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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법칙*생존법/宇宙一年 핵심정리

하루의 변화와 시간별 신체리듬

by 바로요거 2010. 3. 24.

하루의 변화와 시간별 신체리듬

 

인간은 하루에 한 번 잠에서 깨어나 활동하다 다시 잠을 자는 주기를 반복한다. 그러나 지구와 우주의 근본적인 변화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이보다 훨씬 다양한 시간의 척도가 필요하다. -시간따라 변하는 자연현상의 비밀 2008-06-12 동아일보-

 

EBS 지식채널ⓔ 1년과 하루


사시로 순환하는 이치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것이 하루의 변화입니다. 하루하루의 음양변화는 아침, 점심, 저녁, 밤 이렇게 네마디로 변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지구는 자전을 함으로써 아침(木), 점심(火), 저녁(金), 밤(水)이라는 4가지의 시간대를 창조합니다.

 

아침에는 생(生)하는 기운이 느껴집니까?

점심때는 햇빛 아래에 있으면 확 분열하여 뻗는 장(長)의 기운을 느끼죠.

저녁에 집으로 돌아올 때는 차분해지는 염(斂)의 기운을 느끼게 됩니다.

밤에는 우리 모두 잠을 자는 장(藏)기운을 느낍니다.  

 

만일 잠을 안 자고 밤샘하면 아침에 어떻게 됩니까? 다음날 생체리듬이 망가지죠! 이때는 휴식을 해야 되는데 내가 그 섭리에서 어긋났기 때문에 그 다음 아침이 엉망이 되는 겁니다.

 

하루 시간의 리듬에 따른 내몸(오장육부)의 변화

 

자연의 리듬에 맞춰 생활하고 수행한다.

인간은 알게 모르게 자연의 주기에 많은 영향을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인체의 변화를 자세히 관찰해보면 밤낮·계절·조수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특히 인간의 뇌는 자연의 시간주기에 맞춰 활성화되기도 하고 휴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자연의 시간리듬에 맞춰 수행하고 생활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도전어야(道傳於夜) 천개어자(天開於子)  

도는 밤에 전하라. 하늘은 자시(子時)에 열리느니라. 

교봉어신(敎奉於晨) 지벽어축(地闢於丑)  

교는 새벽에 받들라. 땅은 축시(丑時)에 열리느니라. 

덕포어세(德布於世) 인기어인(人起於寅)  

덕을 세상에 펴라. 사람은 인시(寅時)에 일어나느니라.  

(증산 상제님 말씀, 道典 5:359:2∼4)

 

사람의 몸에는 십이경락(十二經絡) 즉 12개의 경락이 있으며, 이 경락의 흐름을 보완해 주는 기경팔맥(奇經八脈)이 있습니다. 기(氣)가 전신의 경락을 한바퀴 도는 데는 28분48초가 소요되며 하루동안 전신을 50회 반복 순환합니다.  

한 호흡에 6촌(ex: 손목~팔꿈치 12촌)을 가는데 밤과 낮에 따라 순행부위가 달라집니다. 즉 밤에는 대부분의 기가 오장과 골수 등 몸의 내부를 순환하며, 낮에는 이와 반대로 기가 육부와 근육, 피부 등 외부로 많이 순환을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밤의 시간대에는 고요히 안정을 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으며 낮 시간대에는 활발히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목기(木氣)가 강한 아침 시간대

 

-인시(寅時, 새벽 3시∼5시)

폐(肺)의 기운이 왕성해지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대에는 잠에서 깨어나 심호흡을 하고 움직이기 시작해야 합니다. 눈을 뜨면서 호흡이 빨라지고, 호흡이 빨라지면서 전신에 기운이 골고루 전달됩니다. 이때부터 간에서 정화된 피가 수태음폐경*을 시작으로 체표로 서서히 나오기 시작합니다. 또한 이 시간에는 담, 소장, 위장 등의 장기들이 함께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므로 정신이 맑아지기 시작합니다. 인시에는 양기(陽氣)가 발동하기 시작하므로, 이 시간대에 수행을 하면 생명의 양기를 고스란히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때 일어나서 가볍게 몸을 풀고 수행을 시작하면 기혈의 움직임이 자연의 리듬을 타고 더 활성화됩니다. 때문에 수행자들에게 새벽시간은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합니다. 규칙적인 새벽수행은 온몸의 세포를 젊게 하고 하루 생활을 활기차게 합니다.

