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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 인간어뢰

by 바로요거 2010. 4. 23.

점입가경 인간어뢰

 

인간어뢰가 천안함을 반쪽냈다?

미디어오늘 | 입력 2010.04.22 09:19

조선 1면 보도…천안함 침몰 원인 '상상보도' 점입가경

[미디어오늘 류정민 기자 ]
천안함 침몰 원인을 둘러싼 언론의 상상력을 동원한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간어뢰설까지 등장했다. 이 주장이 맞다면 그동안 언론이 제기했던 북한 잠수정을 통한 어뢰 발사, 기뢰 폭발 등 모든 가설은 거짓이 되는 셈이다.

조선일보는 22일자 1면 < "북 인간어뢰 조심하라" 해군 올초 통보받았다 > 라는 기사에서 "군 정보사령부는 올해 초 '북한이 보복공격을 다짐하고 있으며 인간어뢰가 공격해 올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의 지침을 해군에 전달했던 것으로 21일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인간 어뢰는 어뢰에 모터 등 별도 추진기를 단 뒤 특공대원들이 직접 조종해서 목표물로 접근, 자폭하거나 별도 추진기에 기뢰 등을 싣고 가 목표 함정을 폭파시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 조선일보 4월22일자 1면.


 

▲ 조선일보 4월22일자 4면.
조선일보는 4면 기사에도 인간어뢰 논란에 대해 자세하게 전했다. 조선일보는 "인간어뢰는 2차 대전 말기 일본의 바다 속 가미카제였던 '가이텐'에서 비롯됐다"면서 "북한의 인간어뢰는 자폭 방식뿐 아니라 반잠수정 등 수중침투 장비에 경어뢰나 폭발물을 탑재한 뒤 특공대원들이 목표 함정에 접근해 경어뢰 공격을 하거나 함정 밑바닥에 부착한 뒤 탈출하는 방식도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의 인간 어뢰 문제제기는 천안함 침몰을 둘러싼 언론의 추측성 보도가 어느 수준까지 가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조선일보는 실제로 '인간 어뢰'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일까.

조선일보는 "천안함이 실제 인간어뢰에 의해 침몰됐는지는 불투명하다. 침몰해역의 수심이나 조류 속도, 침몰 당시 파도 높이 등을 감안할 때 인간어뢰 방식의 공격은 힘들었을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차대전때 일본이 사용했던 인간어뢰는 미군에게 별다른 타격을 주지 못했으며, 이번 천안함 사고처럼 거대 전함이 반으로 갈라지는 위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게 군사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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