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플루 확산 속도 빨라질 가능성

 

국내 신종플루 확산 속도 빨라질 가능성

신종플루 첫 지역사회 감염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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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 조성진 | 입력 2009.07.10 11:12 | 수정 2009.07.10 11:25 

국내 첫 인플루엔자A(신종플루)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신종플루의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10일 지방에 거주하는 36세 여성이 해외여행을 하거나 주변 감염 유증상자 없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어린이집 교사인 이 환자는 6월 25일부터 자택격리 전인 7월 8일까지 신종플루 위험국가로 여행을 다녀온 적도 없으며 가족 주변 인물 중에서도 신종플루 환자가 없어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본, 중국, 미국, 호주 등 지역사회 유행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호흡기를 통해 신종플루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아직 초기인 만큼 국가위기 경보를 한 단계 상향조정하는 문제는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이 여성 환자는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며 보건당국이 환자의 가족을 비롯해 직장인 어린이집의 원생 16명과 교사 4명의 감염여부를 조사한 결과 아직 이상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할 보건소는 이들에 대해 7일간 자택격리 및 능동 감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을위해 점검단을 현장에 보내 환자가 최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종교시설 등을 방문해 외국인 및 확진환자와 접촉했는지 여부 등을 정밀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하루 동안 미국 입국자 6명, 필리핀 입국자 3명, 태국입국자 2명, 호주, 홍콩, 유럽,뉴질랜드, 싱가포르 입국자 각 1명 등 20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국내에서 신종인플루엔자로 진단된 환자는 총 367명으로 늘었으며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인 추정환자는 6명,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91명으로 집계됐다.

/talk@fnnews.com조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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