 

-묘시(卯時, 아침 5시∼7시)

대장(大腸)의 기운이 왕성한 시간으로, 대변을 보아야 정신이 쾌청해집니다.

화장실에서 용변을 볼 때 백회와 회음을 관통하는 충맥(衝脈)이 자연스럽게 열려 천지의 기운을 받아들이는 ‘기의 통로’가 열립니다. 우리가 용변을 볼 때 정신이 맑아지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진시(辰時, 아침 7시∼9시)

위장(胃腸)의 기운이 왕성한 시간입니다. 위장은 음식물을 받아들여 소화시키는 최초의 기관이므로, 이 시간에는 아침을 먹어야 합니다. 밥을 지칭하는‘진지’라는 말도 ‘진시에 음식물을 섭취했는가’를 뜻하는 말에서 유래했습니다. 

 

▲ 화기(火氣)가 왕성한 점심 시간대 

 

-사시(巳時, 오전 9시∼11시)

비장(脾臟)의 기운이 왕성한 시간입니다. 비장은 위장이 섭취한 음식물에서 하루 동안 필요한 피의 원료와 각종 영양분을 뽑아 각 기관으로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비장은 위장에서 섭취한 음식물이 들어올 때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합니다. 따라서 진시에 음식물을 섭취해야만 그 기능이 가장 왕성한 사시에 비장이 활동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

심장(心腸)의 기운이 왕성한 시간입니다. 심장은 비장으로부터 받은 피의 원료를 가지고 뜨겁게 쪄서 붉은 피로 만들며, 끊임없는 펌프질을 통해 폐와 온몸에 혈액을 공급합니다.

특히 헤모글로빈의 혈중 농도가 가장 높은 시간대입니다. 태양이 대기에서 최고조에 이르는 때이므로, 양기의 상승에 힘입어 혈압이 높아지고 심장이 빨리 고동치게 됩니다. 또한 시력기능도 최고조에 이릅니다.

 

-미시(未時, 오후 1시∼3시)

소장(小腸)의 기운이 왕성한 시간입니다. 소장은 우리 몸에 필요한 모든 영양분을 흡수해 각 기관에 공급하는데, 특히 이 시간에 소장은 간장·심장·비장을 대신해서 활동합니다.

소장의 왕성한 활동이 끝나는 시간은 미시 말, 즉 오후 3시경입니다. 이때 우리 몸에는 피로가 찾아듭니다. 일시적으로 기력과 체력이 저하되는 때입니다. 그 동안 위장에서 섭취한 음식물을 각 장기로 보내면서 왕성하게 영양분을 흡수했기 때문에 서서히 기운이 빠지고 피로가 오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정신 활동 면에서 보면 미시는 최고에 이르렀다가 아래로 내려가는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대에 졸음이 많이 쏟아집니다.

양기가 분열·확장하다가 수렴·통합하기 시작하므로 신진대사가 점차 늦어지고, 기혈이 서서히 내부로 이동합니다. 따라서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10분∼20분 동안 낮잠을 자는 것도 정신을 활력 있게 하는 데에 좋은 방법이 됩니다.

 

▲ 금기(金氣)가 왕성한 저녁 시간대 

 

-신시(申時, 오후 3시∼5시)

방광(膀胱)의 기운이 가장 왕성한 시간입니다. 방광은 우리 몸의 찌꺼기를 배설하는 일종의 폐수 처리 기관입니다. 폐도 방광을 도와서 내부의 모든 잔재를 깨끗이 처리합니다.  

 

-유시(酉時, 오후 5시∼7시)

신장(腎臟)의 기운이 왕성한 시간입니다. 신장은 피를 걸러내고 정화해 우리 몸에 치명적일 수도 있는 노폐물을 제거합니다. 또한 이 시간쯤이면 진시와 오시에 먹었던 음식물이 어느 정도 소모되었을 때이므로 가볍게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음식은 다음날 아침 진시에 밥을 먹을 때까지 보충하는 의미에서 죽처럼 부담이 적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물이 좋습니다.

