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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올 가을 두 번째 대유행 경고”

by 바로요거 2009. 7. 17.

 

“신종플루 올 가을 두 번째 대유행 경고”

바이러스의 위험을 두고 의견 엇갈려

2009년 6월 19일

 

 

[중략].....신종플루의 위력에 대해선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계절 감기보다 치사율이 낮아 위험이 과장됐다는 말이 나오는가 하면, 2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1957년 아시아독감과 위력이 비슷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신종플루....아태 지역도 비상

[중략]....비교적 잠잠했던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최근 들어 감염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감염자가 가장 급격히 늘고 있는 지역은 호주다. [중략]...아태 지역 국가 중 가장 많은 수이며 세계적으로도 5번째 규모다.

[중략]...다른 나라보다 증가세는 덜하지만 한국도 보름 만에 감염자 수가 2배(65명) 늘었다.
태국 수도인 방콕이나 호주에서는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에 따라 휴교령을 내린 상태다.

치사율 0.01? 200만 사망케 한 아시아독감과 유사?

 



공포에 휩싸인 멕시코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중심가에 있는 모자상에 마스크가 씌어져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이런 가운데 신종플루의 위험성이 과장됐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WHO 마거릿 찬 사무총장은 11일 제4차 비상위원회에서 신종플루에 대한 경보를 ‘대유행(팬데믹)’을 뜻하는 6단계로 올리면서 “이번 결정은 신종플루의 지리적 확산을 고려한 것으로 신종플루에 대한 심각성을 우려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대유행 경보는 같은 대륙의 2개국 이상에서 발생한 사람 간 감염이 다른 대륙에서도 발생할 때 내려진다.

호주 연방정부는 18일 “신종플루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지만 일반 감기보다 위력이 약해 감염자가 병원에 입원할 정도는 아니다”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일반 감기보다 감염이 4배 정도 잘 되지만 사망할 확률은 훨씬 낮다는 것이다. 현재 호주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람은 2만 명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중략]....................................................................................그러나 일각에서는 신종플루가 수 만 명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고 경고한다.

WHO가 신종플루에 대한 경보를 6단계로 올린 다음 날, 뉴욕타임즈는 “WHO가 대유행을 선언한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며 “전문가들은 현재 3만여 명인 감염자 수가 수백 만 명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런던 임페리얼대 닐 퍼거슨 연구팀은 지난달 14일 ‘사이언스’에 기고한 논문에서 “멕시코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람은 평균 1.4명에게 바이러스를 퍼트렸고 감염자 1천 명 중 4명이 사망했다”며 “신종플루의 위력은 계절성 독감보다 4배 더 치명적이었던 1957년 아시아독감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한국 질병관리본부도 2006년 낸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대응계획’ 보고서에서 2006년 인구수 기준 대유행 발병률이 30%일 경우 23만5592명이 입원하고 그 중 5만4594명이 목숨을 잃을 것으로 내다봤다. 발병률 40%가 되면 31만4123명이 입원하고 7만2792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00년 이후 대유행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발병률은 25~40% 수준이었다.

“겨울철 ‘2차 유행’으로 감염자 수 급증할 것”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제조에 필요한 바이러스 균주. 녹십자는 균주를 증식해 7월부터는 대량으로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신종플루가 여름에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다시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이 되면 ‘2차 유행’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 권준욱 과장은 겨울에는 사람들 사이의 근접거리가 여름보다 좁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쉽게 번질 수 있다”며 “현재 겨울인 남반구에서 강세를 띄던 신종플루가 기온이 떨어지는 9, 10월 제2차 유행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사람들이 면역력이 없는 상태에서 신종플루가 유행하면 감염자는 급속히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남대 수의학과 서상희 교수는 겨울에는 폐렴과 유행성 독감 바이러스의 활동시기이기 때문에 신종플루 감염자가 다른 병에도 동시에 걸릴 수 있다”며 “북반구에 다가올 2차 유행으로 사망자 수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실제 환자 수는 확정환자 수의 10~100배 정도로 봐야한다”며 “이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19일신종플루가 활동하기 좋은 가을, 겨울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취약시기인 여름엔 소강상태였다가 다시 맹위를 떨칠 수 있다는 것이다.

변태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xrockism@donga.com
 

출처: 동아사이언스 http://news.dongascien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