.

 추모객이 없다는 보도가 나온 후 일반 시민들의 '반짝' 관심이 이어졌지만 얼마 가지 못해 관심이 사그라들었다는 후문이다.

 실종 선원 가족들은 수색과 인양 작업에서도 상대적인 소외감을 느껴야 했다. 해군은 함정 3척을 동원해 수색을 계속 했고, 해경과 잠수용역 전문 업체도 선내 수색을 2번이나 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결국 민간 업체는 23일 수색 작업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실종자 가족들은 선체 인양을 요구했지만 이같은 의견이 반영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금양수산측은 10억여원으로 예상되는 선체 인양 비용 부담에 사고 직후 "인양이 어렵다"고 밝혔다 실종 가족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해경도 선체를 인양하려면 정부 예산이 필수적이지만, 이미 5억여원에 가까운 예산으로 수색 작업을 벌인 상황이라 추가 예산 확보는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상대적인 무관심 속에서 아파하는 금양98호 선원 가족들의 사연에 국민 성금이라도 전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금양호 선원들의 희생에 대해 "민간인 신분으로 나라를 위해 귀한 목숨을 바친 것"이라며 "국민 성금을 금양호 선원 가족들에게도 똑같이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안함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성금은 국민모금 70억원, 대기업 모금 17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정부 차원에서 사고를 당한 선원들을 '의사자'로 지정한다는 논의가 나오기도 했지만 추가적인 논의는 전무한 상황이다. 오히려 실종자 가족들이 실종자 처우, 분향소 설치 등의 문제에 대해 속 시원한 답을 듣지 못해 애 태우는 일만 반복되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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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호 ‘의로운 희생’ 이대로 잊혀지나

세계일보 | 입력 2010.04.25 19:31 | 수정 2010.04.26 00:30  

해경, 실종자 수색 중단… 선체 인양도 불투명
가족들 "다같은 생명인데"… 정부 추가지원 기대


해경이 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사고로 침몰한 저인망 어선 금양98호에 대한 수색 중단을 결정하자 실종자 가족들은 실종된 7명을 찾기 위한 정부의 추가 수색지원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

가족들은 선체를 인양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관련 예산 확보는 불투명한 상태다. 금양호 침몰사고 24일째를 맞아 실종자 가족에게 남은 것은 답답함과 서러움뿐이다.

실종자 가족 대책위원장인 이원상(43·실종선원 이용상씨 동생)씨는 25일 "금양호 실종 선원들도 천안함 장병들과 같은 생명인데 우리는 정부와 국민의 관심 밖에 있다"고 말했다.

해경은 금양호 침몰 직후부터 현재까지 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해 대청도 해역에서 수색작업을 펼쳐왔지만 침몰 다음날인 지난 3일 고 김종평(55)씨와 람방 누르카효(35)씨의 시신을 발견하는 데 그쳤다. 해경은 지난 14일 잠수용역 전문기업인 언딘을 수색업체로 선정하고 실종자 7명을 찾기 위한 수중수색을 본격화했다.

민간 잠수팀은 기상악화로 대청도 근해까지 피항했다 돌아오기를 반복한 뒤 지난 21∼23일 사고해역에서 3차례 입수를 시도했으나 실종자 수색에 실패했다.

해경과 잠수전문업체 관계자는 지난 23일 인천해경 대회의실에 모인 실종자 가족 10여명 앞에서 금양호 수중수색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양호가 깊이 80m의 심해에 가라앉아 잠수사들의 안전이 우려되고 선체 입구에 어망, 밧줄 등이 쌓여 있어 내부 진입이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해경은 선체 인양을 요구하는 실종자 가족들의 의견을 중앙정부 등에 전달했지만 인양이 실제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해경은 선체 인양을 본격 추진하려면 정부 예산 확보가 필수라는 입장이다. 이미 5억원에 가까운 정부 예산을 확보해 수중수색이 진행된 만큼 선체 인양을 위한 추가 예산 확보는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종자 가족들은 15일 천안함 함미 인양에 이어 24일 함수마저 인양되자 금양호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의지가 사라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연안동주민센터에는 가족 10여명만이 쓸쓸히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 지난 열흘 가까이 아무도 찾지 않았다.

금양호 침몰 직후 정부 차원에서 실종선원을 의사자로 지정한다는 논의도 나왔지만 표면상으로는 아무런 진척이 없다.

인천=이돈성 기자 sport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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