 

-술시(戌時, 오후 7시∼9시)

심포(心包)의 기능이 왕성한 시간입니다. 이 시간이 되면 기온이 낮아져 몸속의 온도도 많이 떨어집니다. 심장은 조금씩 휴식을 취하기 시작하고 심포가 심장의 역할을 대신하므로, 낮에 왕성하게 활동할 때보다 흐르는 피의 양도 적어져 체내 온도는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몸은 피로한 상태가 됩니다.

 

▲ 수기(水氣)가 많은 밤의 시간대

 

-해시(亥時, 밤 9시∼11시)

삼초(三焦)의 기능이 왕성한 시간입니다. 해시는 술시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체내 온도가 가장 많이 떨어지는 시간인데, 이처럼 체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시각에 몸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능을 삼초가 담당합니다. 특히 심포와 삼초가 담당하는 술·해시는 감성이 풍부하고 마음이 안정되고 깊어지는 때로서, 조용히 사색하고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대입니다. 이 시간에 도담(道談)을 나누거나 진리말씀을 전하면 스스로도 마음이 깊어지고 듣는 이도 가슴으로 느끼면서 들을 수 있는 시간입니다.

 

-자시(子時, 밤 11시∼새벽 1시)

담(膽)의 기운이 왕성한 시간입니다. 담은 우리 몸의 병을 방지하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며, 외부에서 들어온 이물질을 해독하고 몸 구석구석의 기능을 감사하는 사법부의 역할을 합니다.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의 시간은 생리적으로 가장 중요한 시간입니다. 자시는 우리 몸의 머리 꼭대기에서부터 발가락 끝까지 뇌수(腦髓)라는 중요한 물질이 공급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즉 자시에는 담의 기운이 뇌수를 운반해 척추를 통해 365골절의 마디마디마다 이 진액을 공급합니다. 이 진액이 뼈로 들어가면 골수(骨髓)가 되어 하루의 기운과 힘을 생성합니다. 자정에는 세포의 재생력이 최고조에 달하며 면역 T-cell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입니다.  

만약 자시에 깨어 있으면 우리 몸의 원동력이 되는 이 진액을 공급받지 못하게 되므로 잠에서 깨어나도 개운하지 못할 뿐 아니라 하루 종일 피곤하고 힘을 쓸 수가 없습니다.

이 시간대에는 반드시 잠을 자야 하루의 기운을 충분히 받을 수 있고, 스스로를 보호하는 자생력을 갖추게 되며, 다음 날 신체 활동과 정신 활동을 할 수 있는 활력을 얻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자정에 잠을 잘 자느냐 아니냐에 따라 건강이 좌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시의 2시간 동안 잘 자는 것이 낮에 10시간 자는 것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상쾌하고 맑은 정신으로 하루를 생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시에 잠을 자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축시(丑時, 새벽 1시∼3시)

간(肝) 기능이 왕성한 시간입니다. 간은 피를 깨끗하게 하고 몸에 나쁜 물질이나 병균을 없애는 해독 작용을 합니다. 申시(방광기능 왕성)에 우리 몸의 폐수가 처리된 뒤 酉시(신장기능 왕성)부터는 몸속의 피가 서서히 식기 시작하면서 맑고 깨끗해집니다. 이때부터 벌써 간은 피를 맑고 깨끗하게 하는 일을 시작하며, 戌(심포기능 왕성)시에 이르면 대부분의 피가 간으로 모입니다. 그리고 丑시가 되면 간에서는 그 동안 정화한 모든 피를 온몸으로 보낼 준비를 마친 후 인시(폐기능 왕성)부터 서서히 맑은 피를 방출하기 시작한다.

이 시간에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한 사람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눈꺼풀이 무겁고 일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는 피를 맑고 깨끗하게 하지 못했다는 증거로, 잠을 더 잠으로써 전날에 사용한 피를 맑고 깨끗하게 만들려는 신체적 요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루의 힘과 기운은 자시의 담 기운과 축시의 간 기운에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며, 나아가서는 건강한 몸과 건강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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